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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고양이 왜 이러는 걸까요?

리트리버 조회수 : 2,432
작성일 : 2025-08-10 23:14:29

 

길냥이를 6개월 정도 밥주다 집에 들인지 9개월쯤 되는데요ㅡ 원래 고양이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측은지심에 밥주다 들이게 됐고 남편이랑은 사이가 좋아서 마중냥.대답냥.번팅냥..할 거 다해요. 저랑은 대체로 안좋고요 ㅋㅋㅋ 그래도 종일 저랑 같이 있고 제가 밥주고 물 하루에도 몇번씩 바꿔줘요

 

얘가 이제 두살 좀 안됐는데 엄청 자거든요.

낮에도 밥 먹거나 제가 간간히 사냥놀이 해주는 시간 아니면 하루종일 자리 바꿔가면서 자요.

근데 딱 새벽 3시쯤 일어나서 밥 먹고

저희부부가 자고 있는 안방에 와서 

제 얼굴 바로 앞에서 울어요. 

낮에는 제가 가까이 가거나 만지는 것도 싫어하면서

새벽에만 침대에 다리짚고 올라서서 제 얼굴 가까이 대고 울어요.

애기처럼 우는 게 아니라

앙! 하앙! 이렇게 일어날때까지요..

남편한테는 아예 안가요.

 

밥이나 물때문도 아니고요

결국 일어나서 왜그래. 심심해? 이런 말들 주고 받다 

20~30분은 있어야 안따라붙고 잘 수 있어요.

왜 이러는 걸까요?

왜 사이도 안좋은 저한테만... 

 

 

 

 

IP : 118.176.xxx.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8.10 11:25 PM (39.124.xxx.39)

    집사 생존확인 하는거 아닐까요?
    냥이 숙면시간은 주로 4~5시간인듯해요.
    집사랑 같이자면, 새벽 3~4시 즈음이 냥이는 숙면하고 일어나는 시간인거죠. 그냥 무시하고 주무세요. 전 무시하고 그냥 잤어요.
    그러면 혼자 우다다도 했다가 조용해지더라고요.

  • 2.
    '25.8.10 11:30 PM (118.32.xxx.104)

    귀여워 ㅋㅋ

  • 3.
    '25.8.10 11:38 PM (211.109.xxx.17)

    자기 챙겨주는 여집사에게
    ‘오늘도 잘 부탁해~’

  • 4. 왜그래?
    '25.8.10 11:42 PM (121.147.xxx.48)

    울냥이는 성질 까칠냥인데 낮에는 저랑은 적입니다. 절대 안 와요.
    하지만
    새벽에는 새로운 고양이의 자아가 깨어나지요.
    침대에 있는 제가 일어날 때까지 올라와서
    냥냥거리고 발가락에 얼굴부비고 발에 엉덩이 털썩 대고 누워서 꼼지락 꾹꾹 골골 엄마발사랑해를 시전합니다.
    온갖 이쁜척을 다 해서
    제가 참다못해 왜이래? 그러면
    바로 일어나서
    따라오라고 해요. 여기저기 쏘다니는데 저를 뒤에 쫄병처럼 데리고 다니고 궁디팡팡도 받고 골골송도 부르고 막판에 하악질도 크게 으르렁 하고...내 발목도 물고
    이런걸 한삼십분 하고 난 다음에 후련하게 자요.
    애들은 엄마가 반응해줘서 그게 마음에 들어 루틴이 되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이 고양이 이중인격 다중냥이 아닐까 싶어요.
    어쨌거나 모든 식구들이 다 절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원글님네 고양이도 울집냥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반응해주고 일어나주니 재미있고 개이득이다 싶어 루틴으로 고착되었거나
    이중인격자처럼 새로운 자아가 깨어난 거 아닐까요?

  • 5. ...
    '25.8.10 11:48 PM (58.230.xxx.146)

    위에 글 읽기만 해도 너무 귀엽네요 부러워요......

  • 6. 리트리버
    '25.8.11 12:33 AM (118.176.xxx.35)

    남편은 사실 고양이가 저를 더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수컷) 낮에 제가 암만 츄르주고 궁디팡팡해줘도 다시 만지려고 하면 수제비 귀 되면서 움츠러들고 도망가거든요. 근데 새벽 3시만 되면 입냄새 풍기면서 내내 앙!앙! 거려서 일어나야 되는 통에 6개월째 새벽에 깨야해서 통잠을 못자고 있어요. 그리고도 새벽에 일어나서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요ㅠ 야임마 이유라도 말해달라고~~~~~!!!! 왜그러는 거냐고 !!!

  • 7. 리트리버
    '25.8.11 12:34 AM (118.176.xxx.35)

    생존확인하는 거면 대답해줬으면 됐지 .. ㅜ

  • 8. 나나
    '25.8.11 12:42 AM (213.219.xxx.42)

    하아.......나만 없어 고양이 ㅜㅜㅜㅜ
    한국에선 길냥이 얼굴 익힌 애들이라도 오가며 캔 따주며 만났지만 지금 사는 나라는 겨울이 긴 나라라서인지 길냥이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요.
    앙앙 거리는 새벽 세 시의 고냥이라니 부럽습니다....

  • 9. 밤사냥
    '25.8.11 1:09 AM (116.41.xxx.141)

    본능 깨우는듯
    지랑 사냥놀이해달라고 ..
    울냥이도 13년째 하루도안빼고 제가 1시쯤 불끄면
    방문앞에와서 울어요 좀특이하게 애원하듯이 ㅎ
    그럼 할수없이 우산대로 만든 긴 먼지털이같은 걸로
    사냥놀이 해줘야해요 한시간쯤
    제가 먼저자요 항상 지쳐서
    밤에 깨면 기똥차게알고와서 또 놀자고 해요
    그렇게사냥감확 물고나서는 거실에 물고가서 막 서럽게울어요

  • 10. 엄마라서...
    '25.8.11 8:52 AM (121.190.xxx.146)

    님을 엄마라고 생각해서 그럴걸요

  • 11. 엄마라서...
    '25.8.11 8:54 AM (121.190.xxx.146)

    저희집 고양이가 아이껌딱지였고 낮에는 어른들이 자기한테 손대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 했는데, 오로지 잠 잘때에만 제 머리맡에 와서 제 머리에 배를 붙이고 잤어요. 그리고 남편이 집에 들어와야만 깊이 잠들고요.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곁에서 잔다고 하더라고요.

  • 12. hj
    '25.8.11 2:21 PM (182.212.xxx.75)

    야행성이라 활동하는건데 자기 전에 샤냥놀이로 떡실신하게 해서 주무세요. 안그럼 통잠은 영원히 불가할꼬에요.
    전 11-12시사이에 격렬하게 샤냥놀이하거든요.ㅎ
    새벽에 우다다 못하게~ 아침형인간과 사니 지들도 따라야 평화롭잖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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