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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신마취 한뒤로 정신이 예전같지 않은데요..

우연일까 조회수 : 3,347
작성일 : 2025-08-22 13:43:22

40대 후반이고 올초3월에 자궁근종 수술을 하느라 전신마취를 했어요.

전신마취는 생애 처음이였는데

 

그뒤로 기억력이.. 아니 어디 나사가 하나 빠진것같이 구는데..

전신마취하면 그렇다더라.. 라고 카더라로는 많이 들었는데

의학적으로 검증된건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일단 수술직후엔 영화관 예매후 관람까지 하고 나왔는데

주차등록이 안되서 이상하네.. 하고 알아보니까 예매일이 다음날인거에요ㅎ

근데 티켓확인하는 직원도 날짜는 안봤나봐요;;

마침 제가 예매한 자리가 그날 비어 있기도 했구요. 여러가지 우연이 겹치긴 했지만

제가 날짜를 완전히 착각한건 사실이잖아요ㅠ

 

그리고 며칠뒤엔 김밥집에 포장주문을 하고 찾아왔는데

회사에 와서 보니깐 봉다리가 2갠거에요.

뭐지?? 왜 두개지?? 뭔일인지 모르겠는거에요.

알고보니 제가 가서 픽업하면서 주인아저씨한테 리뷰이벤트 신청한거 음료를 받고

눈앞에 보이는 다른사람 김밥을 또 들고 왔더라구요ㅠ

(잘못 가져온 김밥은 바로 옆집이라 바로 가서 다시 갖다드렸어요.)

 

그리고 또 얼마 안가서는

친구한테 부탁받은 일이 있었는데 몇시간뒤 쌔까맣게 까먹고 있다가 처리 못했구요.

 

그래서 정신 더 바짝 차려야 겠다 하고 그런일들은 없다가

 

지난주에 대장내시경 하느라 수면마취를 했는데(마취가 잘 안되서 중간에 너무 아파서 깼고

다시 마취약을 더 써서 재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또 시작이 된거에요ㅠ

 

헬스장을 다녀왔는데 운동할때 입었던 브라를 빨려고 가방을 찾아봐도 브라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헬스장에 빠트리고 왔나 하고 전화를 했더니

브라말고 보호대도 두고 갔냐고 해서 아니라고 난 브라만 놓고왔다고 

보호대는 다른사람꺼겠져~ 했는데

직원이 같이 있던데.. 이상하다.. 하길래.. 내꺼 아니라고 하고 끊으려다가

아! 나도 무릎보호대가 있었지.. 아 그거 제껀가봐요! 했더니

팬티도 같이 있다는거에요ㅠ

 

아니 완전 뭉탱이로 다 놓고 왔는데 가방을 뒤져보면서도

그런것들이 없는것도 몰랐고 전화까지 받고도 전혀 짐작을 못한거죠..ㅠ

 

그리로 어제는 친구랑 뷔페를 갔는데

음식을 퍼와서 자리에 앉았는데 제가 밥먹기 전에 먹으려고 꺼내놓은 약이 식탁에 없는거에요.

어? 그릇 치우면서 직원이 같이 버렸나?? 했는데

아.. 저희 자리가 아니였어요..ㅠ

옆자리더라구요ㅠ

 

이런일들이 노화로 인한거라기엔 수술직전엔 전혀 이런일이 없었거든요?

 

수면미취는 그전에 미용시술 하느라 몇번 받아봤어도

후유증이 없었는데.. 뭔지 모르겠어요.

 

 

IP : 61.74.xxx.24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22 1:45 PM (211.36.xxx.15) - 삭제된댓글

    뇌세포가 조금이나마 손상되는걸따요 ㅠㅠ 다시 회복되시길 바랄게요

  • 2. ...
    '25.8.22 1:46 PM (211.36.xxx.15) - 삭제된댓글

    뇌세포가 조금이나마 손상되는걸까요 ㅠㅠ 다시 회복되시길 바랄게요

  • 3. ...
    '25.8.22 1:46 PM (106.102.xxx.157) - 삭제된댓글

    50대 중반 올초 1월에 전신마취 수술했는데 말짱합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좀 심하신 듯

  • 4. ---
    '25.8.22 1:47 PM (211.215.xxx.235) - 삭제된댓글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할거예요. 사람이 따라 속도가 달라서. 그리고 전신이든 수면이든 부분이든 마취가 반복되면 신체에 영향을 더 많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꼭 필요할때 아니면 마취하는거 삼가하라고. 이제는 미용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할 시기라,,, 미용을 위한 마취 등을 하지 말라고 의사가 경고하더라구요

  • 5. ㅇㅇ
    '25.8.22 1:48 PM (211.206.xxx.236)

    아주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그정도는 아닐듯한데요
    님은 좀 심하신거 같아요

  • 6. ---
    '25.8.22 1:48 PM (211.215.xxx.235)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할거예요. 사람이 따라 속도가 달라서. 그리고 전신이든 수면이든 부분이든 마취가 반복되면 누적되어 신체에 영향을 더 많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꼭 필요할때 아니면 마취하는거 삼가하라고. 이제는 미용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할 시기라,,, 미용을 위한 마취 등을 하지 말라고 의사가 경고하더라구요

  • 7. 일반인들보다
    '25.8.22 1:51 PM (221.138.xxx.92)

    수면마취를 너무 많이 한 것 아닌가요...

