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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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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어요..

조회수 : 3,629
작성일 : 2025-08-13 18:12:51

다른 사람의 실수에 관대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어서요

 

타인이  제게 실수한것에 대해 첨엔 그냥 묻거든요

혹시 ~~~ 아니냐고요?

여기서 잘 마무리가 되면 맘이 요동치지 않아요

 

 

근데 상대가 잘못해서 내가 불편해졌는데도 대충 넘어갈때

상대가 응당 해야할일에 대해

내가 요청했는데 자꾸 잘 안해주거나 좀 불친절하게 대하거나하면

저도 모르게  훅 올라와요

 

안그럴려고 애써도 자꾸 까칠하게 되는게 느껴져요

화가나도 말은 예의바르게 하려고 하는데

까칠한 기운이 숨어서 상대를 나무라는 격이 된다거나 그렇게 되더라고요

(안그런척 하지만 감정에 휘둘리는 상태)

 

오늘도 택배배송이 잘못된것과 관련하여 택배기사님이 실수 비슷한것을 하셨는데

(이로인해 저는 한시간 정도 시간을 소요해야 했슴)

바빠서 그냥 실수했네요 죄송합니다  했으면 넘어갔을텐데

되려 아니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러느냐 하며 큰소리치는 바람에

순간 저도모르게 까칠함이 훅 올라왔네요

 

뻔뻔하거나 무례하거나 .. 등등

이런 사람들한테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자꾸 걸려 넘어집니다

 

 

 

외부 조건에 따라 이렇게 휘둘리고 기분이 좌우되는게 너무 싫어요

남이 실수도 하고 뻔뻔해도

그냥 쿨하게  관대하게 넘어가고픈데

그게 참 힘드네요

 

마치 배타고  가면서  풍랑일어서 배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몸도 마음도 쏠리고 시달리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여기서 벗어나서 늘 평화롭고 싶어요

남들이 내게 하는 잘못에

혹은 어떤 사건이나 일이 일어나더라도

좀 관대하고 너그러웠으면 좋겠고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사소한건 몇가지 일에

(분명 타인이 잘못한것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불만을 품고 까칠해있다보니

제가 참 흉하게 느껴지네요

 

분명 남이 먼저 잘못해서 시작된건데도

결국 그 끝은

제 내면의 흉한모습 보는것이 되어버려서

씁쓸합니다..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런거 생각해보신분도 계신가요?

 

 

 

 

 

 

 

 

 

 

IP : 222.113.xxx.25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ove
    '25.8.13 6:16 PM (118.235.xxx.162)

    우리직원이 그래요
    작은일도 부들부들
    벌써 손부터 떨고있어요
    그래봐야 내얼굴만 못생겨지고 성격만 모나는데요
    병원이고 오래 일해서 가족들도 오시는데 가정환경이 좀 그래요
    그래서 애가 저러나싶은데
    그럴수있지 그럴수있지 되뇌이라고 조언해주는데
    안돼요
    덕분에 주변이 늘 소란스러워요
    노력해서 고치세요
    일터아님 저인간을 볼일이 있을까싶어요

  • 2. ...
    '25.8.13 6:18 PM (118.36.xxx.122) - 삭제된댓글

    예전에 간이 나쁘면 화가 많아진다는 글을 봤어요
    잘 자고 잘 먹고 건강부터 챙기시면 나아지실거에요

  • 3. 저는 요즘
    '25.8.13 6:30 PM (222.113.xxx.251)

    요즘 잘먹고 잘자고 있거든요
    큰일이 지다가고 한숨 돌리며
    그전보다는 안정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럴때 깊이 숨어있는 자잘한 두려움들이 더 수면위로 올라오는 걸까요

    저는 화날때
    겉으로는 부들부들 떨지는 않고 차분한 편인데요
    근데 내면은 신경질이 쫙 나있는거 같아요
    차분하게 말은 하는데
    따박따박하는 말 속에 차가움이 날카로움이 있어요


    타인에 대해 사랑이 부족하고
    관대함이 없는 제 모습에
    저 스스로에 자꾸 실망하는거같아요

    오늘 하루 맛있는 밥 챙겨먹고서
    결국 불만 토로하는거에 그 에너지를 썼다니
    저도 모르게 그런 하루를 보냈다는게
    참 속상하더라고요

