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 연애 얘기

새드 조회수 : 2,250
작성일 : 2025-08-19 14:42:02

30이 되고 본격 연애를 했었다

 

1번남은 예전에 소개팅을 하고 나를 쫓아다녔는데 내가 영 맘에 안 들었다.(소개팅 나와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를 한 시간 가량 하고 말이 끊기면 예쁘시네요를 시전ㅠ) 그 후 친구 소개로 또 만나게 되니 운명인가(나는 동인인물인지 모르고 나감)하고 사겼는데 역시나 대화가 되지 않았다.ㅠ 그리고 어찌나 스킨십?을 하자고 하는지 거기에 질려 헤어짐

 

그 후 2번남을 소개팅해서 사귀었다. 첨부터 선비라는 얘길 들었고 1번에 질린 나는 2번의 순수함이 좋아 좋아했다. 그런데 몇 달을 손만 잡고 데이트도 8시 반만 됨 마무리됐다. 술을 마셔도 고히 집에 데려다주고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주선자의 조언대로 여행을 가보기로 했다. 역시나 아무 일이 없었고 그 뒤로 1번 더 간 여행에서도...  성 기능에 문제가 있었고 나도 무지했고 그도 무지했다. 비뇨기과도 내가 권유해 가고 여러 일이 있었는데(맘 고생 대박함) 결론은 성격적으로 소심하고 자존감 낮고 완벽주의자라ㅠ 헤어짐

 

그 후 3번남과 얼마 전 헤어졌다. 선을 봤고 신중하고 결혼 전제로 만났다. 외모가 내 스탈은 아니였지만 내 나이에 이 정도면 최고다라는 심정으로 정을 붙이며 만났다. 대화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맞춰주려는 그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그의 집에서 무척 적극적이었다. 이리 얼렁뚱땅 가는건가 하고 있는데 촉이 이상한 게 있었다. 가까워지지 않는 느낌? 남녀로서 스킨십도 없고 그냥 소개팅의 무한 반복 너낌? 결국 내가 여행 한 번 가자고 꼬셔서 갔는데 아무일 없음ㅠ 2번남과의 경험에 비춰 봤을때 성문제는 해결이 어려운걸 알고 그 기저에는 성격적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그냥 도망나옴

 

음...1,2,3번남 모두 아직까지 미혼이고 나도 미혼이다  1번은 정말 대화가 안되고ㅠ 성적인 농담을 내가 불쾌한대도 계속하고 2번은 문제 발생시 도망가는 스탈이고 3번은 뭥미? 나이도 많은데ㅠ

 

휴... 결국은 혼자다

어차피 결혼함 리스인데 내가 까다롭나? 시간이 남 괴롭다

IP : 222.233.xxx.2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25.8.19 2:48 PM (61.254.xxx.115)

    절대 까다로운거 아님요 아직인연을 못만나서 그래요 외로운게 낫지 폭탄안고 무슨일 터질지 모름.자괴감 갖지 말아요

  • 2. ....
    '25.8.19 2:51 PM (106.241.xxx.125) - 삭제된댓글

    저런 문제가 있을 수 있군요 T.T 성기능 자체가 문제인 것보다 그로 인해 자존감이 극히 떨어지면서 성격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흙

  • 3. 새드
    '25.8.19 2:58 PM (222.233.xxx.214)

    성기능을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성격 문제예요. 신체적인 병 땜에 안 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대부분 심리적인 게 커요. 완벽주의, 잘해야 한다는 강박, 현실 삶에 대한 우울감, 높은기준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 등으로 그는 행복하지 않거든요ㅠ

    음..제가 이목구비 뚜렷하고 승무원 사무장?(직업은 전혀 다른 쪽) 느낌이라는데 그래서 부담스럽나? 저 성경험 많지도 않은데..

