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우나 유목민이 되었어요

ㅡㅡ 조회수 : 2,846
작성일 : 2025-07-19 23:17:38

동네에 물좋기로 유명한 작은 사우나가 있어요.

하지만 동네에서 아는 사람들 마주칠까봐 안감

새벽에 문열자마자 간적도 있는데

여기 구조가 좌식샤워기에 칸막이벽?이 없어요.

그냥 목욕탕 벽에  샤워기가 붙어있고 

동서남북 방향의 벽에붙어 목욕하는 구조

뻥 뚫린 구조라 사람들이 다 보이고 

반대편에서 머리감는것도 보임

이런 구조에서는  이상하게 맘이 편치가 않아요.ㅜㅜ

 

버스로 30분거리 좋은사우나 발견

죄식샤워기 6개씩 벽이 세워져있어서

아늑하게 씻고 멍때릴수 있음

수질도 최고.

근데 친목이 두터워 나빼고 모두 친구들임;;;;

다들 어찌나 친하신지.

누구하나 문열고 들어오면 다같이 인사함

세신사 아줌마한테도 인사함

시간이 흐르고

저도 세신사 아주머니와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이것도  처음엔 스트레스였어요

탈의실 아줌마와 세신사 아줌마한테 인사해야하는것

아....인사하기 정말 싫어요.ㅜㅜ

그냥 투명인간이고 싶은데.

그러던  어느날

옷입고 인사하고 나와 신발신는데

탈의실, 세신 아주머니가 제 얘기를  하는거예요.

신발신고 있었는데 시야에서 사라지니 나간줄 알았겠죠

너무 참하고 점잖다. 양반같지않냐.;;;;;

아가씨가 너무 괜찮다. 

그 말을 듣는순간 여기 안와야겠단 생각이.....

현상수배범도 아닌데 도망가고싶단 생각이.....ㅜㅜ

내 욕을 하는것도  아니고  좋게봐주시고 칭찬하는데

왜 도망가고싶은걸까요?

 

그래서 한시간 넘게 걸리는 다른 곳에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갔는데

물은 좋은데 천장에 곰팡이가  다닥다닥.

기절하는줄.ㅜㅜ

근데 여긴 탈의실에 아줌마가 없고

음료는  밖에서 파는 시스템이었어요.

이것도 좋고

목욕탕에 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너무 자유롭고 좋더라고요.

근데 곰팡이 때문인가. 가슴이 답답....

 

나의사우나를 찾아

서울 곳곳을 다 다녀보려고요

다음주엔  일산까지 진출.

엄청 넓어서 누가 드나드는지 잘 모르고

물좋고 깨끗하고 인사할 필요없는곳

그곳을 찾아 떠납니다.ㅎㅎ

 

 

 

 

 

IP : 175.223.xxx.2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19 11:24 PM (58.140.xxx.182)

    특이하시다.

  • 2. ㄱㄴㄷ
    '25.7.19 11:26 PM (209.131.xxx.163)

    어차피 시간 지나면 아는 척 할텐데 또 발끊고 다른데 찾아다니셔야 겠네요.
    전 아는척 해주는게 고맙고 뭔가 정이 통하는거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ㅡ 단골 개념 좋아하는 옛날 사람은 원글님 같은 생활 태도를 쉽게 받아들이긴 힘들긴 해요.
    하지만 그게 편한 사람은 그렇게 해야죠 어쩌겠어요. 내몸과 마음이 피곤하다는 개념자체가 다르지 말입니다. ㅎㅎ

  • 3. ㅇㅇ
    '25.7.19 11:52 PM (218.39.xxx.136)

    사실 남들은 관심 없어요.
    그냥 의례 하는 소리지
    너무 본인에게 집중하는게 아니신지...
    성인이 되서 스몰토크도 소화를 못하는건 문제 있어 보이네요.

  • 4. 111
    '25.7.20 12:11 AM (119.70.xxx.175)

    남에게 관심 없어요.
    근데 디게 신경 쓰시는 듯..
    사우나 유목민 뿐만 아니라 필요한 모든 것의 유목민 아니신지??

