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얼마전에 올린 글이에요
4학년 2학기 마치고도 학점이 68학점인가밖에 안된다고 해서
공부 떄려치라고 하고 휴학시키고 한국 와 있어요
방정리하다가 성적증명서를 발견했는데
세상에 4년 공부한 학점 총점이 31학점이에요
이 정도면 걍 손 놓은거죠 수업도 안들어간거죠
그런데 왜 계속 4년 내내 거짓말 한걸까요
1학년 끝나고 교환학생 알아보라고 하니 성적이 좀 낮아서 안될거 같다하고
2학년 끝나고 졸업학점 잘 이수하고 있니 하니 걱정말라고 하고
4학년 때는 졸업하기 좀 빡빡한데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다 하고
4학년 2학기 끝나고 나서는 1년 더 다녀도 안될거 같다 하고
근데 지금 학점 보니 100년을 다녀도 안되는거였어요
왜 처음부터 사실을 얘기하고 도움을 청하지 않았을까요
왜 거짓말만 해서 헛된 희망을 품게 했을까요
인터넷 강의만 100만원 이상 듣게 했고(전공수업 관련 한국어 수업이요)
대학생 과외도 알아보게 했고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게 헀고
다 헛짓거리였네요
넘나 화가나서 꼴보기가 싫어요
공부는 아닌거 같다고 육체노동 한다고 해서
도배학원 다니고 실습까지 알아봐줬는데 (친정오빠가 인테리어해요)
거기 가서는 살살 피해다니고 현장 한번 안가고 놀더니
저한테는 도배 일이 없어서 못갔다고 거짓말했어요
모든게 거짓말입니다. 저는 이제 포기하려구요.
이제 성인이니 핸드폰 요금도 본인 계좌로 옮겨놓고
100원도 안준다고 선언했어요
남편도 실직이고 딸도 이렇고
저만 힘들게 일하니
집에 들어가기가 싫으네요
여기서부터는 저번에 올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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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유학보낸 딸이 지금 4학년 2학기 시작하는데
졸업하려면 128학점 필요한데 60학점 인정되고
F가 많아서 68학점을 들어야 한대요 앞으로
학기당 최대학점이 22~24학점인데 죄다 전공과목(경제학)만 남아서
정말 모든걸 다 통과해야 1년 더 걸리고
F라도 받는 경우 1년반~2년 걸릴거 같아요
일본대학이 들어가기는 쉬워도 졸업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중간중간 학점 확인 및 졸업에 문제없는지 확인했었는데
학점은 말로만 하고 보여주지않고
졸업도 문제없다고 하고서
이제 졸업할떄가 되니 자세히 캐물으니
이런 상황이네요
한국대학은 지방대학도 가기 힘들어서(내신 7-8등급)
일본대학을 보냈더니
거기서도 졸업하기도 힘들어하네요
자존감도 너무 떨어져있고 저도 속상하고
진작 얘기했으면 편입이라도 시켰을텐데 4학년 2학기 되서
정말 마지막 순간에 얘기하고(그것도 캐물으니 간신히)
얘가 과연 자기 밥벌이라도 할수있을지 너무 걱정되고
일본으로 잘못 유학 보낸거 같아 속상하네요
너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