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 남편도 있긴 해요(병명진단 해주세요)

익명장점 조회수 : 3,508
작성일 : 2025-08-09 09:55:02

남편은 원래 에너지가 없고 늘 누워 있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어제 공용 자동차가 너무 더럽길래(남편은 세차나 청소케어는 전혀 안함) 기름 넣고 겉에 기계세차, 내부를 간만에 5백원 동전 잔뜩 바꿔 에어건 한참 쏘아주고 진공흡입기로 바닥 깨끗이 청소하고 집에 왔어요.

 

오늘 아침 가벼운 검진차 병원가는데 왠일로 따라가주겠다고 해서 같이 차를 탔는데

뒷좌석 쪽 뒷유리에 그늘막는 장치(명칭을 모름)이 고장나서 덜렁덜렁 하는걸 발견하고는 화를 폭풍처럼 내기 시작해요.

제가 에어건 쏘면서 끈달린 모자가 날아가 그 자동장치에 달라 붙어 시동켜면서 자동작동할때 망가졌는지...

 

나보고 돼지목걸이에 진주다 . 좋은 차를 사줘도 맨날 망가뜨린다.

당신 손에만 들어가면 다 고장난다.

흥분하고 화내고 공격모드로 옆에서 불안조성하길래

저도 같이 싸웠어요.

 

저 내려주고 가뿐히 고치고 병원에 왔네요.

근데 저도 분이 안풀려 계속 주고 받고 하다가 결국

걸어서 혼자 집에 갔어요.

남편이 의지처가 되고 위로가 되고 보호자로 느껴짐이 없고 저 인간이 뭘로 날 또 지적할까... 이 생각만 들어요.

그의 밑바닥을 자주 확인하게 되니 그 느낌이 다시 나를 공격하여 내 자존감을 무너뜨려서 나의 대인관계에도 영향이 있는거 같아요.

 

오늘 에피로만 본다면 분명 남편 잘못이 큰거 맞죠?

 

IP : 223.38.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ㄴㄷ
    '25.8.9 9:58 AM (183.103.xxx.126)

    익숙함에 소홀히 대하는... 전형적으로 가족이니 막대한다 그런 느낌이예요. 우리집에도 있다는 ㅠ

  • 2. 이건
    '25.8.9 9:59 AM (118.235.xxx.86)

    두사람말 다 들어봐야할듯

  • 3.
    '25.8.9 10:14 AM (223.38.xxx.3)

    원글 남편은 물건 험하게 쓰고 고장나는 꼴 못 보는 스타일이죠. 부인도 예외는 아니고 고장난 것에만 꽂혀있는 것. 그 사람 천성인 듯.

  • 4. lil
    '25.8.9 10:18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경계선 분노조절장애
    내가 만만하니???모드로 잡아족쳐야 깨갱하려나 왜저런대요

  • 5. ........
    '25.8.9 10:21 AM (218.147.xxx.4)

    두사람말 다 들어와야 해요 솔직히 이런글은
    거의 남편에 대해서만 적어놓고 원글님 평소에 어떤지 등등 안 적어두셔서서

  • 6. ㅡㅡ
    '25.8.9 10:25 A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체력없고
    게으르고
    찌질한
    분노조절 잘못하는 못난넘인거죠
    병명은 그래도되니까 병
    그랬다간 벼락이치고
    몇날며칠이고 눈치보고 혼나고
    재산뜯기고
    이혼당할판이고
    자기에게 불이익이 크게가고
    너무너무 심신이 힘들면
    고쳐집니다
    강약약강들에겐 더쎄게
    미친년이 되주면 해결

  • 7. 원글
    '25.8.9 10:29 AM (223.38.xxx.127)

    윗님, ㅋㅋㅋㅋㅋㅋ
    너무 사이다진단이세요!!!!!

  • 8. Dd
    '25.8.9 10:32 AM (73.109.xxx.43)

    뭘 진짜 자주 망가뜨리는지요?

