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네만 어디 놀러가면 심술내는 시어머니

심술 조회수 : 3,805
작성일 : 2025-07-20 23:36:57

모시고 사는 며느리 내외와 손주들이 딱 여행 며칠 가면

며느리가 구박한다 여기서 나갈란다 온갖 흉보고 험담하는 시어머니 ( 장남내외가 여행간 동안은 저희집 와서 지내시거든요.) 

저랑 눈만 마주치면 모시고 사는 형님 욕을 그리 해댑니다 . 

너무 듣기싫어서 내내 피해다니는데요. 

처음엔 진짠가? 하고 들어줬는데 평소엔 아무말도 없이 잘 지내시다가 이제보니 아닌거에요. 

꼭 여행만 가면 나간다고 난리를 부려서 저번엔 싸움이 났네요. 

 

자기도 데려가지 않으니 심통 내시는거라는걸 이제 알았네요

문제는 시어머니 거동을 못하세요. 혼자 2초도 못 서있고 걷는건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거든요 . 

3년전에 남편이 원해서 시어머니 모시고 해외여행 갔다가 

휠체어 밀고 시어머니 붙잡고 바닷가에서 걷고

아주 쌩쑈 극기훈련을 4박5일 한 이후론 아무도 어딜 안 모시고 거니까 놀러가고 싶으시겠지만 ( 혼자 걷지못하는거 외엔 정말 건강하세요) 

시아버지도 절대 안간다 하고 모시고 사는 장남내외도 절대 못 데려간다 하고 저또한 못갑니다. 시어머니가 저보다 키가 더 크고 몸무게도 두배에 ..여행지 내내 휠체어 미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남편이며 애들까지 그냥 다 시어머니 간병인으로만 여행지에서 지내야 했어요. 일년에 많아야 한두번 가는 여행인데. 

그렇다고 시아버지랑 아들들이 모시고 가라고 하니 다들 싫대요. 

이번에도 형님네 일주일간 애들하고 여행갔는데 

저희집 계시는 내내 형님 욕 .. (웃긴게 또 본인아들욕은 안해요) 

자꾸 구박한다 나갈테니 집 알아봐달라 .. 

듣다못한 남편이(남편도 시어머니랑 말하는거 버거워해요) 

엄마 그럼 이제 갈데는 요양원밖에 없어 데려다줄께!

그러니 또 내가 아직 젊고 건강한데 거길 왜가냐 버럭. 

엄마혼자 아무것도 못하잖아! 그러니 가야지 하면서 또 둘이 싸우고. 

어휴 얄미워요. 

 

 

IP : 172.58.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1 12:17 AM (123.215.xxx.145)

    혼자 걷지못하는거 외엔 정말 건강하세요

    혼자 걷지못하는거 외엔 이라고 말하기엔
    못걷는게 너무 크리티컬한것 아닌가요.
    젊고 건강하다면서 왜 못 걸으세요?

  • 2. 유리
    '25.7.21 12:37 AM (39.7.xxx.188)

    아들 말이 맞네요.
    근데 며느리 몸무게 두배면 고도비만 아니에요?

  • 3. . .
    '25.7.21 12:39 AM (175.119.xxx.68)

    바르말 하는 아들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네요

  • 4. 어휴
    '25.7.21 12:42 AM (210.126.xxx.33)

    그 시어머니에게 없는 것
    양심, 자존심, 염치

  • 5. .....
    '25.7.21 12:45 AM (1.241.xxx.216)

    휴....읽기만 해도 답답해지네요ㅜ
    그런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형님 대단하시네요ㅜ 지인분 다 건강하신데 나이들어 비만에 무릎관절 다 나가니 거동을 못해서
    혼자 계시지도 또 식구들이 케어도 힘드니 요양원에서 7~8년 계셨었거든요
    세상에 집에서 당신 돌봐주는 며느리 일주일 휴가도 못가나요ㅜ
    전생에 무슨 인연이였길래 현생에서 그리 고생을 시키는지 ㅉㅉ

  • 6. 정말
    '25.7.21 1:49 AM (172.58.xxx.49)

