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열이 많아 24시간 에어컨 틀고 사는데, 갑자기 전기세 3백 나온다며 에어컨 끄라고 난리. 어떡해도 설득이 안돼서 에어컨 끄고 선풍기만으로. 냉샤워 여러번 하면서 버텼어요. 또 누가 저를 해치러온다며 저를 지켜야한다고 밤을 꼴딱 샌 울엄마. 이제 지쳐 잠들었네요. 7시간은 주무시겠죠? 저도 이제 눈 좀 붙이려고요. 엄마 사랑해요
치매 엄마와 뜨거운 밤을 보냈어요
1. ㅠ.ㅠ
'25.7.30 8:18 A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넘 슬프네요.
치매 와중에도 딸을 엄청 사랑하시네요2. ...
'25.7.30 8:19 AM (114.200.xxx.129)너무 가슴 아프네요 ㅠㅠㅠ 치매인데도 딸 사랑은 잊지 않으셨네요 ㅠㅠ원글님을 사랑하는건 본능이었나봐요
3. ..
'25.7.30 8:21 AM (116.37.xxx.163)얼음천사가 님이 주무실때 꼭 안아주고 가시길.. 시원하고 편안한 잠자리 되세요..
4. 섬망
'25.7.30 8:28 AM (1.240.xxx.179)폭염에 밤새 힘드셨겠어요.
어머님 마음이 전해집니다..ㅠㅠ
걱정이 클텐데 식사 잘 챙겨 기력 회복하고
망상운 정신과 진료 받으면 잘 이겨내시면 회복될거에요.5. 에어컨
'25.7.30 8:29 AM (122.35.xxx.139) - 삭제된댓글나라에서 노인들 전기 무료지원한다 뻥치세요
6. ????????????????
'25.7.30 8:30 AM (121.165.xxx.132)일부러 로그인했어요
글 읽고 눈물이 왈칵
더운데 수고가 많으시네요
마음이 예쁘고 정이 많은 따님이시네요7. ..........
'25.7.30 8:34 AM (118.217.xxx.30)ㅜㅜ. . .
8. 저도
'25.7.30 8:36 AM (182.231.xxx.83)치매 엄마 간병하느라 지옥같은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 반가워요.
저희 엄마는 이제 중증이라 저런 잔소리도 못하고 좋아하던 달달이 음식까지 먹는 거 다 거부하고 하루걸러 벽에 ㄸ칠하는 단계예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놔도 하루에 세 네번씩 기저귀 수발하고 엄마 씻기고 빨래 돌리고 일하는 게 힘든게 아니라 이 모든 과정을 거부하고 짜증만 내는 엄마를 감당하는게 정신적으로 참 피곤하네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아직 말씀 하실 수 있을 때 좋은 얘기도 도란도란 나누시고요.9. ....
'25.7.30 8:39 AM (106.102.xxx.60) - 삭제된댓글옛날처럼 전기료 안비싸다, 여름엔 할인도 해준다, 나 돈 많다....등등 두어시간 얘기해도 소용없었어요. 에어컨을 껐는데도 완전히 안꺼졌다며 가위로 전선을 자르려는 시도까지. 그러다가 누가 절 해치러 오고 있다며 집에 있으면 위험하니 나가라 하고. 나가려고 하면 안된다고 엄마 옆에 있으라 하고. 이걸 반복. 엄마의 머리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걸까요. 밤새 엄마는 무서운 전기료 걱정으로, 또 저를 해치려는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10. ㅇㅇ
'25.7.30 8:40 AM (1.229.xxx.241)부럽습니다...우리 엄마는 딸 존재를 잊으셨어요ㅜㅜ
엄마랑 통화녹음본으로 버티고 있습니다...11. 궁금
'25.7.30 8:42 AM (59.10.xxx.5) - 삭제된댓글치매면 시설에 안 보내신 이유는요? 남편은 아무 말 안 해요?
12. 마지막
'25.7.30 8:48 AM (14.48.xxx.223)엄마 사랑해요
에 따뜻한 맘으로 글 읽어요.
지나가는 시간이겠지만 그래도 원글님 소중한 추억 만들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13. 그런데
'25.7.30 8:48 AM (122.34.xxx.60) - 삭제된댓글현재 전기요금 나온 거 확인할 수 있어요
그거 보여드리세요
오늘부터는 에어컨 고장났다, 안 꺼진다 하시고 리모컨도 감추세요
노인들은 집안에서도 열사병 걸릴 수 있잖아요
유럽 이상기후에서 노인들 많이 사망했었어요
에어컨 안 트시는 거 굉장히 위험합니다. 보호자 있을 때는 조치가 가능하지만, 지금 습관이 안 되시면 혼자 계실 때 항상 꺼놓으시거든요
지금 주무실 때라도 에어컨 켜놓으세요14. ㅇㅇ
'25.7.30 8:50 AM (58.122.xxx.157)원글님
존경합니다.
아직도 따뜻한 사랑을 품고 계시는 어머님도요.
우리는 다 각자의 방식으로 생에 한고비를 통과하고 있는 중이네요.15. ...
