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논리적이고 안울고 싸우고싶습니다.

. 조회수 : 3,333
작성일 : 2025-08-19 21:41:42

남편은 소통이 잘 안되고 자기논리를

입으로 제압하는데 제입장에서는 입만 살은

변명많고 자기방어 심한 인간으로 보여요.

갈등이 있을때 말을 잘 못하다보니 상대가

약간 우격다짐으로 나오고 자기변명이 심하면

말하다 기가차서 눈물이 나오고 당연 의사전달

안되고 목소리떨리고 이런 제모습이 너무 싫어요.

이젠 갱년기라 더심해져 억울해지면 눈물부터

먼저 나오네요~

 

그러다 요즘은 그냥 전의가 상실되어 말을

안하고 무대응이 되더라구요.톤이 올라가면

제가 눈물이 앞서고 좋은말로 문제제기를 하면 

되돌아오는 답이 불통의모습이면 걍 입을

닫아버리게되고 이런 인간과 죽을때까지

어찌살지 아득해지면서 혼자살고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어요.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제가  먼저 말을 거는

행위가 없어지고있고 꼭 필요한말 외에는

하지않게 되었어요. 자꾸 눈물이 나서

싸움이 안되니 무기력해졌는데 눈물 안터지는

방법은 없을까요? 요즘은 쌓인게 많은지

혼자 욕도 많이하고 저주도 퍼붓고 그러네요.

IP : 220.84.xxx.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19 9:44 PM (118.235.xxx.94)

    이 나이에도 그게 안되면 방법이 없습니다ㅠ 저도 그렇거든요. 그냥 최대한 갈등상황에 직면하지 않는 수 밖엔 없더라구요.

  • 2. ..
    '25.8.19 9:44 PM (118.235.xxx.94)

    나이들어 말은 더 더듬고 단어 생각도 안나니 미칠지경이에요

  • 3. 노력하면
    '25.8.19 9:49 PM (180.228.xxx.184)

    되요.
    제 남편이 좀 말을 못하거든요.
    저랑 부부싸움하면 백전백패예요. 심지어 제가 잘못한것도 말로 붙으면 남편이 사과하는 형국이 되요. 저는 사실 말을 엄청 잘하거든요. 학교때 별명이 투가리 였어요. 아가리 대가리.. 투가리요 아가리가 아주 타고 났는데 대가리까리 뛰어나서 저랑 붙으면 선생님들도 못이겼거든요. 집안 자체가 주둥이만 살았다 보심 됩니다.
    암튼 이런 남편이 저랑 20년 넘게 살면서 말이 늘었어요. 학습이 되나봐요. 요샌 제가 아주 깜짝깜짝 놀랄정도로 말을 잘해요. 헐....
    일단 상대가 한말 고대로 뱉는것 부터 연습하시고 이게 익숙해지면 다른 말도 잘 나올겁니다. 입이 안트여서 그러신거예요. 입 트일때까지 고대로 반복!!!

    당신이 이런거잖아.. 이러면... 내가 이런거라고??.
    당신이 잘못한거야.. 이러면... 내가 잘못한거라고???

    아시겠죠?? 화이팅하세요.

  • 4. ...
    '25.8.19 9:50 PM (211.178.xxx.17)

    아기들 슬픈 노래 듣거나 조금만 슬픈 상황에서 울먹거리기 시작하죠? 보기에는 참 귀여운데 ㅋ
    이런 아이들 주위 감정에 타고나기를 예민하게 태어난거
    소위 요즘 말하는 f성향
    원글님도 자기 감정 주위 분위기에 예민하고 공감 능력이 많은 소위 요즘 말하는 극F이실거예요.
    잘 안고쳐져요. ㅎ 천천히 상대방 눈 쳐다보지 말고 사실만 열거하시고 상대방에 말하기 전에 10번 넘게 녹화하면서 연습하면 좀 괜찮아지긴해요.

  • 5. 연습
    '25.8.19 9:51 PM (220.84.xxx.8)

    해보겠습니다. 어릴때부터 싸움 잘 못했는데
    뭐 저런인간을 만나 싸워야 하다니 참~~

  • 6. 물방울
    '25.8.19 9:57 PM (49.165.xxx.150)

    연습하면 됩니다. 제가 20대 후반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의 소원이 저와의 말싸움에서 딱 한번만 이겨보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몇 달동안 열심히 연습하더니 어느날 거의 막상막하의 대결까지 하는 수준으로 전투력과 논리력 토론력이 급상승하더군요. 근데 연습을 소홀히 하니까 실력이 다시 수직하락...ㅎㅎ 암튼 연습하면 남편분을 말싸움에서 강력하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말을 계속 녹음하고, 말싸움할때의 내용을 적어서 스크립트를 작성해서 달달 외우시고 논리를 두뇌에 각인하시면 꼭 승리하실 겁니다!

  • 7. 살날이
    '25.8.19 10:00 PM (223.39.xxx.179)

    얼마 안남았는데
    죽을때까지 싸우다 죽겠다구요?

    제가 싸움으로 다져진 결혼생활을 하다 이혼했는데요
    싸움이라면 이가 걀려요
    아까운 내 에너지

    자꾸하면 늘기는 하는데
    처음부터 조리있게 잘하겠다고 생각하시면
    입도 안떼어집니다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겁니다
    울면서 울부짖으새요
    둘만 있는데 뭐가 창피한가요

    속은 시원해요

    싸움은 이기는게 우선이에요

  • 8. lil
    '25.8.19 10:01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저도 40전까지는 눈물부터 나오고
    말도 안 통하고 그 뒤 공부했어요
    특히 나르시시스트 책이란 책은 다 읽었어요. 대화법이나 말 화법 익히고 그 뒤로 운적도 없고 남편도 깨갱모드 전사가 되었어요

  • 9. 왜야
    '25.8.19 10:56 PM (59.13.xxx.164)

    싸울때 왜 울죠..진짜 없어보여요

  • 10. ,,,,,
    '25.8.19 11:04 PM (110.13.xxx.200)

    울수도 있죠. 인간 감정에 왜가 어딨어요.

