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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치매 전조증상 있는 것 같다고 맨날 글 올리던 사람인데요

dd 조회수 : 3,781
작성일 : 2025-07-20 17:50:10

남편이 성격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이상해요 

그러니까 도박 바람 경제적무책임 이런거 없고

칸트처럼 루틴있게 살고 경제활동 잘하고 애 한테도 너무 잘해요 

근데 정말 너무너무 이상한 부분이 

화를 절대로 안 풉니다. 

예를 들면 결혼 초에 쌓인 화가 100 

1년차 때 화가 100 

2년차 떄 화가 50 

3년차 떄 화가 100.

....

이런식으로 누적되면 결혼 10년차때는 그 화들이 다 100+100+50+100 이런느낌으로 

화를 그대로 다 가져가요 

모든걸 다 기억해요 

그리고 그 예전 기억으로 365일 항상 화가 나있어요 

평소에 갑자기 따지거나 그런 행동은 안하는데 

가만 있다가도 옛날 일이 생각난다 싶으면 갑자기 버럭 미친듯이 화를내요 

그러니까 뭐랄까 개연성이 없는 화를 내요 

기분 좋게 휴가 가서 드라이브 하다가도 갑자기 화를 내구요 

제가 내린 결론은 

남편은 정신이건 뇌건 어딘가가 아프다는게 결론이었어요 

처음엔 이걸 잘 몰랐을때는 제가 뭔가 잘못해서 그런줄 알고 

전전긍긍 맞추려고 하고 눈치도 봤거든요 

근데 남편 집안 사람들.. 여러명과 나름 인터뷰(?) 처럼... 그 분들의 역사나.. 이집안 사람들의 

패턴을 다 비교해보니 

이 집안 사람들 특징이 그렇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그냥 분노가 한번 생기면 사그라드는 법이 없더라구요 

한번 생긴 분노의 불꽃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 이게 이 집안의 신조 같기도 해요 

제가 이걸 이해하는데 10년이 걸렸어요 

그래서 그냥 내버려두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을때 저도 여기다가 글을 쓰나 봐요 

남편이 제정신이 아닌거같다고요 

왜 이혼안하냐구요?  이것만 뺴곤 나머지는 그럭저럭 살만해요 

돈도 나름 벌고 애한테는 끔찍하고 허튼짓 안하고 성실하고요 

이혼도 진짜 고민했는데 여기도 이혼한집 사돈 싫다면서요 ㅠㅠ 

저희 애 똘똘하고 공부도 잘하거든요 

제가 좀만 더 참으면 아이한테 멀쩡해 보이는 듯한 가정 만들어줄수있으니 

참고 살아요 

근데 가끔씩 정말 너무 이상하다 싶을때 아무래도 치매인가 갱년기인가 

너무 이상해서 글을 써요 

정말 이상해요 ㅠㅠㅠㅠㅠ 화를 저렇게 안 푸는것도 나름 병 아닌가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구요? 

아뇨 저 같은 음식 이틀 연속 식탁에 내놓은적 없을만큼 남편한테 신경쓰며 살았고 

남편은 그냥 배우자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뭔지 모르는 가정에서 컸어요 

시모도 사랑같은거 못받고 살다 돌아가셨구요 

그래서 여자를 사랑하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줄 아는 인간이구요 

처음엔 가정환경이 그래서 그렇구나 결혼생활 7~8년까지는 그런식으로 후천적 영향이라 

생각했는데 10년쯤 되니까 이제 알겠어요 ㅠㅠ 약간 뇌기능에 문제가 있는거같아요 

저렇게 감정조절을 못할 수가 있을까요? 이해가 정말 안됩니다. 

 

IP : 175.208.xxx.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25.7.20 5:50 PM (211.206.xxx.191) - 삭제된댓글

    돈은 보내지 말고 에어컨 보낸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하세요.
    시부모님 불쌍.
    저런 *도 자식이라고.

