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살면서 그 시절을 관통했던 명언들이 있으시죠?
요즘 제 마음에 가장 오랫동안 남는 격언이자 명언은
저 문장입니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적이 없는 직장생활하기 위해서 나를 설명하고 해명하고
그랬어야 했어요.
근데 이제는 굳이 그러지 않으려고요. 어느 때부턴가 저는
저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저 문장을 들은 이후로 더 그래요.
어떤 명제가 참이라고 해서 ( P-> Q가 참이면) 그 명제의
역도 참인 건 아니거든요( Q-> p) 그런데 저 문장은 그
반대로 해석한 내용도 '높은 확률로' 참입니다.
나를 아무리 설명해도 믿지 않는 사람은 거의 적이고
나를 굳이 설명하고 해명해야 사람은 높은 확률로 적입니다.
나를 믿어주고 나를 굳이 자료까지 들먹이며 설명하지않아도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이는 역시 높은 확률로 친구고 가족이더라구요. 저는 이제 적과 친구를 이 방법으로 구별하고 삽니다.
넓은 시야를 갖추고 살고 항상 신선한 감각을 갖고
살지만 니가 나를 오해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 오해가
진실로 소문나도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사니까 걱정도 없어지고
두려울 것도없네요. 폐쇄적인 조직에서 일할수록 이런 마음가짐
갖기가 쉽지 않죠. 소문 재밌게 난 내용이 진실로 간주되니까요.
사회생활 어려운 분드에게 저 문장을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길어졌어요. 설명이란게 이래요. 오해가 없으려면 이렇게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