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지금 지리산 뱀사골입니다~

좋아 조회수 : 6,467
작성일 : 2025-08-10 14:02:44

해마다 여름휴가는 지리산에서

캠핑을 하루 정도 꼭 했어요

늘 가던 캠핑장 말고

올해는 뱀사골  야영장을 예약 해놓고

마지막 캠핑을 하려고 했는데

휴가오기 일이주 전부터

휴가날 비소식이 주루룩 잡혀있어서

계속고민해다 캠핑 못할거 같아서

캠핑 장비는 놓고

시골집으로 내려 왔더랬죠

 

시골집에서 지리산 뱀사골까지 한시간 걸려요.

 

어제는 날이 흐리고 비가 왔다 그쳤다.

밤에는 새벽내내 비가 엄청 퍼부었는데

아침에 날이 개이더니 파란 하늘이  나오더라고요

 

남원 날씨 검색하니 오늘내내 구름끼고

내일은 오후부터 비 내릴 예정~

 

안돼겠어서남편이랑 드라이브겸

뱀사골로 출발했어요

어차피 캠핑은 못하지만

뱀사골 계곡 트레킹해서  와운마을

천년송 보고 내려오기로 급하게 출발~

 

뱀사골 도착했는데 구름이 흐려서

비가 올것도 같고 트레킹 으로

다녀오는거 보단 차로 와운마을 진입해서

점심 먹고 천년송보기로 또 급 변경

 

와운마을 오르는 길이 오르막 산길

외길인데 좁고 진출입차가 같이 이용하다보니

중간에 차가 밀리고  꼬여서

후진으로 막  나와야 했덕 식겁한 상황.

정말 좁고 위험하고 너무 가파르고...

 

겨우겨우 들어왔는데

와...이런  산골짜기에 어찌 이런 

마을이 있을까 싶고

산채비빔밥에 석이버섯전 먹고

천년송으로 오르는데

천년송 정말 멋지더라고요

 

사진으로 담기지 않는 그 멋짐..

그때쯤 이제 파란 하늘에 해가 쨍~

 

뱀사골 야영장 들러서 사이트 살펴보고

그늘이면 돗자리라도 펴고

놀고 오려고 야영장으로  가보니

해가 내리는 곳이라 패스~

 

바로 앞 계곡  가장자리

바위에 발담그고 있어요~

 

 아...너무 좋네요

 

처음 계획과는 다르지만

그때 그때  변경해서 가거나

온 곳들이 다 좋아요

 

뱀사골 못왔으면 계속 미련 남았을텐데

오늘  너무 좋습니당!!

IP : 223.39.xxx.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25.8.10 2:05 PM (210.96.xxx.10)

    너무 좋으셨겠어요!!
    저도 대2 때 친구들이랑 뱀사골 등산하고
    산채비빔밥 먹었던 생각 나네요
    물이 너무 맑고 고즈녁했던 기억...

  • 2.
    '25.8.10 2:06 PM (211.234.xxx.121)

    뱀사골 ㅡ 물 많은가요?

  • 3. 나어릴때
    '25.8.10 2:08 PM (124.61.xxx.72) - 삭제된댓글

    진짜 덜덜 거릴정도로 추웠던 기억이 나요.
    여름에도
    지금도 시원하겠죠? ㅎ

  • 4.
    '25.8.10 2:10 PM (116.120.xxx.222)

    정말 너무 가고싶은 지리산 ! 원글님 부러워요. 지리산 아름답죠?

