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0대되니 철이 드네요.

조회수 : 4,971
작성일 : 2025-08-16 18:07:48

50대 초반까지도 잘 몰랐어요.

스벅도 잘가고 잘베풀고 다들 미적거릴때

총알같이 나가서 계산하는 스탈이었는데

갱년기증상이 시작되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변하고 과거도 돌아보게되고 좋은사람

나쁜사람 딱 구분되고 내가 많은이에게

호구였구나싶고 마음이 허한걸 물질로

풀었고 참 의미없는 행위들이었구나 싶은것이

깨달음을 너무 얻고 후회되고 괴롭고 그랬네요.

 

지금은 딱 쓸자리만 쓰고 충동적으로 안쓰려

노력하고 기분푼다고 소소하게 쓰던 푼돈들이

많이 자제가되고 사람도 정말 가려가며 

만나게 되었고 50대 들어와서 많이 달라졌어요.

 

지금은 과거의 내모습을 생각하면 완전 타인

보듯이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땐 그러고 싶었겠죠.

직장도 관두고 이제 최저시급정도로 벌지만

소비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니 인생이 좀 정돈된

느낌이고 조울증처럼 붕붕떠있다 가라앉았다

이랬는데 그냥 좀 차분해졌어요.

계속 그러고 살았음 거지되었을건데 그나마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진것이 감사합니다.

갱년기의 심리변화는 좋은것도 있네요~

IP : 220.84.xxx.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5.8.16 6:17 PM (1.240.xxx.21) - 삭제된댓글

    죽을 깨까지 철 안든 사람도 많은데
    갱년기증상을 긍정적으로 이겨내신 드문 케이스시네요

  • 2. ..
    '25.8.16 6:23 PM (211.176.xxx.204)

    글쓴님 좋은 분 같아요

  • 3. ..
    '25.8.16 6:30 PM (211.234.xxx.101)

    응원합니다. ^^

  • 4. ...
    '25.8.16 7:12 PM (222.236.xxx.238)

    맞아요. 인간관계에서 내가 대접받고 싶은만큼 상대가 슬플 때 달려가서 위로해주고 기쁜 일 생겼을 때 같이 기뻐해주고 챙겨주고 베풀었는데 돌아오는건 뒤통수더군요. 사람에 대한 기대는 남한테든 가족한테든 없어요. 결국 나를 돌보는건 나 자신 밖에 없다는걸 깨닫고나니 애쓰지 않고 살게 돼요. 정돈된 느낌.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 5. ...
    '25.8.16 7:36 PM (183.97.xxx.96)

    제가 쓴 글인줄...
    어쩜 이리 똑같은 마음일수가...
    후반이 되니, 우울증도 깊어지네요..
    다 부질없어라.

  • 6. Ui
    '25.8.16 8:47 PM (182.31.xxx.4)

    제가 이번에 딱 그런맘이예요.
    온주변인들 지인 친척 형제 자매 친구 사돈팔촌까지..
    어릴적부터 미적거리는거 싫어 빨리 가서 계산하고
    만날때마다 조그만 선물이라도 들고가고..
    좋은거있음 많이 사서 나눠주고, 물질적뿐만아니라
    남을 위해 시간, 정서적으로도 많이 도와주고..
    저는 누가 전화오면 “ 밥먹는중이야, 좀있다 전화할게” 이 말도
    못했어요. 한두시간 들어주고나면 밥이 싸늘히 식어있고..
    평생 그렇게 살았어요. 돈도 못모으고 남 퍼주고..
    명절연휴때도 음식해서 남준다고 연휴 다 가버리고..
    친구 엄마들까지 챙겨주며 입원 이사했다하면 선물 드리고..
    근데 50세 넘으니 현타가 오더군요. 남들은 자기 가족밖에
    모르고 자기만 알고, 자기 주머니 돈 넘 아까워하고..
    저는 돈 잘쓰고 잘퍼주니 저한테만 인색하더군요.
    저보다 몇배로 잘살고 돈많은데 다들..

