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정사로 결혼하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2,540
작성일 : 2025-07-20 09:26:35

요즘에야 결정사가 흔해졌지만 저 때만 해도 (현재 43살) 결정사가 흔하지 않았거든요?

제가 첫사랑이랑 헤어지고 어떤 남자를 만나도 성에 안차고 .. 그 때 나이도 어려서 그런지 (25살)

주변에 꽤 남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감정적으로 좋아지는 남자가 없어서 더우울해지더라고요. 

소개팅으로 조건 괜찮은 남자 소개받아도, 마음이 안가니까 억지로 만나기도 쉽지 않고

주변에서 소개팅은 점점 더 사라져가고 회사 다니니까 너무 피곤해서 사람 만날 시간도 없었어요,

사내 연애도 한 번 해봤는데, 이게 도저히 계속 만나도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러다가 광고 보고 찾아갔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ㅋ 원하는 조건을 말하라며.. 근데 한 번도 원하는 조건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질문에 대답하느라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 되게 쉬운 여자였던 듯... 키는 나보다만 크면 되고, 학벌은 인서울, 나이는 4살 연상까지만, 직업은 크게

상관없는데 집안이 부유하거나 사업했으면 좋겠다. 가업승계면 제일 좋구..

 

그런데 매니저가 첫번째 사람 바로 매칭해서 해줬는데, 삼성전자 다니고, 저보다 2살 많고 타워팰리스 본가에

본인명의로 된 신혼집도 타워팰리스.. 저 너무 부담스러웠어서 쫄보가 되더라고요.. 연결 안되었어요 

(너무 오래되어서 왜 잘 안되었는지 기억이 안남)! 그러다가 두 번째 매칭된 남자랑 결혼했어요..;;;

첫번째 매칭 후에 두번째 만남은 파티였는데, 회사 퇴근하자마자 갔다가 너무 피곤해서 기빨리고 별 기억도 없이

돌아왔는데 매니저한테 전화가 와서 파티에서 어떤 분이 나를 보고 마음에 들어한다고 연락이 와서 전화번호

알려줘도 되냐는 거에요. 그래서 만났어요. 직업은 전문직에 나보다 4살 연상에, 시아버지 같은 전문직 (가업승계 맞네;;)나는 내가 어려서부터 사업가랑 결혼할 줄 알았는데 (그런 로망이 있었음) 아무튼 불같은 연애하고 1년만에 26살에 결혼했네요. 가입하자마자 바로 짝을 찾아서 당시에는 좋았는데 횟수가 많이 남았는데 그거 채워볼걸

후회가 있네요 (아직도 남편한테 그 얘기함;;;)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요즘에는 결정사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소개팅이랑 별로 차이 크게

못 느꼈어요.. 2번밖에 못 만나봐서 그런가요??;;;; 그 전에도 소개팅을 많이 했었는데 조건을 하나도 안 보고 한 적은 없었기에, 오히려 세상 인물좋고 조건 좋은 사람은 여기 다 모여있나?싶을 정도로 매니저가 소개시켜주려는 사람들 스펙이 좋았어요.

 

아무튼 요즘 유튜브로 결정사 컨텐츠들이 많은데요, 남편이랑 만났을 때가 생각나서 써봤어요...

사람들은 여기서 만나면 무미건조하게 조건 따져서 만나서 사랑없이 결혼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 만나서 불꽃같은 연애하면서 영화 찍어가며 결혼했고, 조건도 서로 최소한의 조건은 맞춰서 있어서 그런지, 아직도

잘 살고 있네요~ 

 

 

 

 

 

 

IP : 172.226.xxx.10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은
    '25.7.20 9:30 AM (118.235.xxx.154)

    많은듯해요. 최근 결혼3건 갔는데 2건이 결정사 소개더라고요
    그것도 부모가 가서 등록한 케이스 본인들은 소개팅이라 말하던데

  • 2. ..
    '25.7.20 9:32 AM (211.234.xxx.124)

    님이 예쁘시거나 운이 좋으신듯
    제 친구도 노블 가입하고 엄청 열심히 다녔는데 안되더라구요?