'25.7.30 8:52 AM (59.10.xxx.58)옛날처럼 전기료 안비싸다, 여름엔 할인도 해준다, 나 돈 많다....등등 두어시간 얘기해도 소용없었어요. 에어컨을 껐는데도 완전히 안꺼졌다며 가위로 전선을 자르려는 시도까지. 그러다가 누가 절 해치러 오고 있다며 집에 있으면 위험하니 나가라 하고. 나가려고 하면 안된다고 엄마 옆에 있으라 하고. 이걸 반복. 엄마의 머리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걸까요. 밤새 엄마는 무서운 전기료 걱정으로, 또 저를 해치려는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16. 벨기에파이
'25.7.30 9:02 AM (221.153.xxx.163)최근에 읽은 책인데 온조 아야코의 ‘뇌과학자의 엄마 치매에 걸리다’란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뇌과학자 입장괴 딸의 입장에서 엄마의
치매를 겪으며 연구와 실생활에서 모습을 기록한 책입니다. 저는 읽고 치매환자의 머릿속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무척 좋았습니다.17. 아,,원글님
'25.7.30 9:06 AM (1.240.xxx.179)그러게요.. 본인은
환청 환시에 시달리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ㅜ
최근의 저의 마음과 같은 생각을 하셔서 공감합니다.18. ㅇㅇ
'25.7.30 9:07 AM (119.192.xxx.40)막 호들갑 떨면서 엄마 전기세 무료 래 하고 신나해보세요
치매가 정말 가슴 아픈 병이죠 ㅜㅜㅜ19. ㅇㅇ
'25.7.30 9:21 AM (220.86.xxx.41)얼음팩 수건으로 감싸서 겨드랑이에 끼고 누워있으면 좀 살만하실 꺼에요
정신이 없으신 와중에도 끝까지 딸을 사랑하시는 어머니
부러운 마음이 드네요20. ..
'25.7.30 9:51 AM (39.115.xxx.132)치매가 거의 본능만 남던데
그 와중애도 딸 지키갰다는
마음이 제일 크시네요
저도 엄마가 중증 치매라 아무도 못알아봐요
그냥 본인만 어린 아이로 돌아깄어요
그리고 치매전에 어릴때도 정없고 못되게 굴어서
살갑지 않게 대했어요
그런데 어제밤에 꿈을 꿨는데
엄마랑 같이 가다가 제가 길을 못찾았더니
너도 치매 조심하라하고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 사다가 캄캄해진 밤에 엄마가 없어져서
목이 메이게 엄마 찾다가 울면서 깼어요
평생 상처주고 못되게 한 엄마아빠도
돌아가시면 너무 슬프고 그리워하게
될까 두려워요21. ㅇㄹㅇㄹ
'25.7.30 10:11 AM (211.184.xxx.199)엄마 사랑해요
이 문장이 이렇게 슬픈거군요
원글님 오늘 하루 더위는 제가 가져갈게요22. ....
'25.7.30 10:35 AM (58.238.xxx.169)눈물이 .....
착한딸이네요23. …
'25.7.30 10:42 AM (1.234.xxx.246)냉동실에 배송때 넣어주는 냉동팩 보관해놨다가 수건에 둘둘 싸서 허리나 겨드랑이 끼고 있으면 제법 오래 시원합니다. 2리터 빈 생수병도 물 채워 얼려 쓰셔도 되는데 얘는 얼릴때 오래걸리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긴 해요. 어머니 병원 진료는 받고 계신거죠? 평안하시길…
24. 아휴
'25.7.30 11:06 AM (211.106.xxx.117)거기도 게시네요. 우리 엄마 같은 분.
춥다고신생아 처럼 목부터 발끝까지 싸매주시고 ㅠㅠ 바람들어갈까 꼭꼭 눌러 다독이고..
문 열면 위험하다고 꼭꼭 닫고 커튼까지 완벽하게 문단속하고
너를 지켜야한다고 내가 잠자지 말고 지켜야하는 데
눈이 빨개서 졸고 앉아있는 엄마
대신 저는 에어컨 작동 표시 전등이 안들어 오게 해두고
몰래 에어컨 켜요. 선풍기 몰래 켤때도 있어요.
한 번은 추우니까 엄마도 꼭꼭 이불덥으라고 똑같이 했더니
본인은 팔 다리 내놓으시던걸요 ㅎㅎ
그래도 신생아 배냇저고리 입은 것처럼 꽁꽁 싸매진 채 밤을 보내려면
환장하겠네 소리가 절로 납니다.25. ..
'25.7.30 1:52 PM (122.36.xxx.160)힘드시겠다싶으면서도 참 아름다운 관계이자 아름다운 풍경이란 생각이 드네요.
26. ...
'25.7.30 2:30 PM (121.129.xxx.78)치매가 걸려도 이토록 딸을 사랑하는 엄마라니.
그런 사랑을 못 받아 본 저는 너무 부러워 눈물이 나네요.엄마도 딸도 건강하게 오늘 밤은 푹 주무시길요27. 넥ㅅ케어
'25.7.30 2:52 PM (112.170.xxx.68)엄마도 딸도 서로 너무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시는게 눈물이 나요.
에어컨 못 트실때 약국에서 파는 ’냉온찜질팩‘ 써보세요. 냉동실에 넣었다가 써도 말랑말랑해서 좋아요.
팩을 부직포 주머니(?)에 넣어 밴드로 고정 할 수 있어요. 제것은 3엠 넥ㅅ케어(컴포ㅌ)에요.
저는 엄마 잠깐 외출하실때 뒷목에 걸어드렸어요.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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