    진짜 남들이 내게 잘못했다손 치더라도
    그거에 초연하고 싶어요

  • 4. 저도
    '25.8.13 6:31 PM (211.235.xxx.220)

    잘못울 인정하면 그냥 넘어가는데 당당하게,뻔뻔하게 나오면 못참겠어요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속좁은 이런 제가 넘 싫어요

  • 5. 요즘..
    '25.8.13 6:32 PM (122.42.xxx.7)

    저도 그러네요..근데 상대방은 본인의 잘못을 저한테 넘기더라구요..제가 잘못한양..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누구러져서..사람이 그럴수도 있지하는 시점에서 상대에게 잘해주려니 ..다시 뻔뻔하게 대하더라구요.저한테..어느순간 전 마음을 닫아지더라구ㅡ..잘할필요도.' 잘 하려구 노력도 할 필요없다구요..전 같이 근무하는 직원입니다..노력이 필요없다는 사실에 제가 참 편안함을 느낍니다..근무를 같이하니 최대한 부딪치지않으려합니다..인사만하고.상대는 대꾸도 안해요.그래도 인사합니다..사무적인 말은 감정넣지않고 말합니다...저도 나이가 들면 마음이 넓어질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더 마음이 좁아지는듯한 느낌을 요즘 고민입니다..

  • 6. 그죠
    '25.8.13 6:36 PM (222.113.xxx.251)

    분명 잘못도 상대가 한것이고
    사과도 없고 태도가 뻔뻔하고 무례한것도 상대인데

    그러니까 분명 문제는 상대한테 있는데
    속은 제가 상하게 되니

    뭔가 이상해요..


    인간이면 걸려넘어질수밖에 없는
    삶의 함정인 걸까요...?

  • 7.
    '25.8.13 6:39 PM (58.140.xxx.182)

    꾸준히 연습하면 나아져요.

  • 8. 그게
    '25.8.13 6:40 PM (210.96.xxx.10)

    저도 노력하고 있어요
    “그럴수 있지” 반복...

    그리고 본인의 기준이 너무 타이트 한건 아닌지도 한번 짚어보시고요
    예를 들어 택배 같은 경우는 그냥 오늘 안에 오면 되지

    만약 오늘 보낸다는 신선식품인데 택배 잘못으로 밤에 왔다 하면
    걍 거기서는 이젠 안사야겠다 하시고요

  • 9. 밥을
    '25.8.13 6:44 PM (223.38.xxx.113)

    밥을 많이 먹으면 너그러워져요.
    뇌가 행복해져요

  • 10. ..........
    '25.8.13 6:46 PM (118.37.xxx.106)

    어느 산속의 고승과 동자가 며칠 절을 비웠다가 돌아왔는데
    절에 도둑이 들어 다 털어간거에요..
    동자스님은 막 화를 내며 툴툴거렸는데요..
    고승은 조용히 자기마음의 탐심을 바라보고
    얼마전에 보시받은 푹신한 이불을 치우고 예전처럼 딱딱한 침상에 들었다는....

  • 11. 이런방법
    '25.8.13 7:08 PM (211.234.xxx.223) - 삭제된댓글

    제 경우가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어요

    코스트코를 갔는데 A물건을 고르기위해 제 카트를 통행에 불편안되게 반대편에 붙여놓는데 머리 긴 여자가 굳이 제카트와 물건들 사이로 쏙들어가 윗쪽 진열대 물건을 고르더라고요
    보통은 남의카트를 살짝 밀고 본인도 편히 물건 고르지
    굳이 카트틈 사이로 들어가진 않지만 그러려니했는데

    문제는 본인 물건을 꺼내다 제 카트위로 떨어뜨리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골라둔 물건(그릇셋트)에 떨어져 제 박스가 찌그러졌어요 그럼 사과라도 하고 가야할텐데 쳐다도 안보고 떨어뜨린 본인 물건만 주워 가더라고요
    찌그러진 그릇 박스보고 기분나빠서 한소리하려다가
    그여자 얼굴을 보니.....상이....이런표현 좀 그렇지만 한눈에 재수없는 얼굴상이더라고요.
    그런 여자랑 말해봐야 사과할 인성이 아닐듯해 아무소리 안하고 넘어갔어요

