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자기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사십중반 넘으니 알더군요.

몹시 조회수 : 3,263
작성일 : 2025-08-20 11:38:02

CC로 연애 결혼했는데요.

시어머니 진짜 별나고 이상한 사람이거든요.

소문에 들으니 동네 왕따고요.

별명이 앉은 자리 풀도 안 날 사람

평범하지도 않고 강요 강박 심해요.

 

근데 남편이 자기 엄마 너무 착하고 좋고 인정스럽고

희생과 눈물의 아이콘으로 받아들이더군요. 천사로

 

시아버지 대기업 다니고 자기는 전업주부

시아버지가 만성간염 있어서 그거 신경쓰며 사신 건 맞아요. 그거 말고는 그냥 집에 있었어요.

 

근데 시어머니 친정에 생활비 보내고 시가는 남처럼 지냈어요. 셋째 아들 집이라고 장남집에 독박씌우고

저는 친정이 중산층인데 시모가 제 친정식구 만나는 것도 싫어하더라고요. 그 시간에 시가 오라는 거죠. 저는 친정이 멀어서 자주 가지도 못했는데도 싫어하더군요. 하여튼 시모 사건 쓰면 대하소설 나오거든요. 본인 전업주부고 맞벌이인데도 저를 자기집 가사일 부려먹지 못해 안달이었던 것 까지요.

 

근데 남편이 사십중반 넘으니 그제야 자기 엄마에 대해 알더군요. 어머니가 연극성이 강해요. 작은 사건도 오바육바...그리고 모든 건 입으로만 합니다. 돈 안들고 안 힘든...예를 들어 옛날에 저희 애 백일 돌에 선물 하나 안줘요. 근데 애보면 너무 예쁘고 좋고 자주 보고 싶고 사랑스럽고...그럼 내복이라도 줘야죠. 본인은 무슨 날이면 날마다 저희한테 봉투 받으면서요. 그거 다 딸들이랑 외손자들 줘요. 

 

게다가 자매 다섯 집안인데 시이모들이 저를 막 잡고 시켜먹고 그래요. 다섯 자매 중 세명이 한 아파트 살아요. 시누이도 둘인데 자기 엄마처럼 챙김은 장남한테 다 뒤집어 씌우고요. 그래서 이미 저는 안보고 남편만 보는데요. 자기도 보다보니 엄마가 이상한 거 나이들어서야 알아요. 저를 그렇게 잡더니 시누들은 일부러 아들만 있는 집 차남들한테 시집 보내더라고요. 자기 딸들은 고생 시키면 안된다고...남편도 하는 거 보고 인간대 인간으로서 실망한듯요.

 

인간이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받은 가스라이팅 벗어나는데 이렇게 시간 많이 걸리네요. 

 

 

IP : 175.223.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20 11:42 AM (112.186.xxx.161)

    40중반에라도 알면다행...평생 우리불쌍한 엄마..희생만하고 산 엄마
    모르는사람많습니다.

  • 2. ..
    '25.8.20 11:52 AM (219.248.xxx.37)

    저희 남편은 50초에 확실히 알았어요.
    자기가 지쳐서 나가 떨어졌어요.
    저는 중간에서 나쁜 며느리 소리 듣고~

  • 3. 알면다행
    '25.8.20 11:54 AM (118.235.xxx.151)

    82쿡에 친정엄마 너무 이상한데도 50넘어도 본인만 모르는분 수두룩해요. 아래도 있어요 자식들 효도 경쟁 시키고 있는데 그런분 아닌건 알지만 하시는분

  • 4. mm
    '25.8.20 11:54 AM (218.155.xxx.132)

    제 남편은 고등학교 때 처음 알고(사람 가려 상대하는 거, 속물적인거) 그 뒤로 저와 결혼할 때 확인하고(돈돈돈), 결혼 내내 저에게 예의없이 막말하시는 거 보며 포기했어요.