    저도 20대때 그렇게 살걸.. 후회되네요 ㅎㅎ

  • 3. 그당시
    '25.7.20 9:34 AM (112.162.xxx.38)

    파티 초대 받은분들 이쁜분일걸요
    결정사 남자 조건은 당시 다 좋았던것 같아요
    키가 작거나 인물이 떨어지는 남자는 많았어요

  • 4. ...
    '25.7.20 9:47 AM (39.125.xxx.94)

    매칭해준 남자들 보니 원글님 스펙도 좋았을 것 같아요

    원글님도 25살에 결정사라니 역시 최고의 스펙은
    나이였나 싶기도 하네요

  • 5. 비교적
    '25.7.20 9:54 AM (203.128.xxx.84)

    일찍 적극적으로 결혼 준비에 임하셨네요
    횟수 아까워 마세요
    잘살면 그게 제일~~

  • 6. 자신감
    '25.7.20 10:05 AM (175.124.xxx.136)

    이쁘고 직업이나 학력도 좋으시죠?

  • 7. ㅁㅁ
    '25.7.20 10:19 AM (112.187.xxx.63)

    일단 님은 님 조건이 넘치는 분인걸로

    부럽
    그 연령대에 그렇게 적극적이었던것도 부럽네요
    내 아이 비슷 연령대인데 내 아이는 현재도 아무 생각이없어요

  • 8.
    '25.7.20 10:22 AM (211.57.xxx.145)

    흥칫뿡

    원글님 이뻤네요 ㅠㅠ

  • 9. 82가좋아
    '25.7.20 10:47 AM (211.234.xxx.63)

    원글님 조건이 좋아서 좋은 매칭이 가능했던것 같아요. 30대 후반에 가입한 친구보면 이상한 남자만 보여줘요

  • 10.
    '25.7.20 10:54 AM (58.225.xxx.25)

    원글님 똑똑한거 같네요 26살에 스스로 결정사 가입할 정도면

  • 11. ...
    '25.7.20 11:05 AM (115.138.xxx.158)

    원글님도 외모, 집안조건 괜찮으신 분이었을거같은데요?
    근데 그렇게 괜찮은데 주변인맥이 그냥그러면
    결정사 일찍 가는것도 나쁘지 않은거같아요
    자만추 기다리다 나이먹고 가면 조건좋아도 괜찮은 사람은 이미 품절남일수 있어서요.

    저는 어린여자가 인기많고 이런걸 떠나서
    성향상 가정적이고 가족한테 충실한 성격들은 결혼 일찍하는거
    구속이라고 생각안하고 일찍 품절남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더욱 너무 늦지 않은 나이에 상대 만나는게 좋은거같아요.

  • 12. ...
    '25.7.20 11:33 AM (220.75.xxx.108)

    그거 횟수 거듭될 수록 나오는 사람 레벨이 떨어져요. 이건 진짜 국룰...
    님은 잡을 수 있는 패 중에서 아주 좋은 걸 거머쥐신 거에요.
    남은 거 아까워할 필요가 없음 ㅋㅋ

  • 13. 50
    '25.7.20 11:42 AM (118.235.xxx.225)

    50살.
    제 주변 결정사 결혼 엄청 많아요.
    어째든 자기 조건보다는 다들 많이 높여서 갔음.

  • 14. ....
    '25.7.20 12:10 PM (39.7.xxx.59)

    26살이면 제일 좋을 나이죠.
    나이가 무기 맞아요.

  • 15. ㅇㅇㅇ
    '25.7.20 12:17 PM (39.113.xxx.207)

    저는 결정사에서 졸업 앨범보고 전화가 오던데 분위기상 가입만 해달라는거 같던데
    나가본적은 없네요. 나가볼껄 후회돼요. 그 매니저가 저를 엄청 마음에 들어했던듯 ㅋ
    당시에 자연스럽게 만나는걸 선호했는데 생각해보니 길거리 어중이 떠중이들이 전번준거 쓸데 없음.

