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장관, 강선우 갑질 폭로…"민원 안 들어주니 예산 삭감"
문재인 정부의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정영애 전 장관이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자 여가부 예산을 삭감했다고 폭로했다.
정 전 장관은 강 후보자가 당시 본인의 지역구에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하려고 본인에게 요청했고, 정 전 장관은 센터에 필요한 산부인과 의사 확보를 위해 이대서울병원 총장에게 의논했지만 협조를 얻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강 후보자에게 전달했더니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고 화를 냈고, 여가부 기획조정실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이 정 전 장관의 주장이다.
정 전 장관은 "결국 의원실에 가서 사과하고 한 소리 듣고 예산을 살렸던 기억이 난다"며 "부처 장관에게도 지역구 민원 해결 못 했다고 관련도 없는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갑질을 하는 의원을 다시 여가부 장관으로 보낸다니 정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