  • 5. 나이들면
    '25.8.20 11:55 AM (118.235.xxx.102)

    부모도 변해요. 남자들은 아내가 너희 엄마 이렇다 저렇다해서
    알게 되는거고 남자들 아내가 시어머니 싫어하니
    자기가 자기부모 더 싫어하던데요

  • 6. 원래
    '25.8.20 11:57 AM (116.33.xxx.104)

    본인이 시가 팽하고 친정만 신경쓰고
    친정으로 돈 빼돌리고 했던 사람이
    며느리도 자기랑 똑같다 생각해서 단속해요
    자기가한짓 며느리도 할까봐

  • 7. 진짜
    '25.8.20 11:59 AM (175.223.xxx.56) - 삭제된댓글

    친정 부모님한테는 받기만 했는데 웃겨요. 자기한테 상납 안하니 고까운 건지 아님 더 많이 뜯으란 건지.

  • 8.
    '25.8.20 12:10 PM (175.223.xxx.56) - 삭제된댓글

    친정은 아버지가 교수로 퇴직하셔서 연금 잘 나오고
    빼돌릴 이유가 없어요.

  • 9. 시누들도 그래요
    '25.8.20 1:39 PM (223.38.xxx.57)

    시누들도 시어머니(본인 엄마)는 천사인줄 알던데요

  • 10. 어머
    '25.8.20 3:51 PM (123.212.xxx.149)

    저희 남편도 40중반 넘고 알더라구요.
    자기 엄마가 가스라이팅이 심하다고.....
    저는 어릴 때부터 엄마를 인간으로 판단해보곤 했는데
    남편은 그런 적이 없다가 나이먹으면서 깨달은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818 부끄러운 이대총장 이배용 6 2025/09/03 2,773
1737817 고잉 그레이로 가려고 하는데요(수정ㅎㅎ) 15 로맨스 그레.. 2025/09/03 4,640
1737816 임플 치아 모양은 어떻게 맞추는건가요? ㅇㅇㅇ 2025/09/03 1,011
1737815 저만 자주 수정화장 하는 것 같아요. 7 ... 2025/09/03 2,267
1737814 직접 집 지어보는게 버킷리스트인분 있나요? 6 2025/09/03 1,251
1737813 국힘당 의원들 인상 16 .... 2025/09/03 2,787
1737812 대기업 돈까스인데 냄새가 넘 심해요 8 심하다 2025/09/03 2,707
1737811 며칠전 워싱소다 난리에 배송 잘 왔나요? 12 .. 2025/09/03 3,705
1737810 주식거래)예수금이 있는데 증거금을 채우라는 게 3 알려주세요 .. 2025/09/03 2,280
1737809 허리디스크 환자입니다 10 공감 2025/09/03 3,931
1737808 지귀연깉은 판사들에대한 법은 아직인가요 잘 몰라서 1 2025/09/03 875
1737807 엄청나게 무서운 공포영화 없나요? 42 혹시 2025/09/03 3,406
1737806 방금 지하철에서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했는데 55 ㅇㅇ 2025/09/03 18,032
1737805 나는 생존자다ㅡ형제복지원 2 ... 2025/09/03 2,263
1737804 자영업 어려워요ㅠ 8 가을날에 2025/09/03 4,427
1737803 저도 skt 도미노피자 얘기 10 이거뜨리 2025/09/03 4,325
1737802 오늘 수험생 9모 어떠했다 하나요? 8 9모 2025/09/03 3,035
1737801 라면 스프만 사고 싶은데 추천해 주세요. 6 .. 2025/09/03 2,696
1737800 나경원이 법사위에서 관행이라는 말을 하던데 이말이 그들.. 9 2025/09/03 2,994
1737799 맹장 수술한지 일년 됐는데 대장내시경 2 궁금이 2025/09/03 1,944
1737798 실손보험 승인거절 되는 경우도 많은가요? 6 .. 2025/09/03 2,379
1737797 李대통령 지지율 52.5% 9 2025/09/03 3,098
1737796 가끔씩 후회되는 일 3 ㅇㅇ 2025/09/03 3,506
1737795 키아프,프리즈가시는분들-예습영상 보세요 4 ㅇㅇ 2025/09/03 1,378
1737794 아이한테 배웠어요 12 못난엄마 2025/09/03 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