  • 5. ...........
    '25.7.20 12:39 AM (58.230.xxx.146)

    2번째 사우나 그냥 가시지 그래요? 이미 세신사 아주머니랑은 인사 텄다면서요
    탈의실 아줌마 세신사 아줌마에게 인사 정도 하는게 뭐 그렇게 어려워요?
    더군다나 욕한것도 아니고 참하다고 칭찬까지 들은 마당에
    새로운 곳 찾아다니느니 이미 인사 튼 곳 다니겠어요 저라면

  • 6.
    '25.7.20 1:05 AM (161.29.xxx.109)

    죄송한데요
    글만 읽어도 피곤 ㅜ

  • 7. ...
    '25.7.20 1:32 AM (211.235.xxx.223)

    과하시네요 그냥 무시하면되고 오히려 남을 신경쓰는건 본인이신듯 전 동네 사우나 5년 다녀도 세신사 아주머니랑 인사안해요 해도 달라질건 없고요

    남이 문제가 아니고 남을너무 신경쓰는 본인의 문제네요

  • 8. 그마음 이해돼요.
    '25.7.20 1:52 AM (124.53.xxx.169)

    첫째 물이 좋아야 하고
    둘째 조용히 드나들수 있는 곳,
    저도 온천을 좋아하지만 여의치 않으니
    물좋은 사우나라도 좀 찿아 다녀볼까 싶네요.

  • 9. 사랑
    '25.7.20 7:00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많은곳 가세요.
    헬스장 같이 하는곳
    운동인끼리 인사하지 목욕만 오는사람은 인사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566 시어머니 장례식 참석안하는 며느리 어떨까요? 64 .. 2025/07/27 14,913
1725565 회사 구내식당같은거요. 아파트 많은 곳에 여러개씩 생길 법한데 .. 22 밥구찮 2025/07/27 4,723
1725564 모기 기피제 확실히 효과 있네요 2 .... 2025/07/27 3,069
1725563 코로나 후유증으로 1 .. 2025/07/27 2,637
1725562 우리 어렸을때 애국조회요 34 ........ 2025/07/27 3,638
1725561 모시조개와 바지락은 어떤 차이예요? 4 와알못 2025/07/27 2,329
1725560 다시없을 레전드 방송 맞네요 2 추억.. 2025/07/27 6,224
1725559 서울역에서 만남의 장소로 좋은 곳(외국인) 추천해주세요 9 ㅁㅁㅁ 2025/07/27 2,476
1725558 그릭요거트 바크 추천합니다. 2 ... 2025/07/27 3,477
1725557 초밥 좋아해요., 밥 많지 않으세요? 12 ㅁㅁㅁ 2025/07/26 4,042
1725556 엄마를 요양원 보내드린지 한 달… 엄마가 달라지셨어요 50 우리엄마맞나.. 2025/07/26 21,577
1725555 50세 남편 갱년기일까요?. 고지혈증 부작용일까요? 7 ㅇㅇㅇ 2025/07/26 4,466
1725554 팔 안쪽이 아파요. 3 이상 2025/07/26 1,384
1725553 연휴첫날 눈썹밑 살 절개 했어요 10 ㅇㅇㅇ 2025/07/26 3,700
1725552 갱년기가 되니 온몸이 아프네요 4 hgfd 2025/07/26 5,142
1725551 한여름인데도 발이 건조해요 2 2025/07/26 1,761
1725550 이 영화제목 좀 알려주세요 ㅠ 7 지나다 2025/07/26 2,177
1725549 나이드니 바다 계곡 이런데 다 무섭네요 8 .. 2025/07/26 4,473
1725548 백해룡 경정이 도와달래요 - 감춰졌던 23년 마약게이트의 실상을.. 9 ㅇㅇ 2025/07/26 5,198
1725547 고소영 유튜브 27 ㅇㅇ 2025/07/26 11,127
1725546 범죄와의 전쟁 영화보신분들 7 2025/07/26 1,641
1725545 또라이 트럼프 욕을 해야지 왜 이재명 대통령 욕을 하는 건지? 38 ... 2025/07/26 2,946
1725544 우리나라도 동남아처럼 북향집 선호하게 될 날이 올지도.... 14 ㅇㅇ 2025/07/26 6,089
1725543 고소형 안타깝네요....유튜브 망한듯 32 d 2025/07/26 29,043
1725542 앞동뷰인데 유리난간 할까요? 12 앞동뷰 2025/07/26 3,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