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장 행복한 시기

내인생 조회수 : 3,604
작성일 : 2025-08-03 19:24:04

남편이 코로나때 퇴직하고

국민연금 개시때까지

개인연금과 알바로 버티기를 몇년째 하는중입니다

즉ᆢ쪼들리죠

이 시기에 큰애는 군대다녀온후 재수를 해서

원하는 대학을 갔고

딸은 대학졸업해서 집으로 돌아와서

공시생으로 몇년 공부했어요

 

3ㅡ4년 힘들었어요

그사이 아픈부모님들 간병도 했으니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제 인생의 황금기

특히 남편의 황금기 같습니다

스트레스 큰 직종으로 평생 예민하고 까칠하던 남편이

늘 웃고 ᆢ뭘 먹어도ᆢ 맛있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집안일은 반반씩하고 남편이 재택으로 몇시간씩 일하니

저도 크게 힘들지는 않아요

 

아프거나 빚없으면 행복한 인생이라 떠들면서

어묵탕에 소주도 한잔씩 하고

아이들이 올때면 남편과 장봐서 맛있는것도 해먹구요

그제는 장보러 나가는데

남편이 현관에서 꼬리흔드는 강아지처럼

설레하고 좋아라 합니다

딸이 도착하니 문열고 마구좋아하는 남편보면서~~

~아빠는 좋아서 꼬리흔드는 댕댕이같아요!! 하면서

한바탕 웃고 

딸이 사온 영양제 먹으면서 ᆢ

금방 몸이 좋아졌다고 허세떠는 남편이 

정말 즐거워 보였어요

지금도 여전히 넉넉하지 않고 크게 상황이 좋아지진

않았지만 ᆢ 매일이 좋습니다 

건강하다면 이렇게 계속 살면 좋겠다 싶어요 

 

 

 

IP : 175.123.xxx.1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 곁에
    '25.8.3 7:27 PM (211.206.xxx.191)

    았는 행복을 잘 알고 계신 원글님 축복합니다.
    건강도 건강할 때 누리는 거죠.
    원글님 부부의 황금기가 오래오래 가기를 저도 마음 보탤게요.

    우리 부부도 비숫해요.
    다만 양가 부모님 연로 하셔서 챙겨야 하는 숙제가 이어지지만
    그래도 오늘이 제일 행복합니다.

  • 2. 행복을
    '25.8.3 7:28 PM (220.85.xxx.165)

    느끼는 능력도 큰 재능 같아요. 원글님과 가족분들 내내 편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3. 000
    '25.8.3 7:29 PM (39.7.xxx.189)

    행복해 보여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누리시길 바랍니다^^

  • 4. 알바해도
    '25.8.3 7:37 PM (118.235.xxx.61)

    쪼들리지 않아 더 그럴듯해요. 원글님도 전업 같은데 두분 여유로워 보여 부럽네요

  • 5. 0000
    '25.8.3 10:34 PM (182.221.xxx.29)

    원글님 행복한 상황그려져 보기좋네요

  • 6. ..
    '25.8.3 11:25 PM (122.43.xxx.44)

    글을 읽는 저도 행복해지네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 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723 음주운전 조사받던 송영규 배우 너무 안타까워요 5 ..... 2025/08/04 4,916
1737722 조국 사면?…“대선에 기여” “아직 이르다” 여당 양론에 이 대.. 32 ㅇㅇ 2025/08/04 2,650
1737721 장동혁 정청래는 내란 교사범,주범 계엄 유발 책임자 8 그입다물라 2025/08/04 1,800
1737720 자세 불균형이 심해요 3 @@ 2025/08/04 1,380
1737719 도서관 컴퓨터실 타이핑 소리, 사무실 타이핑 소리가 거슬린다면 27 소리 2025/08/04 2,883
1737718 말 실수를 했어요 24 2025/08/04 5,493
1737717 '순직해병' 특검, 박성재 전 법무장관 압수수색 6 특검 응원합.. 2025/08/04 1,522
1737716 캣맘이 죄인입니까?? 59 ㅇㅇ 2025/08/04 6,123
1737715 24인치 2개, 기내용4개 서울 숙소 옮기는거 힘들겠죠? 9 ... 2025/08/04 1,169
1737714 엄마가 딸을 무시하는 심리가 뭐에요? 12 00 2025/08/04 3,167
1737713 재산상속 12 생각 2025/08/04 2,699
1737712 잡을때 4 멧돼지 2025/08/04 1,110
1737711 8월되면 더위가 한풀 꺾이나요? 20 ㅇㅇ 2025/08/04 4,509
1737710 래쉬가드 브랜드 1 래쉬가드 2025/08/04 1,219
1737709 대한조선 공모주 82쿡 덕분에 11만원 벌었습니다 5 . . . 2025/08/04 2,275
1737708 이찬혁 뮤지컬같은 멋진무대 5 최고네 2025/08/04 2,373
1737707 가수 퀸와사비라고 아시나요? 4 샤피니아 2025/08/04 2,203
1737706 돋보기 용도 문의 4 돋보기 용도.. 2025/08/04 1,096
1737705 내일까지 얼굴이 말라보여야하ㄴ는데 9 djfrnf.. 2025/08/04 1,898
1737704 일기예보 넘 안맞네요 3 ㅣㅣㅣ 2025/08/04 2,287
1737703 조국사태에 대한 검찰과 법원 17 ㅇㅇ 2025/08/04 1,715
1737702 엄마 요양원에서 온 사진을 보며 22 &&.. 2025/08/04 7,619
1737701 일주일전 분양받은 강아지가 아파요 25 강아지 2025/08/04 3,637
1737700 이런 가방 뭔지 아실 분 계실까요 가방 2025/08/04 1,071
1737699 연예인들에게 관대해져야해요 37 .... 2025/08/04 5,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