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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과 절연했어요. 혼자임을 곰곰히 생각합니다.

혼자 가는길 조회수 : 3,244
작성일 : 2025-07-19 16:16:50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이예요.

40이 넘도록 엄마, 아버지, 언니네 가족들, 외가식구들.

외가친척들께.. 엄청나게 제가 이용당했는데,.

 

이용당하는 줄을 여지껏 모르고 살았던 거예요.

똘똘뭉쳐 다수와  저 하나..

우습지만.. 그들이 대동단결 해서 저하나 해먹는거

일도 아니더라구요.

 

제 인생 나락갔죠..  더 이상 못 하겠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괴씸해 하며 어쩔 줄, 몰라하더라고요.

 

저도 제 인생을 좀 살고싶다고 말했고, 부모님과

친언니, 외가식구들은 그걸 용납하지 않았어요.

 

이쯤 되니 그들이 용납하고 말고가 어디있나요?

내가 죽겠어서 야반도주 하듯이 집을 나왔어요.

 

그간 친구도 못 만나서 내 생활을 터놓을 친구도

없고, 만약 친구가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집에서 일어나는 기가막힌 일을 터놓을 성격도

못 되는 저이고..

 

재산이 있는 부모님과 친척들도 아니고..

그렇지만 먹고 사는건 나보다 나은 부모님이고..

 

내가 그간 그 생활에 너무 적응이 되어 있던 탓인지

혼자임이 편안해야 하는데.. 내가 잘 못했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겁니다.

그렇지만 다시 그 불구덩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괴로웠거든요.

 

  따로 살면서 가끔 만난다는 대안?

절대!!  그 집에서는 제가 사람이 아니기에 불가능해요.

 

이래저래 혼자나와 숨어 사는게 맞습니다만..

정말 저는 혼자거든요..

이렇게 저 처럼 철저한 혼자가 드물겠지요.!?

그나마 좀 젊어서 다행이긴 한데..

 

제가 좀 빨리 혼자라는 생각을 하는 환경에 처한건가?

아님 나만 이런건가?

아니면, 가족들이 옆에 시끌벅쩍 해도 외로우신가요?

IP : 39.7.xxx.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19 4:27 PM (223.39.xxx.243)

    그래도 끊어내셔서 다행이에요...

    물론 가족이 없다는 생각이 때로 힘들 수 있어요
    그래도 착취당하는 때보다 덜 힘든거다 생각하시고
    견뎌내세요

  • 2. ....
    '25.7.19 4:28 PM (140.248.xxx.3)

    잘 하셨어요
    오죽하면 그러셨을까요..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 하는 것도 좋은데..
    그럴 수 있으면 그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너무 젊잖아요!

  • 3.
    '25.7.19 4:28 PM (58.140.xxx.182)

    잘 하셨어요.
    다부지게 살아내보세요.

  • 4. ..
    '25.7.19 4:30 PM (211.234.xxx.190)

    저도 그래요 제가 친정쪽에서 외로운걸 아니까 남편도 제가우스운지 은근히 시댁과 아이들 뭉쳐서 저를 힘빼놓고 다루려하더라구요 원인은요 제가 인복이 없고 자존감없이 자라서 좀만만하다 이거겠죠 양쪽 집에서는 저를 꼴찌로 서열세우려한거고.. 많은 힘듦과 아픔이 있었지만 씩씩한척 살고있습니다 나를 아끼고 더더욱 사랑하면서요

  • 5. 토닥토닥요
    '25.7.19 4:33 PM (223.38.xxx.112)

    오죽하면 그러셨겠어요
    위로 드립니다

    원글님 하루하루 행복하실 일만 생각하세요~~

  • 6. 가족이
    '25.7.19 5:00 PM (49.180.xxx.51)

    젤 잔인해요 ㅠ
    부모는 아랫사랑이라는데
    그게
    원래 이기적이고 뻔뻔한 자식은 암말 못하시고
    그냥 두고 보지 못해 나서서 하는 자식은 쉽게 보시더라구요
    나이드시면서 생각이 편협해지시는 탓이라 위로했습니다 저를.
    원글님
    자신을 더 사랑하시고
    맛난거 드시고
    걸으시면서 자연과 대화하시며
    아 행복하다 말하는 연습하시며
    하루하루 견뎌보세요
    아직 젊으시니
    좋은 날 꼭 찾아 올 거예요
    응원합니다~^^

  • 7. 올케
    '25.7.19 5:35 PM (1.237.xxx.119)

    부모님 일찍 돌아가시고 참 힘들었어요.
    올케가 친정동생한테 하는것 하고 시누이인 저 한테 하는게 천지 차이였어요.
    끊어낸지 삼십년 넘었지만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연 하는거 힘들지만 용기가 필요합니다.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도 해도 안되고 고쳐지지 않는 사람은 절연이 답입니다.

  • 8. Sunnydays
    '25.7.19 6:41 PM (86.134.xxx.85)

    집부터 마련하시고
    직장은 있으시죠?

    독립 축하드립니다. 꽃길만 걸으시길...

  • 9. ...
    '25.7.19 6:45 PM (118.36.xxx.122)

    처음에는 약간 혼란스럽고 서글프고 죄책감도 들수 있어요
    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으로, 인생이 바뀌는 시작점이 될겁니다
    젊은 나이라니 더 더욱 축하드려요
    맛있는 식사 준비하시고 기념으로 나를 위한 작은 선물도 준비하셔서 마음 다잡고 평안한 시간들을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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