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은 어차피 믿지 않으며, 친구에게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25-07-20 09:22:19

 

다들 살면서 그 시절을 관통했던 명언들이 있으시죠?

요즘 제 마음에 가장 오랫동안 남는 격언이자 명언은 

저 문장입니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적이 없는 직장생활하기 위해서 나를 설명하고 해명하고

그랬어야 했어요.

 

 

근데 이제는 굳이 그러지 않으려고요. 어느 때부턴가 저는 

저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저 문장을 들은 이후로 더 그래요.

어떤 명제가 참이라고 해서 (  P-> Q가 참이면) 그 명제의 

역도 참인 건 아니거든요( Q-> p) 그런데 저 문장은 그

반대로 해석한 내용도 '높은 확률로' 참입니다.

 

 나를 아무리 설명해도 믿지 않는 사람은 거의 적이고

나를 굳이 설명하고 해명해야 사람은 높은 확률로 적입니다.

 

 나를 믿어주고 나를 굳이 자료까지 들먹이며 설명하지않아도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이는 역시 높은 확률로 친구고 가족이더라구요. 저는 이제 적과 친구를 이 방법으로 구별하고 삽니다. 

 

 넓은 시야를 갖추고 살고 항상 신선한 감각을 갖고 

살지만 니가 나를 오해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 오해가 

진실로 소문나도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사니까 걱정도 없어지고

두려울 것도없네요. 폐쇄적인 조직에서 일할수록 이런 마음가짐

갖기가 쉽지 않죠. 소문 재밌게 난 내용이 진실로 간주되니까요.

 

사회생활 어려운 분드에게 저 문장을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길어졌어요. 설명이란게 이래요. 오해가 없으려면 이렇게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해요.

 

IP : 106.101.xxx.2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0 9:27 AM (1.235.xxx.154)

    정말 가족이 믿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않을 때가 제일 속상한거같네요

  • 2. 깊히
    '25.7.20 9:29 AM (61.83.xxx.51)

    공감합니다. 전 적에 대해 쓰신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구요. 요즘 가까운 지인들과 오해상황이었는데. 설명이 필요한 관계의 피로감이 심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관계가 소중하고.
    무엇보다 이 세상관계와 일에서 내가 주도권을 갖고 있고 그 행동과 말도 내 책임이란 걸 인정해야 타인에게 설먈도 변명도 할 필요가 없다는걸 알았네요.

  • 3. ㅇㅇ
    '25.7.20 9:34 AM (220.89.xxx.124)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 먹으면 안하는게 심신이라도 편하다

    시집살이에 벗어나게 해 준 말이에요
    쌩까고 괴롭히는거 안 먹히니 오히려 덜 건드림

  • 4. ..
    '25.7.20 9:35 AM (211.234.xxx.124)

    너무 공감이에요

    나를 설명해야하는 관계는 결국 별로인 관계이더라구요
    나를 믿어주지 않고 나를 수용 안하니 부수적인 설명이 많아지는 것

  • 5. 휴일
    '25.7.20 9:37 AM (175.124.xxx.132)

    아침부터 마음의 힘이 가득 차오르는 글을 읽어 행복하네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6. ..
    '25.7.20 9:48 AM (121.137.xxx.171)

    친구도 설명이 필요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가족 아닌 이상에는.

  • 7. 친구도
    '25.7.20 10:20 AM (61.83.xxx.51)

    가족도 전혀 설명할 필요가 없어야한다는건 아니겠죠
    그러나 일단 믿어주고 설명을 들어보려 마음을 열고 대하는것 과 무조건 오해하고 판단하고 설명을 요구하는거랑은 다른 거같아요.

  • 8. ,,,,,
    '25.7.20 10:45 AM (219.241.xxx.27)

    친구도 뭐..
    가족보다 오해생기기도 쉽고
    얼마나 내맘같으려나 싶네요.
    몇십년 친구도 한순간에 멀어지고 끊기는게 친구관계인데..
    그나마 가족이 여러모습을 보아왔기에 커버가 가능하죠.
    가족이 어떤 모습이 보여줬는지도 중요하지만요.

  • 9. .....
    '25.7.20 4:35 PM (112.166.xxx.103)

    그래도 가족이고 친구고
    이해를 바라기보단 설명을 해야하고
    적이라도 일단 잘 설명은 해봐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375 전수경은 딸둘인데 호텔생활한건가요? 5 ㅇㅇ 15:25:05 2,999
1738374 코스트코 온라인몰 4 Ert 15:22:38 1,278
1738373 조말론향수 카카오샵 가짜도 있나요? 3 ... 15:22:11 704
1738372 강선우 성대 수업계획서 보니…‘중간고사 안내도 안하고 선거운동 .. 12 경향 15:21:35 2,641
1738371 보통 사람들은 죽고싶다 그런 생각 안하나요? 38 ........ 15:17:45 1,808
1738370 이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만나 '강선우·이진숙' 의견 청취… .. 13 국민주권정부.. 15:16:30 1,454
1738369 교회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게 아니고 목사님을 믿고 22 15:11:16 1,356
1738368 스벅 프리퀀시 구해봅니다! 4 스벅 15:10:24 675
1738367 토스트기 새것, 그냥 사용해요? 1 토스터 15:10:03 381
1738366 미용 자격증 취득 후 인턴 취업이요 1 미용 15:09:12 318
1738365 [속보]배드민턴 안세영, 중국 왕즈이 꺾고 일본오픈 정상…올해 .. 22 ... 15:08:55 3,688
1738364 삼계탕 안 드시는 집들은 13 오늘 15:06:32 1,720
1738363 요즘 저만 입맛 없나요? 4 .. 15:05:12 650
1738362 민생지원금 사용처 지역 7 ... 15:04:40 989
1738361 3만원짜리 수박울 샀는데 ‘간 곳’이 있으몀 어떡하세요? 2 @ 14:56:45 1,928
1738360 이재명 대통령,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임명 23 속보 14:50:59 4,049
1738359 요즘에 보도되는 동성커플요 2 ㅇㅇ 14:50:36 1,817
1738358 사춘기 아들방 냄새잡는법 알려주세요 18 ppp 14:47:53 1,775
1738357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유홍준 15 ... 14:41:32 3,367
1738356 도전하는 타입이신가요? 4 ISTP 14:36:31 593
1738355 집에 요이불 있으세요? 12 ... 14:23:12 1,893
1738354 윤달문의 궁금 14:21:57 322
1738353 대추방울토마토 2kg 6450원 13 .. 14:08:49 2,269
1738352 고등영어의 내신과 수능 준비는 중학생때 끝내는 경우가많나요? 21 14:08:17 1,110
1738351 아까..2주 정도된 새끼고양이 정원 창고에서 20 밤새 14:07:04 1,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