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생활을 선택한다면

하하 조회수 : 2,245
작성일 : 2025-08-09 22:29:13

어릴때부터 절친, 둘다 공부 겁나 잘해서

하나는 서울의대 하나는 서울법대 갔어요

 

이제 오십대에 접어든 두 친구

의사 친구는 빅5 의대 교수로 적당히 잘 벌고 사는데

아주 큰 부자는 아니에요 

강북 인기 없는 동네 단독주택 살아요 

재테크에 별 소질 없음

부모님께 물려받을 재산 없고 개천용 오히려 부모한테 돈 들어가요

연애결혼했는데 아내도 가난한집 딸이에요

은퇴하면 남편 연금으로 살거라고 함

 

근데 둘이 아주 겁나게 사이가 좋아요 

아이들 독립해 나가고 부부만 남았는데

꽁냥꽁냥 꿀이 뚝뚝 떨어져요

둘이 맨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속닥거리고 킬킬거리고 

여행을가든 외식을하든 항상 둘이 붙어다녀요

남편이 공황장애가 왔을땐 아내가 함께 출근해서 하루종일 연구실에 같이 있었대요 

남편는 일하고 아내는 뜨개질하심 ㅎ

아내가 옆에 있어야 남편이 정신줄을 붙잡아서 ㅎ

 

변호사 친구는 누구나 들으면 아는 그 로펌 시니어

본인 벌이도 단위가 엄청날 거예요

반포에 자기들끼리 결혼한다는 그 아파트 살아요 ㅎ

근데 그 집에선 변호사 월급 그까짓거 몇푼 번다고 수준

마담뚜 중매로 준재벌집으로 장가가

상속증여 받은것도 엄청나요 말로만듣던 강남건물주

아내가 하도 부잣집 딸이라 그런지 성격이 엄청나요

본인피셜 직장에서 클라이언트 비위맞춘다 생각하며 산다고 해요

건강염려증 있어서 툭하면 큰병이 났다고 난리치고

시가엔 십년 전부터 발길 끊고 완전히 처가 위주로 살고

남편이 애들만 데리고 시가에 가는 것도 못견뎌함

처가 가족들 모든 뒷바라지 당연히 시킴 마당쇠 취급

니가 우리 덕에 이렇게 살지 인간적 모멸감 발언 밥먹듯

그렇다고 이혼할까 고민하는 정도는 아닌데

아내에게 속상한 일을 털어놓는다든지 의지한다든지 그런건 절대못함

 

 

아휴 쓰다보니 그냥 답이 나오네요

난 아무리 강남건물 준대도 그렇게 눈치보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고 후려치기 당하는 결혼생활 못할듯 

 

둘다 고등학교때 문이과 전교일등 쌍벽이었고 절친이었는데

서서히 멀어지더군요

 

 

IP : 121.160.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 다
    '25.8.9 10:38 PM (118.235.xxx.109) - 삭제된댓글

    똑똑하네요
    자기가 뭘 원하는지 알고 책임도 지는듯

    몇몇은 자기가 선택한 거면서 와이프한테 친정에서 돈 못받아왔다 아쉬워하든지 와이프네서 주는 혜택은 꾸역꾸역 받으면서도 자격지심 쌓아두더라고요

  • 2.
    '25.8.9 11:25 PM (182.211.xxx.204)

    자기 성격대로 팔자대로 사는 거겠죠.
    쉬운 인생이 없어요.

  • 3. 돈이
    '25.8.10 12:04 AM (223.39.xxx.148)

    다가는 아니죠. 본인 능력도 있는데 변호사친구처럼 살고싶지는 않아요.

  • 4. 당연히
    '25.8.10 12:15 AM (210.217.xxx.68)

    저는 전자요..돈이야 적당히만 있음 되고..남편이랑 오손도손 재밌게 잘사는게 좋죠..

  • 5. ㅇㄹ
    '25.8.10 2:34 AM (211.218.xxx.216)

    전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591 요즘 82에 부쩍 노후 관련 글 자주 올라오네요 30 ..... 2025/08/21 4,135
1733590 복숭아청 담그시는분 계신가요? 1 복숭아 사랑.. 2025/08/21 1,378
1733589 실업급여요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요 8 .... 2025/08/21 1,672
1733588 자식이 잘 안되니 너무 기운이 없어요 25 ㅇㅇ 2025/08/21 21,027
1733587 수행평가에 대해 강성태씨가 한 말에 대해 질문인데요 21 ... 2025/08/21 1,949
1733586 전한길, 김건희 만나나…"방문요청 받아, 죽을만큼 범죄.. 10 ... 2025/08/21 3,855
1733585 제사 언제까지 지내게 될까요 25 2025/08/21 4,081
1733584 누운 어금니 교정하신분 혹시 계신가요 ? 7 어금니 2025/08/21 1,519
1733583 18일에 가수 박인수씨 별세하셨네요 2 dd 2025/08/21 3,747
1733582 음식 2 택배 2025/08/21 1,126
1733581 어제 소화가 안돼서 두유 2팩 그릭요거트 2개랑 과자 조금 먹었.. 11 ㅠㅠ 2025/08/21 2,944
1733580 거니가 자꾸 뭐라 그러는거 3 2025/08/21 1,971
1733579 자궁적출 수술 후 며칠 쉬고 출근 하셨나요? 8 ..... 2025/08/21 3,939
1733578 요즘 중학생들 이성교제를 인스타를 통해서도 하나요? 6 ㅇㅇ 2025/08/21 1,986
1733577 피부건강에 제일 좋은 주사나 시술은 뭘까요? 11 ㆍㆍ 2025/08/21 3,028
1733576 장경태 "체포 과정서 尹 엉덩방아 없었다…어린애가 떼쓰.. 14 아이고 2025/08/21 4,762
1733575 대학교 등록금 고지서 6 대1 2025/08/21 2,485
1733574 34살 딸이 아기 가졌어요. 6 엄마 2025/08/21 6,693
1733573 멀티탭 구매 추천 1 화재조심 2025/08/21 1,466
1733572 (급질) 간병인 처음 써보는데 4박5일이면 얼마일까요 21 답답하다 2025/08/21 3,862
1733571 너무너무 한심한 가족들 3 실라호텔 2025/08/21 4,351
1733570 회사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 2025/08/21 1,130
1733569 새마을금고 출자금 6 궁금 2025/08/21 2,308
1733568 고 홍정기 일병 국가배상 항소심 재판부 탄핵 및 징병제 폐지에 .. 6 청원(펌) 2025/08/21 1,285
1733567 커피 쿠폰 있어서 까페 가서 잠깐 시원하게 있다 올까 싶은데 3 여유로움 2025/08/21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