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실수에 관대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어서요
타인이 제게 실수한것에 대해 첨엔 그냥 묻거든요
혹시 ~~~ 아니냐고요?
여기서 잘 마무리가 되면 맘이 요동치지 않아요
근데 상대가 잘못해서 내가 불편해졌는데도 대충 넘어갈때
상대가 응당 해야할일에 대해
내가 요청했는데 자꾸 잘 안해주거나 좀 불친절하게 대하거나하면
저도 모르게 훅 올라와요
안그럴려고 애써도 자꾸 까칠하게 되는게 느껴져요
화가나도 말은 예의바르게 하려고 하는데
까칠한 기운이 숨어서 상대를 나무라는 격이 된다거나 그렇게 되더라고요
(안그런척 하지만 감정에 휘둘리는 상태)
오늘도 택배배송이 잘못된것과 관련하여 택배기사님이 실수 비슷한것을 하셨는데
(이로인해 저는 한시간 정도 시간을 소요해야 했슴)
바빠서 그냥 실수했네요 죄송합니다 했으면 넘어갔을텐데
되려 아니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러느냐 하며 큰소리치는 바람에
순간 저도모르게 까칠함이 훅 올라왔네요
뻔뻔하거나 무례하거나 .. 등등
이런 사람들한테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자꾸 걸려 넘어집니다
외부 조건에 따라 이렇게 휘둘리고 기분이 좌우되는게 너무 싫어요
남이 실수도 하고 뻔뻔해도
그냥 쿨하게 관대하게 넘어가고픈데
그게 참 힘드네요
마치 배타고 가면서 풍랑일어서 배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몸도 마음도 쏠리고 시달리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여기서 벗어나서 늘 평화롭고 싶어요
남들이 내게 하는 잘못에
혹은 어떤 사건이나 일이 일어나더라도
좀 관대하고 너그러웠으면 좋겠고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사소한건 몇가지 일에
(분명 타인이 잘못한것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불만을 품고 까칠해있다보니
제가 참 흉하게 느껴지네요
분명 남이 먼저 잘못해서 시작된건데도
결국 그 끝은
제 내면의 흉한모습 보는것이 되어버려서
씁쓸합니다..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런거 생각해보신분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