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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편이랑 싸우고 식욕을 잃었어요

ㅎㅎ 조회수 : 4,361
작성일 : 2025-08-04 00:39:29

며칠 전 너무 열을 내면서 말싸움을 했는데

결국 남편은 전혀 죄책감도 없고 일말의 반성이나 뉘우침 성찰도 없이 똑같은 비아냥 말꼬리잡기 뿐. 저는 남편의 거짓말 기만에 한 삼년 미친ㅇ처럼 살다 애 때문에 이후 십몇 년 멀쩡한 척 살아왔지만 진정한 사과를 받은 적이 없어 아직도 앙금이 남아있어요 이번에 싸우고 난 후 몸이 기가 다 빠져 가라앉는 느낌이 드네요

식욕이 안 돌아오고 웃음도 안 나고 얼굴도 보기 싫지만 아이를 위해 멀쩡한 것처럼 상대하고 있어요

남편은 주말에 제가 밥 안차리게 스카가서 일하고 오고

들어와서 배달메뉴 골라서 주문하고 차리고 치우고 쓰레기도 갖다 버리고..

평소 제가 집밥하면 설거지도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싸울 때는 절대 인정 안 하고 개무시하다가 제가 먼저 화해하고 싸움이 끝나면 비싼 외식 제안하고 호캉스 예약하고 항상 그랬어요. 한번 삐치면 일주일 동굴 들어가는데 제가 그건 진짜 참을 수가 없어서 먼저 화해하는 편이고 그 후엔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요 저는 사과를 받고 싶고 말로 서로 위로하고 토닥이며 살고 싶은데 전혀 안 되는 사람인 거 같아요

근데 전에는 그래 그렇게라도 하니 됐다. 넘어갔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진짜 마음이 닫혀버린 거 같아요

전에는 다시 제자리로 금방 왔는데 이번에 그냥 다 헛짓이라는 생각에 기대나 희망이 없어져버린 느낌.

생활비 갖다 주니까 당신이랑 사는 거라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거리더군요 

생각해보면.. 너무 다른 안 맞는 남자의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싸움을 거는 건지도 몰라요 평소에 절대 속얘기 안 하고 물어봐도 회피하거든요 근데 정작 그 마음을 확인하고 나서 허탈감이 몰려오네요 

뭘 먹어도 맛도 없고 기운도 없고 이상해요

IP : 211.218.xxx.2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4 2:30 AM (106.101.xxx.209) - 삭제된댓글

    생활비 갖다 주니까 당신이랑 사는 거라는 말을 왜 하셨는지...

  • 2. ..
    '25.8.4 6:18 AM (220.65.xxx.99)

    아무리 화가 나도 가려야 할 말이 있는데...
    돈 때문에 산다는 말을.ㅠ

  • 3. ㅡㅡ
    '25.8.4 6:38 AM (112.169.xxx.195)

    남편 못이기는 것 같은데..
    그냥 돈때문에 살아야죠. 뭐.

  • 4. 정 떨어지죠
    '25.8.4 7:10 AM (223.38.xxx.66)

    생활비 돈 때문에 산다는 말들으면
    남편 입장에서도 정 떨어질듯...

    너무 다른 안맞는 남자의 속을 들여다보기 위해
    싸움을 거는건지도 몰라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사시는지...
    남편 입장에서도 너무 피곤할 듯.
    역지사지해보세요

  • 5. ...
    '25.8.4 8:12 AM (114.200.xxx.129)

    생활비 돈때문에 산다는 이야기를 왜 하셨는지 입장바꿔서
    남편이 당신이 밥이나 해주고 세탁이나 해주니까 사는거지 하면 부인입장에서는 어떤 감정이 들것 같나요.. 내 존재가 꼴랑 밥이나 세탁해주는 존재 인가 이남자한테는
    이런류의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진짜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할말 못할말은 구분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 6. ㅇㅇ
    '25.8.4 8:22 AM (49.236.xxx.96)

    헤어지시는 게 좋겠어요
    어차피 아이들이 있으니 양육비는 받으실거잖아요
    막말듣고 고개를 끄덕였다는 부분에서
    남편분도 정리를 했겠다 싶어요

  • 7. ㅌㅂㅇ
    '25.8.4 8:45 AM (182.215.xxx.32)

    마음이 진짜 닫히면 상대가 무슨 행동을 해도 별로 영향받지 않아요.. 상처주려고도 안하게 되고요.
    생활비 주니 같이 산다는 말은 님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니 남편 마음을 후벼파려고 한 말이고요..

  • 8. ...
    '25.8.4 9:30 AM (58.231.xxx.145)

    남편이 불쌍하게 보이지는 않으신가요?
    부부사이에는 측은지심 같은 마음이 필요한거같아요.
    내게 상처주고 안했으면 좋을 행동을 했다하더라도
    더 너그럽게 품는 큰마음을 못지니고 이렇게 버럭할수밖에 없는 성장과정, 기질 이런거 살펴보면
    남편도 어리고 어리석고 측은하죠
    나도 불안정한 존재이듯이 남편도 불안정한 존재이고요.
    성장과정에 사랑으로 흠뻑 귀하게 돌봄받지도 못했고요
    회사에 가면 또 치이고 상처받을테죠.
    남편이 평생 가진 가장 좋은것이 나와 아이들일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철없으니 나라도 불쌍한 남편, 마음이 모났다하더라도 좀 감싸줘보려고요. 어떤 사람을 만난다해도
    완벽하게 내마음을 충족시켜줄 사람은 없어요. 나도 내가 마음에 안드는데요.. 그래도 젊고 가장 빛나던 시절부터 함께 해 온 남편이 가장 나를 잘 알고 기억해주는 사람이더라고요. 햇살처럼 환하고 따뜻하게 언제나 사랑주고 품어주는 사람, 상처많고 불쌍하고 외로운 그사람한테 내가 그렇게 먼저 해보세요. 내가 늙으면 자식보다도 내부모보다도 함께 살아온 남편이 최고인것같아요.

  • 9. Fg
    '25.8.4 9:48 AM (14.138.xxx.13)

    아무리 끝까지 가도 해서는 안될말이 있음
    니가 돈주니까 사는거다

    그런말을 해놓고 무슨 이해를 바라죠
    그만 살자는 얘기지 그게

  • 10.
    '25.8.4 11:47 AM (211.218.xxx.238)

    제가 그보다 더한 막말을 들었으니 똑같이 해 준 거예요
    고개를 끄덕인다는 거는 본인도 인정하는 거고요
    윗댓글님 축은지심으로 여태 살아왔는데 이제 잘 모르겠네요 해소되지 못 한 응어리 때문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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