  • 2.
    '25.7.20 5:58 PM (113.131.xxx.109)

    모 가수인가가 그 당시 듣도보도 못한 병명으로 군면제 받았잖아요
    과흥분증후군인가?조기흥분증후군인가?
    원글님 남편이 그런 유형인가봐요
    화를 가라앉히는 약을 먹어야 하는데
    절대 인정 안하겠죠

  • 3. ㅇㅇ
    '25.7.20 6:00 PM (175.208.xxx.29)

    그건 아닌거같구요

    챗지피한테 남편 증상 말했더니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 마치 지금 당장 그런일을 겪은거마냥 강렬하게 떠오르는 뇌기능의 문제가 진짜 잇을수있다고 하네요. 보통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맥락에 맞게 기억을 처리하는데 그 부분이 문제가 있을수 있대요 ㅠㅠㅠㅠㅠ

  • 4. ..
    '25.7.20 6:28 PM (210.179.xxx.245)

    치매 전조중상같다고 느끼시는 일이 어떤거 였을까요?

  • 5. 병원
    '25.7.20 6:41 PM (59.6.xxx.211)

    데리고 가셔야겠네요

  • 6.
    '25.7.20 6:45 PM (116.38.xxx.23)

    병원가서 검사를 해보세요 아마 남편 데려가기 힘들어서 그렇겠죠. 타고나기를 예민하고 분조장이 있으면 작은 일에도 벌컥하긴 해요 그리고 아마도 타고난 성격의 그릇도 아주 좁은 분일수 있어요 저도 주위에 그런 어른이 있는데 치매가 아니더라도 평생을 그렇더라구요

  • 7. ...
    '25.7.20 6:56 PM (149.167.xxx.119)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세요. 과거 일을 다 끄집어내서 얘기하며 화내나요?

  • 8. ㅌㅂㄹ
    '25.7.20 7:22 PM (182.215.xxx.32)

    남이 보기엔 개연성이 없어 보이지만 그 사람의 사고와 감정 에서 보자면 개연성이 있을 수 있죠

    칸트처럼 루틴 있게라는 말에서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아스퍼거 아닌가 하는...
    이런 사람들은 감정 조절력이 많이 부족하기도 하거든요

  • 9. 마음 같아서는
    '25.7.20 7:37 PM (39.123.xxx.24)

    밥에 신경안정제라도 타 먹어시면 좋겠네요
    가족들이 다 정신병 걸려요
    분노조절장애
    우리집 시아버지 남편 똑같습니다
    뭐 하나 안보이면 부들부들 분노가 치밀어서 ㅈㄹ을 해요

  • 10. 혹시
    '25.7.20 8:21 PM (223.38.xxx.190)

    저도 아스퍼거 같아요
    제 주변에 있는데
    어릴때는 빛, 소리, 신경이 매우 예민하여
    옷도 옷감이 조금이라도 자기 생각한 느낌이 아니면 안입고
    뭐든지 예측 가능하지 않으면 폭발
    그러다 보니 자연히 규칙적인 생활
    몇시 몇분에 밥 정확히 먹지 않으면 폭발

    사회성이 매우 떨어지고 주변에서 동떨어져서
    혼자만의 사회 구축
    음악이나 숫자, 지도같은거에 엄청 파고들어
    수학 과학 음악같은거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지만
    분노조절을 못해서 주변인과 사이 안좋고
    성질나면 던지며 부수기도 함

    기억력이 굉장히 좋아서
    예전것도 잘 기억하고
    학업성취도 좋은 경우가 많아요

  • 11. 어려운 배우자
    '25.7.20 8:23 PM (93.198.xxx.223)

    맘고생 심하시겟어요. 이런 사람들 나름 완벽주의자라 병원 약물 절대 안합니다.
    자기 분노도 다 나름 이유가 있어 스스로 정당화 되어있구요.
    논리로 따지시지 마시고 비정상으로 몰고가지마시고
    어렸을때 공감과 따뜻한걸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니
    (사회적 범죄수준이난이상)남편편에서 공감 많이해주시고.
    자식과는 갈등이없나요? 이런사람들이 보통 자식도 들들 복을텐데요....

  • 12.
    '25.7.20 11:44 PM (211.36.xxx.196)

    상대방(배우자)가 회피성향이면 저러기도 하더라구요

  • 13. ...
    '25.7.21 12:42 AM (61.83.xxx.56)

    치매가 아니고 분노조절장애같아요.
    못견디면 이혼해야지 평생 그런인간 옆에서 불안 공포속에 살다보면 병와요.
    병원을 데리고 가든가 뭔 수를 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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