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공부 오래 했는데 허무한건 마찬가지.

ㅁㄴㅇㄹ 조회수 : 4,546
작성일 : 2025-07-19 12:12:02

공부를 좋아하는 편이라? 

중간에 전업 기간도 길었지만 학업을 이어와서

박사학위도 따고

겸임교수도 되었어요.

 

그런데 하루아침에 강의를 안주네요.

통보도 없이 제가 다음 학기 강의 어떻게 되나요? 물었더니

그제서야 이미 강의배정이 끝났다는 거에요. 

아무리 비정규직이라지만 인간적으로 이러면 안되는 거다 싶어요.

지난 학기 강의 평가는 좋았고요(97점) 

다른른 문제도 없는 상황에서 그냥 다음 졸업생에게 수업 주려고

저를 밀어낸것 같아요. 뭐 저도 그렇게 해서 수업 받았겠죠. 

 

남편도 교수고, 주위에 다 공부 많이 한 학자고, 전문직이고 그런데

자기 연구 분야만 좀 알지 사실 무지해요.

유발 하라리가 와도 제 분야는 저보다 많이 알지 못하겠죠.

그러나 전 다른 면에서는 완전 바보에요.

전 행정, 회계 이런 거엔 머리가 멈추고요. 

겸임이니 다른 곳에서도 일을 하는데 행정적인 부분에서 막히니 자괴감이 자주 들어요.

상식도 부족한 것 같아요.

흥미로운 부분만 좀 아는 수준이고요.

 

지금은 연구고, 강의고 다 내려놓고 산속으로 들어가서 쉬고 싶어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벌레랑 습기 때문에 싫다고 할껄? 이라고 

팩폭 해주네요. 

그냥 책이나 넓게 읽고 여행 다니고 운동하고 즐겁게 살걸..

뭐한다고 그리 공부하고 연구한다고 헥헥 거리고

팍삭 늙었을까 합니다.
노화와 더불어 힘빠져요

IP : 222.100.xxx.5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9 12:13 PM (58.143.xxx.151)

    다른 데도 지원해보세요
    원래 그래요

  • 2. 겸임교수는
    '25.7.19 12:17 PM (1.229.xxx.229)

    사실 교수라기는...
    님 너무 자아 팽창인듯...

  • 3. 어디가
    '25.7.19 12:23 PM (222.100.xxx.51)

    자아 팽창인지 말씀해주시길..

  • 4. 아까
    '25.7.19 12:28 PM (175.124.xxx.132)

    수정 전 글 마지막 단락이 참 좋았는데 지우셨네요.. 경험에서 우러난 소중한 깨달음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5. 기다리자
    '25.7.19 12:31 PM (211.108.xxx.65)

    맞말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소소하게 사는 방법이 여러모로 최고인것 같아요.

  • 6. 저도
    '25.7.19 12:58 PM (175.214.xxx.148) - 삭제된댓글

    수정전 마지막글 그맘을 살고있습니다.돌이켜보니 인생은 너무 금방이고 특별히 이뤄놓은것도 소소하고 몸까지 아파오네요.별수있나요.세월앞에 장사 없는걸..

  • 7. ...
    '25.7.19 1:00 PM (58.143.xxx.151)

    좋아하는 공부로 박사하고 겸임교수로 강의도 하고.
    가정도 있고 특별히 노후걱정도 없으신 것 같은데
    그 정도면 상위 1프로일 텐데 이룬 게 없다뇨

  • 8. 수정전마지막
    '25.7.19 1:09 PM (222.100.xxx.51)

    겸손하게 살자
    사랑하며 살자
    또 하나 뭐였는지 생각이...

  • 9. ㅁㅁ
    '25.7.19 1:11 PM (211.62.xxx.218)

    자아 팽창 느낌이 나는 부분을 첮아보니,
    1. 평생 열심히 공부만 한 자신은 지금보다 나은 대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2. ‘그냥 책이나 넓게 읽고 여행 다니고 운동하며’ 사는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 10. ㅁㅁ님
    '25.7.19 1:19 PM (222.100.xxx.51)

    그렇게 느끼셨군요.
    1. (더 나은 대접이 아니라) 오래 배웠는데 똑똑하지도 않다
    2. (대수롭지 않다기 보다는) 책, 여행, 운동에 더 투자하면 상식이 더 풍부해지고, 건강해지고 즐거웠을텐데 허무한 곳에 돈, 시간, 에너지 썼다.
    각자 자기의 틀로 세상을 보는 거니깐...이해합니다.