  • 11. ㅇㅇ
    '25.8.19 11:12 PM (116.121.xxx.181)

    아직 살 만하니 우는 거예요.
    산전수전공중전 험악한 인생사, 인간사 다 겪고 나면
    나 혼자 있을 때 웁니다.

  • 12. 원글님
    '25.8.19 11:14 PM (14.50.xxx.208)

    원글님이 눈물 나는 이유는 너무 참고 남편이 이해해주기를 바래서

    억울해서 그래요.

    남편을 진짜 남의 편이다 라고 그 사람은 날 이해해줄 필요 없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싸우고 난 뒤에 일기장에 그 날 일을 그대로 적어보세요.

    남편이 이런 말 할때는 이렇게 이야기해야 된다. 철저하게 분석하세요.

    결국 말은 반복하고 논리는 비슷해요.

    특히 억지를 부리면 분명 헛점은 있는데 님은 감정이 고양되니 그것을 못 찾는 거

    뿐이예요.

    남편의 무논리를 또박 또박 차갑게 받아치세요.

    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면 정말 또박또박 잘 싸우는데 친정엄마랑 싸우면 눈물부터 먼저

    나고 아무생각이 나질 않았는데 은연중에 엄마가 날 무조건 이해해주기를

    바랬나보더라고요.

    근데 오히려 엄마가 나르시스트라는 것을 알고 무조건 내게 바랜다는 것을 알고

    난 뒤 포기하니 더 이상 눈물이 나지 않더라고요.

  • 13. ..
    '25.8.19 11:22 PM (124.53.xxx.169)

    전 웬만하면 먼저 싸움거릴 만들지 않아요
    대신,난 최대한 속으로 삭이며 우회하거나
    순화해서 말하지만 상대가 지나치다 생각되면
    바로 전투태세 돌입.
    상대가 찐따같이 논리가 안통한다 싶을땐
    철저히 개무시.
    입아프고 에너지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요.
    세상엔 미져리같은 인간도 많더라고요.
    싸움엔 기술도 필요하고
    상대의 지능지수도 대략 짐작되고
    그러더라고요.

  • 14. ㅇㅇ님 공감
    '25.8.20 12:24 AM (118.216.xxx.98)

    아직 남편에게 기대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기대가 없어지면 아주 냉정해져서 눈물이 안 나오더라고요.
    어쩐지 그게 더 슬프긴 해요ㅜㅜ
    저도 혼자 있을 때 울고 맙니다.
    그저 아이들을 키우는 공동체지요.
    제가 저희 엄마입니까 누나입니까?
    왜 열받게 합니까?
    이러면서 다다다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829 불교신자분들만 봐주세요 침향염주가 좋은건가요? 3 링링 2025/08/20 1,204
1743828 부산사람 부산에서 택시타기ㅠㅠ 15 부산사람 2025/08/20 3,244
1743827 집에 사람을 못부를 정도로 더러울수가 있나요? 26 2025/08/20 5,665
1743826 "中 5세대 스텔스기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韓日에 보고.. 34 ... 2025/08/20 2,384
1743825 어제 영화 좀비딸을 봤어요 오랜만에 신.. 2025/08/20 2,109
1743824 자식들 집 사는데 많이 보태주시나요 18 2025/08/20 4,904
1743823 커피 안마시니 잠을 잘자요 덕분에 피곤도 덜합니다 ㅎㅎ 5 2025/08/20 1,643
1743822 뒷담화 하는 거 7 2025/08/20 2,107
1743821 부동산 여러 곳 vs 부동산 한 곳 4 2025/08/20 1,223
1743820 롯데마트가 정신을 못 차리네요 7 zjuz 2025/08/20 4,130
1743819 씬지로이드 아침에 못먹고 출근했는데 8 ... 2025/08/20 1,839
1743818 가계빚 터진다는게 벌써 언젠데 맨날 뉴스만 12 ... 2025/08/20 2,121
1743817 학폭 처분 청탁하고 프로필 사진에 윤석열 올림 ㅋㅋㅋ 5 ㅇㅇiii 2025/08/20 1,828
1743816 남부지검이 건진법사 6 2025/08/20 1,975
1743815 새마을금고 불안하면.. 6 ㄴㄷ 2025/08/20 2,449
1743814 물건던져 사람깜짝깜짝 놀래키는 동료 11 물건던져 2025/08/20 2,719
1743813 눈이 부셔서 안경 사려는데 선글라스 어디서 사시나요? 1 안경 2025/08/20 1,337
1743812 김치양념이 남았어요 2 ㅡㅡ 2025/08/20 1,056
1743811 가계빚 1953兆 '역대 최고'…2분기에만 24.6조원 늘었다 6 ... 2025/08/20 1,349
1743810 동네 파리바게트 진풍경이네요 26 ........ 2025/08/20 25,485
1743809 영부인이 차관에게 전화‥측근 '학폭' 무마? 8 ㅇㅇ 2025/08/20 2,026
1743808 남편이 자기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사십중반 넘으니 알더군요. 8 몹시 2025/08/20 3,164
1743807 헝오체 동유럽 패키지 2월중순 여행 추울까요? 5 동유럽 2025/08/20 1,324
1743806 집 값이 떨어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24 ㅇㅇ 2025/08/20 3,975
1743805 부모님들 교육열 대단하네요 3 ….. 2025/08/20 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