    휴 외롭고 괴롭네요 아이도 좋아하는데

  • 4. 새드
    '25.8.19 3:03 PM (222.233.xxx.214)

    저도 까다로워요. 일단 대화되어야 하고, 경제 관념 있어야 하고(제가 재테크 관심 많아서..같이 으쌰으쌰해주면 좋겠고 아니라도 제가 하는 것에 태클만 안 걸면 좋겠는데) 남성성이 느껴져야하는데, 이 3개 가진 사람이 없네요

    자꾸 여행가도 별 일 없으니(뭐 저도 덮치는 스탈은 못 됨) 내 여성성이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사회성이나 남성적인 매력 없는 사람은 싫네요

  • 5. ..
    '25.8.19 3:44 PM (61.254.xxx.115)

    님은 문제가 없고요 지인 소개팅만 의존하지마시고 결정사등 가열차게 소개받아보세요

  • 6. 연애
    '25.8.19 5:55 PM (124.28.xxx.72)

    연애 얘기라고 하셔서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이제부터 수월한 연애 좀 하셨으면 좋겠네요.
    수월하게 술술 풀리는 인연 만나시길 바래요.

    대화, 경제 관념, 남성성...
    당연히 중요한 문제인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583 방금 공개된 이수지 동영상 ㅋㅋ 10 .. 2025/08/19 7,077
1743582 주상복합 초고층 아파트 경비직 어떤가요? 1 일나가는데 2025/08/19 1,459
1743581 속물 엄마입니다 딸 시집 보내고 싶어요 29 하늘 2025/08/19 22,729
1743580 브랜드 아파트의 16, 22평 섞여 있는 임대동 사도 될까요? 3 .... 2025/08/19 1,790
1743579 홈쇼핑이 20년 후에도 잘나갈까요? 4 2025/08/19 2,614
1743578 청주에 가는데 가볼만한 곳 11 레오 2025/08/19 2,290
1743577 전광훈 향해 무릎꿇고 ‘아멘’ 그들은 16살 청소년이었다 8 2025/08/19 2,508
1743576 최측근 김승희 자녀 학폭 사건 직후‥김건희 교육부 차관에게 전화.. 8 000 2025/08/19 3,475
1743575 제주도 잘아시는분들~~~한나절 볼거리 7 플리즈~ 2025/08/19 1,734
1743574 정부 24 1 ㅇㅇ 2025/08/19 1,262
1743573 보유세 인상이 필연인 이유 37 .. 2025/08/19 3,846
1743572 냉동실 디포리로 할 요리가 있나요? 3 .. 2025/08/19 1,126
1743571 이제야 계엄이 이해가 되네요 34 ㅇㅇ 2025/08/19 14,086
1743570 고동색치마에 무슨색 어울릴까요? 9 ㄱㄴ 2025/08/19 2,119
1743569 뇌 수술 명의 정보 부탁드립니다. 5 도와주세요... 2025/08/19 3,501
1743568 남편이 아침에 이불 안 갰다고 소리지릅니다. 34 틀어짐 2025/08/19 9,295
1743567 노동자지만.. 노란봉투법은 무섭긴 하네요 12 ㅇㅇ 2025/08/19 3,931
1743566 어제 2개월된 고양이에 대해 여쭤본 사람이에요 4 밍쯔 2025/08/19 1,374
1743565 의대 안나온 의대 조교수 선자리가 들어왔어요 18 하늘 2025/08/19 6,106
1743564 저런 또라이가 있으니 우크라이나도 별 수 없네요 2 2025/08/19 2,798
1743563 3년전 어머니 뇌경색 발병되어조언구했는데 1 어머니 2025/08/19 2,739
1743562 참 젤렌스키도.. 11 ㅇㅇ 2025/08/19 5,791
1743561 독립기념관장 7 뉴라이트 2025/08/19 1,761
1743560 고등 딸아이 철은 들까요? 4 천불 2025/08/19 2,152
1743559 골든 커버 어느 가수가 젤 좋은가요? 18 . . . 2025/08/19 3,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