  • 11. 원글
    '25.7.19 1:22 PM (222.100.xxx.51)

    안되는 걸 애써가며 학위 따느라 들인 과정은 남겠지만,
    꼭 학위가 있어야 하는 일이 아닌 걸 지금 하고 있어서요.

  • 12. 봄99
    '25.7.19 1:36 PM (1.242.xxx.42)

    사는게 쉽지가 않아요.

  • 13. ㅁㅁ
    '25.7.19 1:40 PM (211.62.xxx.218)

    3. 각자 자기의 틀로 세상을 보는 거니깐...이해합니다.

    이런 식의 표현도 추가.

  • 14. 예전에
    '25.7.19 1:48 PM (1.235.xxx.154) - 삭제된댓글

    어느 책에서 읽었어요
    Ph.D 이게 permanant head damage라고
    한분야만 깊게 파서 박사이가 하나 그게 데미지입은것처럼 그거외엔 아무것도 모른다
    지도 교수님도 비슷한 말씀하셨어요
    도서관 집 이러다보니 아무것도 모른다고..

  • 15. ㅁㅁ
    '25.7.19 1:51 PM (211.62.xxx.218)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그냥 옆에서 보다가 정보를 원하시는줄 알고 댓글달았는데
    댓댓글을 보니 동어반복만 계속하시고 그닥 자기객관화 능력은 없어보이는데 또 기분은 상하신거 같아서 첨언합니다.
    자아비대가 확실하신듯 합니다.
    내가 그렇게 하고자 했으면 할수 있었을거라는 전제가 바로 대수롭지 않게 보는겁니다.

  • 16. ㅎㅎ
    '25.7.19 2:05 PM (222.100.xxx.51)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 17. ///
    '25.7.19 2:06 PM (175.193.xxx.147) - 삭제된댓글

    팩트: 메인 포인트는 공부를 좋아해 최선을 다해 계속 해오셨으니 복이 많은 분임.


    하나, 사람인지라 경력이 용두사미인 느낌이라 아쉽고 허무한 느낌이신듯 한데 맘 내키는 것 하며 좀 쉬시면 또 기회가 올 것 같음.

  • 18. 00
    '25.7.19 2:14 PM (220.121.xxx.25) - 삭제된댓글

    몇십년을 직장에 다녀도 잘리거나 그만두면 다들 막막해요.
    자기 사업을 하는 경우도 그마두면 막막하구요.
    그 상태에서 뭘 해야될지 모르니까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고..
    일단 경제적인게 큰 문제가 아니신듯하니 머리 식히면서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서 해보시기를 추천해요.
    더나은 새로운 방향으로 출발이라 생각하시기를..

  • 19. 고맙습니다
    '25.7.19 2:19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앞으로 몇 년은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허를 찔린 듯 당황했어요.
    강의 쪽을 계속 알아볼지, 아니면 실무와 연구에서 경력을 쌓을지 고민 중이에요.
    강의가 사실 준비하느라 품이 많이 들어서 비정년으로 오래는 못하겠다 싶었어요.
    경제적으로는 무일푼으로 시작한 가정이라 빚에 허덕입니다.

  • 20. 조언들 감사
    '25.7.19 2:20 PM (222.100.xxx.51)

    앞으로 몇 년은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허를 찔린 듯 당황했어요.
    강의 쪽을 계속 알아볼지, 아니면 실무와 연구에서 경력을 쌓을지 고민 중이에요.
    강의가 사실 준비하느라 품이 많이 들어서 비정년으로 오래는 못하겠다 싶었어요.
    경제적으로는 무일푼으로 시작한 가정이라 빚에 허덕입니다.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겠죠...감사합니다

  • 21. ...
    '25.7.19 2:48 PM (211.178.xxx.17)

    힘든 마음 속풀이 하러 온 글에
    자아비대니 뭐니 비아냥 거리지 말고
    오늘 올라온 글 처럼 예쁘게 말합시다.