    역시 관상은 과학. 마침 옆 라인에서 계산을 하던데
    부피크거나 무거운거 빼고는 본인이 계산대위에 올려놓잖아요?
    그여자는 하나도 올리지 않고 그대로 계산한다고 통과.
    점원이 이거 올리셔야하는데..하니
    입꾹닫고 가만있어요. 와.....결국
    매장직원이 하나하나 계산대에 올리더군요
    역시 미친녀자였던거죠

    만약 제가 화내며 그여자랑 얽혔다면 그 파장이 오래갔을거에요
    며칠이 갈수도 있고요
    근데 순간 그여자 인상보고 피하자...한 덕분에 그 찰나를 지나니 미친녀자를 봤었다가 되지 제 마음이 요동치진 않았고요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 를 항상 생각하시면 어떨까싶어요

  • 12. ...
    '25.8.13 7:12 PM (160.72.xxx.210)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성격인데요, 요즘 한 세 발짝 뒤로 물러서서 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일상에서 일어나는 짜증나는 일들이 지니고 보면 별일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큰 일 아니다"라고 스스로 상기시키다 보면 마음이 좀 차분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잘못을 지적 받으면 그걸 인정하기보다 방어적으로 대처해요. 거기에 감정적으로 대처하면 나만 손해더라구요.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선을 긋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은 바꾸지만, 감정적으론 다른 사람들이 내 기준에 꼭 맞춰 줄 거라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아요. 기대가 적으니 짜증도 덜 나더라구요.

  • 13. ...
    '25.8.13 7:13 PM (160.72.xxx.210)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성격인데요, 요즘 한 세 발짝 뒤로 물러서서 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일상에서 일어나는 짜증나는 일들이 지니고 보면 별일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큰 일 아니다"라고 스스로 상기시키다 보면 마음이 좀 차분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잘못을 지적 받으면 그걸 인정하기보다 방어적으로 대처해요. 거기에 감정적으로 대처하면 나만 손해예요.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선을 긋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은 바꾸지만, 감정적으론 다른 사람들이 내 기준에 꼭 맞춰 줄 거라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아요. 기대가 적으니 짜증도 덜 나네요.

  • 14. ㅇㅇ
    '25.8.13 7:15 PM (61.97.xxx.141)

    저는
    저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려고 노력해요
    다그치지 말자!!!


    오늘 잘 했어,수고했어 힘들지?
    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다독이다 보니

    쬐금 쪼금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 15. 저도
    '25.8.13 8:08 PM (106.101.xxx.118)

    상대가 예의가 없거나 너무 말도안되는말을하면 화가나요 그게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자존감이 낮아도 그럴거같타라는생각이 듭니다

  • 16. 저도요
    '25.8.13 8:42 PM (221.138.xxx.135)

    화가 나는데 가만보면 가까운 사람. 모르는사람들도
    자기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내가 화내봤자 싸움만 할뿐.

  • 17.
    '25.8.13 8:52 PM (58.230.xxx.243)

    그 모습이 흉한게 아니라
    지극히 정상범위의 모습이에요..

    사람이 어떻게 늘 평화로울수있나요?
    평화로워야 한다는 완벽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는게 정신건강에 바람직한 방법이에요...

    까칠하게 훅 올라와서
    상대에게 미친년처럼 응대하는것만 아니라면
    그런감정만 올라오는것은
    감정에 열려있는 정상사람이라면(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등이 아니라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 18. ...
    '25.8.13 11:16 PM (39.115.xxx.139)

    나쁜 사람들 본인 에너지 써서 혼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바른 대응 이지만 그러고 나면 기분이 꿀꿀한 것도
    이해되구요
    오늘까지 생각하시고 내일은 툴툴 잊어버리세요~

  • 19. 저도그래요
    '25.8.14 8:20 AM (211.234.xxx.209)

    자기들이 잘못하고 인정도 사과도 안하는경우없는 사람한테 너무화가나요 당연한거죠. 나이가들면서 더그래요 감정에 민감한..그냥좀 평화롭게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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