  • 7. 그냥 복지었다
    '25.8.16 9:16 PM (220.84.xxx.8)

    생각하고 지나간일은 잊으려고 노력하는데
    데미지가 넘 큰거는 가슴이 아릴때도 있어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살았는데 이리 잘못살았을줄이야.
    지금도 매일이 현타지만 또 그만큼 좋게 변화되는것도
    있어서 긍정적으로 변하는것도 있어요.
    지금은 딱 우리 가족만 신경쓰고 겉치레에 치중하지않고
    소소하게 지나가다 저가커피한잔 마셔도 행복하네요.
    쇼핑도 필수품외엔 안하고 쓸데없이 남 밥사주던가
    끊었어요. 얻어먹으면 꼭 사구요.

  • 8. 공감
    '25.8.17 12:00 AM (118.235.xxx.144)

    공감이 많이 되서 답글 달아봐요,
    한편으로는 쓸쓸하고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고..
    저도 그래요.
    원글님 좋은 분이실것 같아요. 정말로

  • 9. ..
    '25.8.17 9:14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저도요..
    정말 뒷통수 맞은 기분에 나의 진심을 이용했다고 생각하니
    내가 바보 같았다는 자괴감과 후회감이 크고 너무 우울해서
    약 먹고 있는데 훨씬 낫네요.
    마음이 정돈되고 객관적 이성적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저는 너무 가까운 가족이라 충격이 좀 심했어요.
    찾아보니 내현 나르시시스트라네요.
    곁에서 본듯이 써놨는데...
    오랜 시간 간혹 자주 으잉?하던 순간들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233 한남동 이태원 딸과 함께 어디 갈까요 9 미리내 2025/08/16 2,223
1740232 안방 붙박이장 색상과 유광?무광 조언해주세요 5 모모 2025/08/16 1,361
1740231 싸이 급호감 됐어요 16 급호감 2025/08/16 7,801
1740230 크기 크고 깊은 접시형 그릇 11 mm 2025/08/16 2,273
1740229 생활이 회사 외 사교활동 전무하네요. 8 2025/08/16 2,651
1740228 탑층 선호도와 실거래가 23 빠빠시2 2025/08/16 4,390
1740227 양지 수입육은 별로일까요? 3 @@ 2025/08/16 1,367
1740226 남편과 계곡왔어요 5 해피 2025/08/16 3,598
1740225 나솔사계24옥순 불쌍하네요 28 보시나요? 2025/08/16 7,538
1740224 땅콩버터 신선도 관련 잘 아시는 분~ 2 happy 2025/08/16 1,695
1740223 딸아이 결혼할 남자친구 처음 만나는날 뭘입어야 하나요 8 난감 2025/08/16 3,836
1740222 브래지어를 바뀄는데 자세가 달라지네요. 18 ........ 2025/08/16 7,477
1740221 비겐크림톤 자연갈색 너무 까매요. 염색실패 7 2025/08/16 2,011
1740220 조국, 윤석열 뒷이야기... 12 . 2025/08/16 5,649
1740219 스페인여행가려고 하는데 여행사와 패키지상품 추천부탁드려요 11 스페인여행 2025/08/16 2,642
1740218 엄마와 있으면 숨막히는 분 계세요? 6 00 2025/08/16 2,785
1740217 전세사는데 남편이 집을 알아보네요 30 자몽티 2025/08/16 6,862
1740216 교도관들 50 명이 조국독방으로 달려온 이유 9 사면직후 2025/08/16 6,721
1740215 일주일만에 엄청 이뻐지는 법 31 이뻐짐 2025/08/16 8,321
1740214 신김치가 있는데 김치찜 맛있게 하는 레시피 알려주세요 8 ... 2025/08/16 1,883
1740213 먼 지방에 병원을 가야할때 남편한테 부탁 편하게 하시나요? 21 .. 2025/08/16 2,619
1740212 탁현민 광복 80주년 전야제 비하인드 20 ㅇㅇ 2025/08/16 5,060
1740211 암환자 생일선물 고민요. 18 .. 2025/08/16 3,023
1740210 아몬드가루 일반 마트에도 있나요? 6 2025/08/16 1,366
1740209 삼프로-최강욱/조국과 윤석열 사이,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6 ㅇㅇ 2025/08/16 3,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