    원글님 경제적 여유가 되시면 (빚을 떠나 약 1-2년정도 돈 안벌어도 되는 상황이 되면) 연구에 매진하셔서 kci ssci scopus에 약 4-5개정도 올리시고 학회 발표 부지런히 하시며 때를 기다려 보세요.

  • 22. ...
    '25.7.19 3:00 PM (125.133.xxx.225) - 삭제된댓글

    주변에보니 60넘으니 강의 안들어온다고 슬퍼하시더라구요
    전공분야 영향도 있지않나요
    이과면 특히 수명이 짧은거 같아요

  • 23. 판다댁
    '25.7.19 3:30 PM (104.28.xxx.46)

    이과에도 겸임교수가 있나요?

    그냥 학위 교수도 자기만족이지
    돈이랑 직접적인상관관계는없죠
    배우는 동안 즐거우셨으면 그걸로된거죠

  • 24. 자아비대 반사
    '25.7.19 11:10 PM (39.124.xxx.15) - 삭제된댓글

    힘든 마음 속풀이 하러 온 글에
    자아비대니 뭐니 비아냥 거리지 말고
    오늘 올라온 글 처럼 예쁘게 말합시다. 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907 핸폰에 깔려있는 gemin앱 강추 1 쓰레기버릴때.. 2025/07/23 1,666
1732906 박주민 "의대생 복귀 특혜 아니다…의학교육의 총량 같아.. 16 .. 2025/07/23 2,815
1732905 이런 불경기에 일 끊이지 않고 한다는게 1 ㅇㅇ 2025/07/23 1,666
1732904 강산이개 본성난이 (江山易改 本性难移) 3 쎄함은 괴학.. 2025/07/23 1,040
1732903 지금 ebs 펭수 아닌가요? 3 달봉 2025/07/23 1,819
1732902 방금 너무 황당하고 소름돋는 일이 생겨서요.. 7 소름 2025/07/23 4,969
1732901 아파트내 매트 필라테스 4 2025/07/23 1,865
1732900 사회 나와보니 대부분 시골 지방 출신들이 많은데요 21 ... 2025/07/23 4,934
1732899 대학병원은 예약하기 어렵고 인공관절 수술 잘하는데 알려주세요 8 ... 2025/07/23 1,846
1732898 홍삼이 체력에 도움이 될까요? 7 ㅁㅁ 2025/07/23 1,827
1732897 아이들 수영 몇학년까지 보내셨어요? 12 ㅇㅇ 2025/07/23 1,744
1732896 강선우는 끝까지 보좌관들에게는 사과가 없네요 15 ... 2025/07/23 2,992
1732895 산모용긴미역 유통기한? 2 긴미역 2025/07/23 1,172
1732894 정리하고 나니 집 한채뿐 22 노후 준비 2025/07/23 6,065
1732893 알테오젠 더 오를까요? 12 주식 2025/07/23 2,214
1732892 수의대 약대간 학생들은 7 sdhe 2025/07/23 3,400
1732891 강선우사퇴 잘한 결정입니다 7 ... 2025/07/23 1,850
1732890 강선우 사퇴는 잘했어요 여성부장관은 아니애요 5 .. 2025/07/23 1,881
1732889 영국 홈스테이중 화장실 수리비(200) 어떻게 처리할까요? 10 .. 2025/07/23 2,964
1732888 고등 입학후 3학년까지 줄곧 시험지 빼돌려 '전교 1등' 12 ... 2025/07/23 3,591
1732887 강남·송파·마포 주요 단지 5~7억 하락…대출 규제 직격탄 6 2025/07/23 3,571
1732886 영화 유튜버들 지적재산권요. 3 .. 2025/07/23 1,567
1732885 미코 손태영 궁금증 11 미코 2025/07/23 4,390
1732884 지금 이순간 가장 속상한 사람 4 ... 2025/07/23 3,249
1732883 하도 이재명 악마화해서 이재명 뿔달린줄 알았더니 멀쩡하.. 5 2025/07/23 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