  • 9. 원글
    '25.8.9 11:01 AM (223.38.xxx.251)

    절대 안그래요
    세탁기 25년 쓰고 가전제품들 고장이 잘 안나요

  • 10. 정말 궁금해서요
    '25.8.9 11:25 AM (118.218.xxx.85)

    맞벌이 아니시죠?
    대개 그런집 남편들이 저렇더라구요

  • 11. 나이가 드니까
    '25.8.9 11:40 AM (39.123.xxx.24)

    결론은 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만만하니까 까부는겁니다
    만약 아내가 돈도 잘벌고 무서웠으면 못그래요
    님이 돈을 벌거나 아니면 아주 독하게 마음 먹고 세게 나가야하는데 ㅠ
    그게 쉽냐구요?
    아내를 만만하게 생각하니까 분노조절장애도 표출되는 법
    만만하게 안보면 그렇게 안해요
    갖다 버리면 좋겠지만 나름 아쉬워서 그러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 12. 성격
    '25.8.9 1:37 PM (220.80.xxx.104) - 삭제된댓글

    울 남편 만지면 뭐든 고장내요
    침대책상도 1년을 못가요
    저는 기운없는 성격이라 그러려니
    가운이 뻗치고 그래야 성잘도 내요
    남편 까칠하네요. 불끈이고
    고장나면 고치고. 못 고치면 사면되지
    그걸 뭘 성질을 내나요. 기운도 좋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0325 빛과소금-그대 떠난뒤 6 뮤직 2025/08/09 1,910
1740324 지볶행 인도 갔던데 1 2025/08/09 3,448
1740323 90년대에 일남과의 결혼이 문제시 됐는데 왜 이걸 2025년 일.. 33 ???? 2025/08/09 4,478
1740322 더우니까 무서운 얘기 3 .. 2025/08/09 3,593
1740321 10대 아들의 비수 꽂는 말들 90 2025/08/09 19,722
1740320 밤공기넘좋아 9 난이미부자 2025/08/09 2,643
1740319 내일 워터파크 사람엄청나겠죠? 1 ㅇㅇ 2025/08/09 1,469
1740318 김건희는 김어준을 왜케 싫어해요? 21 ㄱㄴ 2025/08/09 6,440
1740317 도서관 매일 출근하시는 분 계세요? 10 도서관 2025/08/09 3,975
1740316 나이들면 조심해야할것. 9 .. 2025/08/09 8,742
1740315 말복,삼계탕 다해놓고 다 버렸네요 33 ... 2025/08/09 18,175
1740314 서유럽패키지여행 언제 예약하면 좋을까요? 4 이탈리아 2025/08/09 2,381
1740313 극한직업 다시 보는데 5 우하하 2025/08/09 3,121
1740312 요즘 피자헛 평일 이벤트 괜찮나요? 2 수박 대신 .. 2025/08/09 1,538
1740311 턱식이 광주 지스트 4 ... 2025/08/09 3,731
1740310 78세 엄마와 해외여헹지 3 여행 2025/08/09 3,111
1740309 저녁 뭐 드셨어요? 22 살림못하는여.. 2025/08/09 3,909
1740308 혼자 주택에 사는 사람들도 많을까요 5 ... 2025/08/09 4,114
1740307 나이들면 왜이렇게 옛날일에 집착하나요 ㅠㅠ 10 정말 2025/08/09 3,908
1740306 캐나다 호텔은 난방 잘 될까요? 9월 말경에요 6 .. 2025/08/09 1,663
1740305 베트남 반꾸온 드셔보신 분 1 워너비장금 2025/08/09 1,260
1740304 전기뱀장어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9 ........ 2025/08/09 2,616
1740303 한우집에서요 9 ㅇㅇ 2025/08/09 2,477
1740302 곰팡이 7 옥수수 2025/08/09 1,814
1740301 눈밑거상 한 지 2주 지났어요 만족도 높아요 21 ㅇㅇㅇ 2025/08/09 6,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