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인생 두번째로 행복한 시절이에요

.. 조회수 : 6,990
작성일 : 2025-08-15 05:11:31

제 인생 첫번째 행복은 

(예상을 하고 계시겠지만)

아이들을 임신하고 낳고 키우던 그 시절입니다. 

그냥 행복했던 게 아니라 하늘 위로 구름을 타고 다니는 것 같은 행복, 진짜로 미치게 행복했어요. 

 

그리고 앞뒤로 사연을 많습니다만 생략하고

저는 지금 제 인생에서 두번째로 행복합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까 돌아가신 제 부모님에게 죄송하네요. 

부모님께 너무도 감사하고 또 늘 그리워하고 있지만

그 시절이 미치게 행복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 

격동의 시절도 있었고 눈물나는 시절도 있었으나

제 마음 속에 잔잔하고 든든하고 강인했던 나의 배경 같았던 부모님. 

 

지금은요.

제가 그 잔잔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긴 세월을 함께 하는 동안 좋을 것도 싫을 것도 없이 그야말로 인생의 동반자로 살고 있는 남편. 

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성인이 된 자식들. 

그리고 여전히 내가 쓰임이 되고 있는 나의 일. 

여름이어서인지 볼 때마다 새 순이 쑥쑥 자라는, 내가 애지중지 바라보는 화초 몇 개. 

그리고 푸른 하늘. 

 

화초들의 새순을 찾아서 그 연두빛에 감탄하며

어제도 행복했고 오늘도 행복하겠지요. 

화초들을 오래 바라볼 만큼 한가하지는 않습니다. 

잠깐씩이지만 푸른 잎을 바라보는 일은 행복합니다. 

 

IP : 106.101.xxx.1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왕~
    '25.8.15 5:32 AM (124.53.xxx.169)

    아이들 남편 부모님 완전 공감 100.
    파란 화초는 제겐 없는 것.
    신세벽 첫글인데
    기분 좋음을 주는 글
    감사해요.해피~^^

  • 2. 하루를
    '25.8.15 6:51 AM (59.7.xxx.113)

    좋은 글로 열게 해주시네요.
    마음이 아름다운 분이시라 이런 행복을 누리시는것 같아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 3. 헤이즈
    '25.8.15 7:38 AM (121.148.xxx.165)

    좋은 글 입니다.

  • 4. 행복은
    '25.8.15 7:43 AM (175.115.xxx.192)

    전염되는 거라서 그런지
    글만 읽어도 저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 저도
    '25.8.15 8:24 AM (211.206.xxx.191)

    같은 행복을 누립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요.

  • 6. 쓸개코
    '25.8.15 8:24 AM (175.194.xxx.121)

    평화롭고 행복에 충만한 글.. 정말 좋습니다.

  • 7. ,.
    '25.8.15 9:30 AM (118.235.xxx.171)

    미치게 행복했던 시절이 있으셨다니 저도 상념에 젖게 되네요.
    초록들과 함께 하는 제 2의 행복한 시간들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 8. 60대가
    '25.8.15 11:46 AM (112.168.xxx.110)

    아주 좋은 시절이라고 해서 기대합니다만 저는 50대 후반되니 안정이 찾아오고 만족스러워요.
    좋은 시절 잘 즐기다 가야겠지요^^

  • 9. 잔잔한 배경
    '25.8.15 3:27 PM (79.235.xxx.199)

    일상의 평온이 최고의 행복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945 실리콘 랩 어때요? 1 As 2025/08/23 1,417
1742944 금쪽이 다둥이 가족 5 유리지 2025/08/23 3,408
1742943 어제 사온 꽃게 보관법좀 알려주세요 2 지혜 2025/08/23 1,397
1742942 수술후 효과좋은 흉터연고 있으셨을까요? 13 . . 2025/08/23 2,205
1742941 주방에 있는 TV모니터떄문에 시청료가 나가네요 4 수신료 2025/08/23 2,530
1742940 경옥고 상온 보관 경옥고 상온.. 2025/08/23 969
1742939 저보고 사치한다는 엄마 26 ... 2025/08/23 7,671
1742938 발목을 심하게 접질렀어요 20 evelyn.. 2025/08/23 2,392
1742937 맛있는 반찬이 뚝딱하고 나왔으면 ㅎㅎ 2 2025/08/23 2,064
1742936 이제야 무화과 맛에 눈을 떴어요. 19 .. 2025/08/23 4,254
1742935 해외로 빼돌린 돈 어떻게 찾나요 3 명신이 돈 2025/08/23 1,749
1742934 공기청정기 꼭 필요한 가전일까요? 5 미니멀지향 2025/08/23 1,788
1742933 서울대 문과 12 ... 2025/08/23 3,857
1742932 지마켓 올반삼계탕4팩 저렴해서 공유해요 6 방가 2025/08/23 1,777
1742931 고2아이 카톡을 보게되었어요 45 애드유 2025/08/23 8,535
1742930 어제 금쪽이 10 속터져 2025/08/23 3,550
1742929 내가 만든 반찬이 맛없는 이유 8 2025/08/23 4,846
1742928 설렁탕집 김치 유통기한 1 .. 2025/08/23 946
1742927 지금 속초 왔어요. 회포장 할수있는곳요. 5 :: 2025/08/23 1,868
1742926 저도 구남친 어머님에게 받았던 오래된 큐빅 귀걸이 선물 3 선물 2025/08/23 3,782
1742925 커피 대신 마시면 좋을 차가 있을까요? 11 제주도푸른밤.. 2025/08/23 3,026
1742924 여자 재생관 사주 좋은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듯요 5 .. 2025/08/23 2,291
1742923 김치줄기가 기미 있는 것 처럼 얼룩덜룩한데요 2 김치가 2025/08/23 1,341
1742922 시어머님께 말했어요. 7 .... 2025/08/23 4,283
1742921 아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2 궁금 2025/08/23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