  • 16. 경험자
    '25.7.20 12:22 PM (14.46.xxx.97) - 삭제된댓글

    31살에 했는데 두번째 매칭까지만 신경써주고 나머지는 신경 안써요.
    세번째부턴 구린 남자들만 나와요. 히키코모리같은 외모에 성격 이상한 남자들, 부모 강요에 가입당한 남자들 같은.
    두번 안에 쇼부봐야 해요.
    그리고 거기 모든 남자들 공통점이 여자 만나면 돈부터 물어봐요. 첫만남에서 여자 연봉 자가보유 전월세여부 전세금 얼마인지 사는 동네 차종 부모 재산 형제들 직업까지 세세히 묻더라고요.
    저는 민망해서 상대방 연봉 못묻겠던데 남자들 대담하더라고요.
    꼭 보면 그런 남자들이 돈없는 남자들이었어요.
    님이 소개팅 같았다면 20대여서 그런거예요.

  • 17. ...
    '25.7.20 12:23 PM (14.46.xxx.97) - 삭제된댓글

    31살에 했는데 두번째 매칭까지만 신경써주고 나머지는 신경 안써요.
    세번째부턴 구린 남자들만 나와요. 평생 모쏠에 히키코모리같은 외모에 성격 이상한 남자들, 부모 강요에 가입당한 남자들 같은.
    두번 안에 쇼부봐야 해요.
    그리고 거기 모든 남자들 공통점이 여자 만나면 돈부터 물어봐요. 첫만남에서 여자 연봉 자가보유 전월세여부 전세금 얼마인지 사는 동네 차종 부모 재산 형제들 직업까지 세세히 묻더라고요.
    저는 민망해서 상대방 연봉 못묻겠던데 남자들 대담하더라고요.
    꼭 보면 그런 남자들이 돈없는 남자들이었어요.
    님이 소개팅 같았다면 20대여서 그런거예요.

  • 18. ...
    '25.7.20 12:24 PM (14.46.xxx.97) - 삭제된댓글

    31살에 했는데 두번째 매칭까지만 신경써주고 나머지는 신경 안써요.
    세번째부턴 구린 남자들만 나와요. 평생 모쏠에 히키코모리같은 외모에 성격 이상한 남자들, 부모 강요에 가입당한 남자들 같은.
    두번 안에 쇼부봐야 해요.
    그리고 거기 모든 남자들 공통점이 여자 만나면 돈부터 물어봐요. 첫만남에서 여자 연봉 자가보유 전월세여부 전세금 얼마인지 몇평인지 사는 동네 차종 부모 재산 형제들 직업까지 세세히 묻더라고요.
    저는 민망해서 상대방 연봉 못묻겠던데 남자들 대담하더라고요.
    꼭 보면 그런 남자들이 돈없는 남자들이었어요.
    님이 소개팅 같았다면 20대여서 그런거예요.

  • 19. ...
    '25.7.20 12:28 PM (14.46.xxx.97) - 삭제된댓글

    31살에 했는데 두번째 매칭까지만 신경써주고 나머지는 신경 안써요.
    세번째부턴 구린 남자들만 나와요. 평생 모쏠에 히키코모리같은 외모에 성격 이상한 남자들, 부모 강요에 가입당한 남자들 같은.
    두번 안에 쇼부봐야 해요.
    그리고 거기 모든 남자들 공통점이 여자 만나면 돈부터 물어봐요.
    첫만남에서 여자 연봉부터 묻고 제가 독립해서 아파트 전세 살았는데 자가보유여부 전월세여부 전세금 얼마인지 몇평인지 사는 동네 어딘지 차종 뭔지 저의 재산상태 세세히 묻고
    부모 재산 얼만지 형제들 직업까지 세세히 묻더라고요.
    저는 민망해서 상대방 연봉 못묻겠던데 남자들 대담하더라고요.
    꼭 보면 그런 남자들이 돈없는 남자들이었어요.
    님이 소개팅 같았다면 20대여서 그런거예요.