    골다공증이 있으시다가 나중엔 고관절이 안좋아지고 무릎수술 하고
    재활운동을 안하고 매일 그냥 앉아만있다가 최근 몇년새에 못걸으세요
    그거외엔 아주 건강합니다. 83세인데 그 흔한 당뇨 고혈압 하나 없는.
    본인입으로 자기는 백살 넘게 살거라고 하세요.
    걷지를 못하니 하루종일 앉아서 드시기만 해요. 근데도 다 정상입니다
    원래도 시어머니 키가 173 센티.. 여자가 그나이에 저정도면 장신이죠.
    저보다 더 크고 몸무게도 고도비만이지만 다 근육이신가 싶어요

  • 7. ....
    '25.7.21 3:20 AM (115.21.xxx.164)

    요즘 모시고 사는 며느리가 어딨나요.. 큰며느리 여행갔다고 둘째집으로 모시고 오는 둘째며느리도 없는 세상이에요. 혼자 거동못하면 요양원 가는게 맞는 거죠.

  • 8. 심술
    '25.7.21 6:56 AM (112.169.xxx.252)

    같이사는 아들내외
    몇주여행간다고
    식음전폐 드러누워
    결국입원까지하고
    아들내외 돌아오니 멀쩡해짐

  • 9. ㅇㅇ
    '25.7.21 9:14 AM (211.235.xxx.10)

    거동도 못할 정도면서 식탐은 살아서 저러면
    먹는거만 봐도 혐오스러울 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797 저도 진실된 조언 부탁드려요(결혼 관련) 28 내려놓기 17:21:02 2,092
1738796 627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 아파트는 잡혔는데 12 ... 17:20:44 1,534
1738795 더위사냥을 매일 먹고 있네요;; ㅎㅎ 1 ㅇㅇ 17:20:40 630
1738794 통돌이 세탁기로 침대패드 세탁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때가 빠지나.. 7 ... 17:20:10 482
1738793 딸아이 남친 만나요. 2 ........ 17:18:15 1,103
1738792 자꾸 째려보는 버스 운전기사 ㅠ 3 17:15:23 1,564
1738791 금호타이어 유럽에 신공장 짓네요 10 dd 17:14:05 892
1738790 소변보고 ... 17:08:58 620
1738789 나만 알고 싶은 국내 여행지.... 있으세요? 10 .. 17:04:05 2,057
1738788 두통으로 mri 검사했어요, 치매 진단도 가능한가요? 5 치매 17:02:24 991
1738787 민생지원금 온라인 4 ㅇㅇ 17:02:01 1,168
1738786 서울 집값에 고가도로는 크게 중요하진 않은가요? 6 ... 16:57:13 809
1738785 [속보] 국민대,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수여 무효 처리 15 o o 16:54:37 2,622
1738784 성장주사에 미친나라... 38 ..... 16:51:53 3,286
1738783 아파트주차장에서 세차하는거 힘든가요?? 12 tpck 16:51:21 1,482
1738782 나는 이런걸 이만큼 쟁여봤다! 하는거 있으세요? 25 봄날처럼 16:49:07 2,230
1738781 트럼프 달랠 카드 더 필요”…정부, 재계에 美 추가투자 필요 5 .. 16:47:32 676
1738780 실손보험 현대해상,삼성화재.. 선택 거들어주세요~ 2 ........ 16:47:13 469
1738779 이종섭측 "02-800-7070, 윤석열 맞다".. 8 ... 16:46:58 1,581
1738778 내용무 38 입장이다르면.. 16:45:50 3,248
1738777 작년에 있었던 교제살인사건인데요 4 교제살인 16:45:22 1,630
1738776 고2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1 고2맘 16:42:49 452
1738775 덴마크 코펜하겐이 빈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6 링크 16:41:20 1,688
1738774 아직도 며느리가 시댁에 일정주기로 전화하는것 남아있나요? 7 ........ 16:40:11 1,587
1738773 오늘 집에서 심하게 넘어져서 다쳤는데요 ㅜ 28 ㅇㅇ 16:31:27 3,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