  • 5. ..
    '25.8.10 2:10 PM (118.235.xxx.36)

    작년 5월 잠깐 다녀왔는데
    진짜 야영오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가을에 가고 싶어요

  • 6. ....
    '25.8.10 2:12 PM (218.145.xxx.234)

    저도 작년에 뱀사골에 정말 자주 갔었거든요. 뱀사골 들어가기 전에 있는 참나무 숯으로 굽는 흑돼지 배불리 먹고, 뱀사골에 주차하고서 들어가서 발 담갔던....그 하늘, 공기, 모기 하나 없는~ 너무너무 좋았었어요. 그립네요

  • 7. . .
    '25.8.10 2:18 PM (119.206.xxx.74)

    와~~너무 부럽습니다
    고향은 아니지만 늘 그리운 곳 지리산~
    젊은 날 지리산 참 많이 갔었거든요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 8. ㅇㅇ
    '25.8.10 2:18 PM (175.213.xxx.190)

    대학때 mt뱀사골 자주 갔어요 시원하고
    좋았는데~~ 가고싶네요

  • 9. 원글
    '25.8.10 2:19 PM (223.39.xxx.44)

    저는 늘 지리산 달궁야영장을 이용 했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뱀사골 예약했다가 비소식으로
    아예 접었다가
    오늘 맑길래 드라이브겸 와본 거고요
    비가 많이 왔었기 때문에 물 많고 물살이 쎕니다
    저희는 맨끝 물살이 거의 없는 곳에
    잠깐 앉아서 쉬었고
    곧 나왔어요
    물 안쪽이 위험하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밖에서
    쉬는데 나오게 하는거 같아요

    그냥 보기만 해도 좋아서
    둘러보고 갑니다~

    노고단도 두번 갔었고
    뱀사골 천년송도 다 봤으니
    당분간 못와도 미련 없음요 ㅎㅎ

    그러나 지리산은 늘 ㅣ좋습니다^^

  • 10. 오~~
    '25.8.10 2:39 PM (49.161.xxx.218)

    부럽 부럽
    저도 10여년전에
    뱀사골포함 지리산 드라이브하며 휴가를 보냈던 추억이 있네요
    지금은 너무 멀어서 운전 엄두가 안나지만요
    잘쉬다오세요~~~

  • 11. 마을
    '25.8.10 2:44 PM (118.235.xxx.85)

    이웃들과 뱀사골 달궁야영장 6월달에
    다녀왔어요. 물맑고 깨끗하고 많이 덥지않고 참 좋았었어요. 거리가 멀어 가기 쉽지않은게 아쉽네요.

  • 12. 저도
    '25.8.10 2:50 PM (1.240.xxx.21)

    다녀온지 10년 된 것 같은데
    밤하늘에 별들이 그리 많은 거 처음이었어요.
    공기가 어찌나 달던지 야영장에서 고기 구워 저녁 먹는데
    그렇게 입맛이 좋을수가... 평소
    4인 가족 삼겹살 한근이면 충분했는데
    2박 할 생각으로 가져간 고기를 그날 저녁 다 먹었다능..ㅎㅎ
    구례장 들러서 정육점에서 다시 고기도 사고
    상추랑 과일 사서 섬진강 끼고 달리던 그 저녁도
    생각나네요.

  • 13.
    '25.8.10 2:53 PM (220.78.xxx.22)

    지리산 넘 좋죠. 제가 제일 사랑하는 산이에요.
    다시 종주하고픈데 체력이 달리네요.

  • 14. ^^
    '25.8.10 3:06 PM (223.39.xxx.185)

    초등학교 때 거의 매해 아빠 여름휴가를 늘 뱀사골에서 보냈지요. 그 시원한 계곡물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어른이 되어서는 가지 못햇지만 여전히 좋은곳이겠지요?

  • 15. 추억의 뱀사골
    '25.8.10 3:34 PM (116.40.xxx.12)

    2011년에 다녀온 뱀사골 야영장이 아직도 있군요. 덕분에 예전 사진들 찾아보며 추억여행 다녀왔습니다. 지리산의 품에서 헹복한 시간 보내시길요.^^

  • 16. 방글
    '25.8.10 4:12 PM (124.153.xxx.38)

    뱀사골은 해마다 놀러갑니다. 저희 집에서 한시간 거리라서 그냥 과자몇봉지, 캔맥주 한개, 구명조끼만 챙겨서 물놀이 하러 가네요. 며칠전에도 다녀왔구만.
    내일 또 갈 예정인데 비소식이 있어서 걱정이에요.
    진짜 뱀사골 계곡은 끝내줘요. 와운마을까지 트레킹도 참 좋지요.
    제발 내일 비 안와야 할텐데요..