  • 20. ...
    '25.7.20 12:33 PM (14.46.xxx.97)

    31살에 했는데 두번째 매칭까지만 신경써주고 나머지는 신경 안써요.
    세번째부턴 구린 남자들만 나와요. 평생 모쏠에 히키코모리같은 외모에 성격 이상한 남자들, 부모 강요에 가입당한 남자들 같은.
    두번 안에 쇼부봐야 해요.
    계속 해봤자 실망만 해요 두번 안에 성사 안되면 매니저도 횟수만 채워 쫓아내자는 심보가 보여요.
    그리고 거기 모든 남자들 공통점이 여자 만나면 돈부터 물어봐요.
    첫만남에서 여자 연봉부터 묻고 제가 독립해서 아파트 전세 살았는데 자가보유여부 전월세여부 전세금 얼마인지 몇평인지 사는 동네 어딘지 차종 뭔지 저의 재산상태 세세히 묻고
    부모 재산 얼만지 형제들 직업까지 세세히 묻더라고요.
    저는 민망해서 상대방 연봉 못묻겠던데 남자들 대담하더라고요.
    꼭 보면 그런 남자들이 돈없는 남자들이었어요.
    님이 소개팅 같았다면 20대여서 그런거예요.
    상처받았고 끔찍한 경험이었어요
    살면서 굳이 안해도 될 불필요한 경험을 한게 결정사였어요. 그것도 거금을 바쳐가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376 요양병원에 계시는 부모님 소비쿠폰신청 5 몰라서 15:25:54 1,517
1738375 전수경은 딸둘인데 호텔생활한건가요? 5 ㅇㅇ 15:25:05 3,026
1738374 코스트코 온라인몰 4 Ert 15:22:38 1,287
1738373 조말론향수 카카오샵 가짜도 있나요? 3 ... 15:22:11 712
1738372 강선우 성대 수업계획서 보니…‘중간고사 안내도 안하고 선거운동 .. 12 경향 15:21:35 2,658
1738371 보통 사람들은 죽고싶다 그런 생각 안하나요? 38 ........ 15:17:45 1,826
1738370 이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만나 '강선우·이진숙' 의견 청취… .. 13 국민주권정부.. 15:16:30 1,461
1738369 교회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게 아니고 목사님을 믿고 22 15:11:16 1,373
1738368 스벅 프리퀀시 구해봅니다! 4 스벅 15:10:24 681
1738367 토스트기 새것, 그냥 사용해요? 1 토스터 15:10:03 390
1738366 미용 자격증 취득 후 인턴 취업이요 1 미용 15:09:12 329
1738365 [속보]배드민턴 안세영, 중국 왕즈이 꺾고 일본오픈 정상…올해 .. 22 ... 15:08:55 3,713
1738364 삼계탕 안 드시는 집들은 13 오늘 15:06:32 1,740
1738363 요즘 저만 입맛 없나요? 4 .. 15:05:12 657
1738362 민생지원금 사용처 지역 7 ... 15:04:40 996
1738361 3만원짜리 수박울 샀는데 ‘간 곳’이 있으몀 어떡하세요? 2 @ 14:56:45 1,943
1738360 이재명 대통령,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임명 23 속보 14:50:59 4,075
1738359 요즘에 보도되는 동성커플요 2 ㅇㅇ 14:50:36 1,832
1738358 사춘기 아들방 냄새잡는법 알려주세요 18 ppp 14:47:53 1,789
1738357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유홍준 15 ... 14:41:32 3,396
1738356 도전하는 타입이신가요? 4 ISTP 14:36:31 595
1738355 집에 요이불 있으세요? 12 ... 14:23:12 1,903
1738354 윤달문의 궁금 14:21:57 326
1738353 대추방울토마토 2kg 6450원 13 .. 14:08:49 2,280
1738352 고등영어의 내신과 수능 준비는 중학생때 끝내는 경우가많나요? 22 14:08:17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