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제 사진 보고 울어요

마할로 조회수 : 7,598
작성일 : 2025-08-07 10:21:05

옛날 옛날 5살에 찍은 사진이요

그 옛날에 동네에 어느 아저씨가 가지고 오는 회전목마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남편이 그걸 보더니 눈 주위가 뻘개지며 울려고 하네요

왜 그러냐니까 "너무 사랑스러워" 하며

앉아있는 제 머리 위에다 입을 맞춰요.

사랑스럽지 않은 5살 아이가 어디 있다고

나이 먹으니까 별 것도 아닌 거에 감정 버튼이 눌러지나봐요

 

저도 잠시 눈물 찔끔했어요

사실 저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요.

그날 기억이 나는 게 너무 신기해요

회전목마에 올라타 입 꼭다물고 있는 저보고 어머니가

사진 찍으니까 웃어, 웃어봐 하는 소리가 아직도 기억 나네요

 

IP : 172.116.xxx.2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ㅂㅇ
    '25.8.7 10:22 AM (210.222.xxx.226)

    감성터지는 남편분이네요

  • 2. ...
    '25.8.7 10:24 AM (198.244.xxx.34)

    남편분 너무 사랑스럽네요.
    딱 내 타입이심.

  • 3. ...
    '25.8.7 10:24 AM (106.101.xxx.155)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남편 어릴때 사진 보고 눈물이 핑 돌던데요 ㅎㅎㅎㅎ
    그 사진 갖고 다녀요.
    이 귀여운 아이가 이렇게 큰 어른이 되어 잘 살아가고 있구나, 너무 소중한 인생이다, 아껴주고 싶다 싶어서요 ㅎㅎㅎㅎ
    남편분 마음이 저랑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 4. 마치
    '25.8.7 10:24 AM (59.0.xxx.53)

    외국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 5. ㅐㅐㅐㅐ
    '25.8.7 10:28 AM (61.82.xxx.146)

    내 어릴적 사진보고
    풍채가 장군같다며
    눈물날정도로 웃던
    내남편 나와

  • 6. 샤랄라
    '25.8.7 10:29 AM (221.138.xxx.92)

    갬성터지네요..

    부럽다 ㅜㅜㅜㅜㅜ

  • 7. ..
    '25.8.7 10:30 AM (172.116.xxx.231)

    저도 남편이 미운 행동할 때
    냉장고에 붙여놓은 그의 멋질 때 사진을 보며
    이런 찬란한 모습을 가진 적이 있었지
    ”참자 참자“ 하며 긴호흡을 ㅎㅎ

  • 8. 저도
    '25.8.7 10:32 AM (14.49.xxx.19)

    감동 맘이 찡했어요

  • 9. ㅎㅎㅎㅎㅎ
    '25.8.7 10:34 AM (223.63.xxx.83)

    61님 그 씩씩하던 아기가 이렇게 컸구나 하고 웃었겠죠 ㅎㅎㅎ

  • 10. ...
    '25.8.7 10:37 AM (219.254.xxx.170)

    실례지만 남편 직업이 뭐에요?
    저런 삼성적인 분은 그냥 뭐하는 분일까 궁금해지네여.

  • 11. 저도
    '25.8.7 10:39 AM (221.149.xxx.185)

    시댁에서 남편 5살 무렵 사진보고 이뻐 죽겠더라고요.
    어쩜 웃는모습이 그대로인지...
    너무 너무 귀여워서 사진 가져왔어요.

  • 12. 어머
    '25.8.7 10:47 AM (124.54.xxx.3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매일 머리 감으시는 부지런한 분이란 걸 이 글에서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 13. .....
    '25.8.7 10:48 AM (112.186.xxx.161)

    내사진보고 못생겼다고 ㅋㅋㅋ 까르르 웃던남편....하아..........

  • 14. 내생애
    '25.8.7 11:02 AM (210.178.xxx.242)

    단 하루,한시간만이라도
    이런 풍경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거친생각이
    행동으로
    입으로 튀어나올까
    매일 입틀막인 삶 이 지쳐요.