  • 17. 원글
    '25.8.10 4:16 PM (223.39.xxx.44)

    지리산은정말 좋아요
    저는 시골 고향집이 인근 도시라
    여름에 겸사겸사휴가 오면서 들리기
    부담없는곳이라 오는데
    지리산에 추억 있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여름이면 생각나는 곳이고
    몇번을 와도 늘 좋은 곳이긴 합니다

    이번 휴가때는 계획 했던 것과 방향이 많이
    틀어졌지만 되려 그덕에
    하루 하루 알차게 보내기도 했어요

    지금은 잠깐 실상사에 들러
    바람 쐬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사찰과
    옆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꽃향이 뭍어 와서 그런가
    바람이 달콤 합니다~

  • 18. 원글
    '25.8.10 4:20 PM (223.39.xxx.44)

    방글님 저도 시골집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인데..
    며칠전 다녀 가셨는데 또 오시나요? ^^;

    저흰 원래 내일이 예약일 이었는데
    비소식으로 취소 했어요
    어제 내린 비로 지금 물살도 쎄고
    계곡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내일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더 위험하니
    조심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오늘 이렇게 다녀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810 고기 안먹고 단백질 섭취하려면 15 ..... 2025/08/11 4,619
1740809 '역사상 최초' 미국 동전에 새겨진 한국계 여성 인물 4 ........ 2025/08/11 4,466
1740808 방아잎으로 전을 부쳤어요 22 @@ 2025/08/11 3,223
1740807 음력6월이 제산데, 윤달 6월에 지내도 되나요? 4 장남의아내 2025/08/11 2,006
1740806 신림동 순대집들은 장사가 잘되네요 1 ㅇㅇ 2025/08/11 2,588
1740805 결국 퇴임후 감옥안갈라고 11 ㄹㅇㄴ 2025/08/11 6,084
1740804 브래드피트가 이런 매력이군요 32 .. 2025/08/11 13,271
1740803 만삭에 30인분 설거지를 혼자 16 지금도 2025/08/10 7,288
1740802 기도와 식도 구분이 어렵나요 2025/08/10 1,405
1740801 사주 8 .. 2025/08/10 2,518
1740800 냉장고 사러 백화점 갔다가 12 아니 2025/08/10 6,151
1740799 리스 벗어나기 4 ㅇㅇ 2025/08/10 3,811
1740798 단기출가 제의 받았는데... 2 ........ 2025/08/10 3,181
1740797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가족장 하고 싶은데요 9 ㅇㅇ 2025/08/10 3,734
1740796 나르 엄마를 둔 가족들의 공통점 9 -- 2025/08/10 5,753
1740795 가족 요리 대회인데..뭘 하면 좋을까요?? 5 요리 2025/08/10 2,120
1740794 트윗에서 본, 그럴듯한 깨달음이네요 8 ㅇㅇㅇ 2025/08/10 2,282
1740793 자궁내막 5mm라는데 석류콜라겐 젤리가? 2 효과좋네 2025/08/10 2,108
1740792 나르시스트인 가족으로부터 나를 찾고 싶어요 5 ... 2025/08/10 1,955
1740791 저희 고양이 왜 이러는 걸까요? 12 리트리버 2025/08/10 2,535
1740790 아까 포도글보고 신기해서요 1 .. 2025/08/10 3,088
1740789 2일 주말만 빡시게 일하는거 하시겠어요? 4 앞으로 2025/08/10 2,378
1740788 윤돼지 저러는 이유가 뭔가요 6 .. 2025/08/10 3,361
1740787 7월 전기세 얼마 나오셨어요? 4 에어컨 2025/08/10 3,109
1740786 아이가 저녁 뭐냐고 물으면 왜케 짜증나죠? 27 항상 2025/08/10 6,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