  • 8. ,,,,
    '25.8.22 1:53 PM (14.55.xxx.133)

    어르신들 전신마취 후 섬망 오는데 회복이 빠른 사람 늦은 사람 각각이죠 섬망에서 치매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 9. ㅠㅠ
    '25.8.22 1:57 PM (61.74.xxx.243) - 삭제된댓글

    무섭네요ㅠ

  • 10. ㅠㅠ
    '25.8.22 1:58 PM (61.74.xxx.243)

    무섭네요..ㅠ
    원래 위내시경도 비수면으로 했는데..
    이젠 대장도 비수면으로 해야하나 싶은데.. 마취결에도 배가 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그것도 걱정이네요.
    이상없으면 대장은 십년에 한번 정도 검사하면 될까요?

  • 11. ......
    '25.8.22 1:58 PM (61.32.xxx.138)

    저는 3번 했는데 .. ㅇㄱ님 만큼은 아니고... 이제 노화까지 제대로 와서....ㅜㅜ

  • 12. **
    '25.8.22 2:04 PM (14.54.xxx.236)

    저도 자궁근종 전신마취도 해보고, 이수술, 저수술 많이 해봤는데, 수술하면 몸이 축나서 그런 거 같아요. 푹 쉬시고, 잘 드시고 회복하시면 괜찮을 거예요. 전 요즘 원글님같이 혼이 나간 거 같은데, 갱년기 증상인갑다 하고 지냅니다 ㅠ ㅠ

  • 13. ........
    '25.8.22 2:09 PM (121.137.xxx.59)

    전신마취 6회 했고 올 3월에 6시간짜리 수술이 마지막이었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출혈이 많았고 입원해서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 체력이 좀 달리는데
    잘 먹고 운동해서 많이 올라왔어요.
    몸이 축나면 어디가 특별히 아픈 게 아니라
    기운없고 정신없고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것 같애요.

  • 14. ㅇㅇㅇ
    '25.8.22 2:12 PM (221.162.xxx.146) - 삭제된댓글

    섬망 인거 같아요
    저도 전신마취 2번인데 아직은 없는데
    나이들면 슬슬 생긴데요

  • 15. ....
    '25.8.22 2:28 PM (58.122.xxx.12)

    쪼매 심해보여요

  • 16. ..
    '25.8.22 2:31 PM (175.193.xxx.129)

    내시경할때는 전신마취아니고 수면유도제예요.

  • 17.
    '25.8.22 2:33 PM (113.131.xxx.109) - 삭제된댓글

    수면마취ㆍ수면 주사ᆢ
    확실히 뇌손상이 있어요
    젊은 사람들은 빨리 회복이 되지만 데미지 있다고 봅니다
    엄마가 갈비뼈가 나가서 한달 정도 입원을 했는데 움직이면 뼈 안붙는다고 침대에 누위만 있게 하려고 계속 수면 주사를 놓았어요
    그뒤 퇴원을 했는데도 한동안 눈동자가 맞춰지지가 않았어요
    두어달 뒤엔 어느 정도 돌아왔지만 급격하게 뇌기능이 저하되어서 1년만에 가족 모두 못알아 보는 지경이 되더라구요
    어꼭 해야만하는 수술로 인한 마취는 어쩔 수없지만 노인들 무분별한 수면주사는 치매 지름길이더군요
    한낫 수면주사도 이럴진데 전신마취는 분명히 뇌손상 있을겁니다 ㆍ젊은 사람들은 그 정도를 못느껴서 그렇지만ᆢ ᆢ
    그로 인해 엄마 명보다 일찍 돌아가신 거 너무 원통해요ᆢ그럴 줄 알았다면 병원 입원 시키지 말걸하는 ᆢ ᆢ
    저 그뒤로 수면제 조차 끊었어요
    인위적으로 뇌기능을 조절하는 약물은 다 거부합니다
    원글님은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 18. 우연의 일치
    '25.8.22 2:56 PM (210.109.xxx.130)

    저 40대 후반에 2달간격으로 5번 전신마취한 적 있었는데 별 문제 없이 머리쓰는일 잘하고 있어요.
    직접 상관없고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해요.

  • 19. ~~
    '25.8.22 3:54 PM (211.196.xxx.67) - 삭제된댓글

    전신마취하면 머리가 나빠지는가.. 맞는 말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수술 중에 출혈이 많았거나, 심장의 어떤 이벤트 등으로 뇌허혈이 일어났다면, 뇌손상이 일어나 인지기능 손상이 올 수 있으나, 그런 경우는 흔하지 않구요.
    다른 가능성이라면, 수술 중 혈관이 열리면서 혈전, 공기 등이 들어가 미세한 뇌색전증이 생길 가능성도 있죠. 뇌경색처럼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약한 인지장애가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마취 전후로 상황을 다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혹은 수술 후 여러가지 불안한 심리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죠.

    이런 가능성들은 얘기할 수는 있지만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6개월 미만 소아에서 반복된 전신마취가 뇌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령에서 전신마취 후 인지장애가 생기는데 대부분 회복된다... 정도의 논문이 있을겁니다.
    마취제 자체가 뇌손상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어요. 오히려 대부분의 마취제는 뇌혈류를 증가시킵니다.

    어쨋든..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전신마취와 원글님의 증상이 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고..
    다만 저 에피소드들을 다 기억하고 글로 작성하셨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 20. ..
    '25.8.22 4:12 PM (122.35.xxx.32)

    울남편이 치질수술 했는데
    척추마취로 하반신만 했다는데
    방광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는지
    한 이틀 소변을 못봐서 소변줄 달고 있다가 퇴원했어요.
    소변을 못봐서 퇴원 못하는 환자 처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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