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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끼는 우산 잃어버린 저...이해 되세요?

별거 아닌데 조회수 : 3,191
작성일 : 2025-07-19 22:30:29

저녁 먹고 느긋하게

대형 마트로 남편하고 쇼핑 갔어요

 

꼭 굳이 따지면 안가도 되는데

아무튼.

 

계산 하고 성질 급한 남편이 

카트 끌고 먼저 주차장 간다고 하길래

아이랑 아이랑 정산하고 간다고

조금 미적 거렸는데

 

차에 타서 물었죠

 

우산 챙겼어요?

응..

 

저녁 먹느라 외국에 사 온 우산

장 본 거랑 카트에 실려 있어서

당연히 트렁크에 

함께 실은 줄 알았죠

 

집 다 와서 트렁크 여는데

우산이 없어요. 남편 꺼만 있고

 

없어요. 

 

장 본 거만 카트에 넣고

우산은  안 챙긴거죠

 

뭐라뭐라 했더니 다시 마트에 가보재요

 

아이에게 장 본 거 올려달라 부탁하고

마트에 서둘러 가보니

 

세상에 ....

아무데서나 살 슈 있눈 제 우산은

구석 어느 카트에 있고

외국에서 사온 아이 꺼는

감쪽깥이 사라졌..

 

그때부터 시작된 남편의 변명

 

그렇게 늦게 올 줄 몰랐다

나중에라도 와서 챙길 줄 알았다

검은색이라서 안 보였다

 

그냥 차라리.

잘못했다.....좋은 거 하나 사 줄께

했으면 넘어갈 일을.

 

끝까지 제 잘못이래요..ㅠㅠㅠ

 

우산이 얼마짜리를 떠나

그냥 슬퍼졌어요

 

....

IP : 211.176.xxx.1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9 10:34 PM (221.248.xxx.14) - 삭제된댓글

    우산잃어버린것도속상한데 남편태도때문에화까지나셨겠어요.
    전에보니까 요즘은우산훔쳐간것도경찰신고해서다잡나보더라고요.
    마트라서cctv도있고 신고만하면다시찾기어렵지않을것같아요.
    저도외국에서사온아끼던양산잃어버린적이있어서 남일같지않아댓글답니다...

  • 2. 윗님
    '25.7.19 10:36 PM (118.235.xxx.90)

    띄어쓰기좀 으악

  • 3. 진짜
    '25.7.19 10:38 PM (112.169.xxx.195)

    띄어쓰기 보다 속 터ㅠㅋㅋㅋ

  • 4. ...
    '25.7.19 10:47 PM (61.79.xxx.23)

    경찰에 신고하면 잡혀요
    신고하세요

  • 5. 진진
    '25.7.19 11:07 PM (169.211.xxx.228)

    경찰에 신고하셔요
    마트면 cctv 곳곳에 설치되어 있을거고
    님이 우산 카트에 싣는 장면, 누군가 가져가는 장면 다 찍혔을거고 그 가져간 사람 인상착의로 그 사람이 마트에서 사용한 카드 찾아내어서 가져간 사람 특정해서 연락합니다.
    님이 신고해서 찾아내어야 그 남의.물건 손대는 인간 혼낼수 있고 다른 피해자 막을수 있어요

    제가 지하철 역에서 떨어뜨린 선글라서 경찰에 신고해서 찾았어요
    님 꼭 신고해서 찾으세요.찾을 수 있습니다

  • 6. ..
    '25.7.19 11:18 PM (223.39.xxx.55)

    분실물센타는 가보신거죠?

  • 7. ......
    '25.7.19 11:35 PM (14.43.xxx.51)

    신고하면 잡혀요.
    지인의 동생이 동사무소에서 일보고 비슷한 우산 잘 못 들고 갔다가 집으로 경찰이 찾아왔더래요.
    다른 지인도 우산으로 경찰서 몇번 갔어요.
    꼭 찾으세요.
    마트면 찾으실 수 있어요.

  • 8. ..
    '25.7.20 12:05 AM (118.235.xxx.103) - 삭제된댓글

    경찰신고해서 찾으시길

  • 9. 남편이
    '25.7.20 2:02 AM (118.235.xxx.103)

    참..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우산은 경찰신고해서 찾으시고 남편과는 이렇게 엮이지않게 투명인간 취급해줍시다..

  • 10. 제발
    '25.7.20 4:03 AM (121.128.xxx.105)

    신고해주세요

  • 11. 댓글 감사합니다
    '25.7.20 7:46 AM (211.176.xxx.129)

    기분 좋은 저녁이었는데

    난데없는 소나기 맞고
    쫄딱 젖어 집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조금 전 일어난
    남편에게

    우산 이야기 꺼내며
    CCtv, 경찰서 말하니

    빈 카트에 담겨 있는 우산 가져간 사람이
    그걸 버리고 간 거로 알지

    고의로 가져간 거로
    어떻게 증명할 꺼냐며

    차갑게 이야기 하네요.

    정산 했으면
    빨리 주차장으로 와야지
    도대체 뭐 하느라
    그렇게 시간 걸렸냐며 하네요

    또 설전이 벌어질 거 같아
    입을 꾹 닫았습니다.

    아침 못 먹으면
    당장 어떻게 되는 줄 아는 사람인데

    ㅠㅠ

    식사 준비 하기 싫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서러도 마트 다시 가 볼까요?
    끙..

  • 12. 남편분
    '25.7.20 9:34 AM (118.235.xxx.56)

    틀림. 절도죄 성립가능. 신고하면 찾아줍니다.

  • 13. 숙이
    '25.7.20 10:27 AM (112.145.xxx.36)

    버린거라 생각해서 가져갔대도절도죄 성립된다고 변호사가 얘기하는거 들었어요

  • 14. ...
    '25.7.20 12:12 PM (1.241.xxx.220)

    요즘 그래서 떨어진 지갑, 카드 함부로 안건들이자나요..
    고의성 성립같은건 나중에 고민하셔도 되요.

  • 15. 감사합니다^^
    '25.7.20 2:52 PM (183.101.xxx.130)

    이번 기회에
    점유물이탈횡령죄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앞으로 저 또한
    사소하더라도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말아야겠습니다.

    두 개의 우산 중 같은 장소에서
    새 거만 없어진 거보니
    마트 분실물 센터 보다는
    경찰서에 가보는 게 맞는 듯 하나

    우산 주인인
    아이도 펄쩍 뛰고

    무엇보다 아이 아빠가
    사소한 일로
    공권력을 쓰게 하면 안된다고
    극렬 반대해서

  • 16. 감사합니다^^
    '25.7.20 2:54 PM (183.101.xxx.130)

    에고..
    이어 씁니다.

    우산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시원한 결말 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남편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또 싸움의 분란을 만드는 것도
    그닥 원치 않는 마음도 있네요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달아주신 댓글 보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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