  • 15. 남편분
    '25.8.7 11:07 AM (61.81.xxx.191)

    외국인이신가요ㅎㅎ

    아 상상도 못할 두피입맞춤이라뇨
    ☺️

  • 16. 내생애님
    '25.8.7 11:09 AM (211.206.xxx.191)

    댓글에 빵 터졌어요.ㅋ

    원글님 부부의 일상 행복이 전해져옵니다.

  • 17. 제 남편은
    '25.8.7 11:36 AM (220.124.xxx.118)

    스마트워치에 저 3살때 사진, 지금 사진 두개 바탕으로 넣고 다녀요.
    저도 남편 어렸을때 사진 넘 귀여워요.

  • 18. ㅎㅎㅎ
    '25.8.7 2:21 PM (39.123.xxx.83) - 삭제된댓글

    호르몬 변화로
    남편님은 에겐남
    원글님은 테토녀가 됨ㅎㅎ

  • 19. 인생
    '25.8.7 4:08 PM (116.32.xxx.155)

    그날 기억이 나는 게 너무 신기해요
    회전목마에 올라타 입 꼭다물고 있는 저보고 어머니가
    사진 찍으니까 웃어, 웃어봐 하는 소리가 아직도 기억 나네요

    그래서 치매 환자들에게 옛날 사진을 보여 주라고 하더라고요.
    사진에는 대개 좋은 추억(기억)이 있어서 기분을 좋게 해 준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819 尹측 "젊은이 10명붙어 尹 팔다리 44 2025/08/07 11,681
1739818 핀홀 안경 써본분 7 노안인데 2025/08/07 1,660
1739817 저도 남편 자랑 1 .. 2025/08/07 1,794
1739816 물려줄 재산이 있는 집은 4 ㅗㅎㅎㄹㅇ 2025/08/07 3,675
1739815 법무부 사면심사위, '광복절 특사' 명단에 조국·조희연 포함 7 ㅇㅇ 2025/08/07 2,145
1739814 27기 너무 재미없네요 5 나솔애청자 2025/08/07 2,310
1739813 경상 국립대 vs 제주대? 14 ... 2025/08/07 2,577
1739812 익명게시판에서 고정닉? 17 닉네임 2025/08/07 1,805
1739811 신축 빌라 좋은점 많아요. 33 신축 2025/08/07 7,745
1739810 손절한지인이 몇개월에 한번씩 톡을 주는 경우는 어떤 심리일까요?.. 6 .. 2025/08/07 3,069
1739809 유아들이 사용하는 층간소음방지 폴더매트.. 4 랄라 2025/08/07 1,255
1739808 민주당 의원들 중에도 개혁 같은건 관심없고 세비나 챙.. 2025/08/07 858
1739807 "이러니 해외 가지" 강원 '펜션 하룻밤 14.. 5 ㅇㅇ 2025/08/07 5,176
1739806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윤어게인= 윤은 다시 누웠다 /.. 1 같이봅시다 .. 2025/08/07 982
1739805 여기 보면 다른 나라 사람들 많아요 9 .. 2025/08/07 1,932
1739804 저도 남편 자랑하고 싶어요 6 ㅠㅠ 2025/08/07 2,723
1739803 경기도 광주나 오포 쪽 빌라 대단지들요. 2 .. 2025/08/07 2,289
1739802 김충식을 체포하라 2 무속학살 2025/08/07 1,253
1739801 스카이서성한 학과 선택요 14 지금 2025/08/07 2,539
1739800 오늘 쇼츠에서 본 서영교의원과 김상욱 궁금 2025/08/07 1,840
1739799 수분 1도 없이 바싹 마른 멸치는 3 드라이 2025/08/07 1,520
1739798 스타벅스, 카공족 첫 제한…고객 불편에 칼 뺐다 29 잘됐네요 2025/08/07 7,533
1739797 전화울렁증 있어요 5 전화 2025/08/07 1,985
1739796 지금보면 충격적인 사랑이뭐길래 드라마 장면 ㅋㅋ 8 ........ 2025/08/07 3,847
1739795 윤석열은 멧돼지 잡듯이 다뤄야 해요 2 . . . .. 2025/08/07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