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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할 거면 말 이쁘게 하는 사람이랑 하는 것이 맞다(나혼산)

음.. 조회수 : 3,066
작성일 : 2025-07-19 11:46:49

나혼자 산다라는 

티비 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이 "결혼 할 거면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이랑 하는 것이 맞다"

이 말이 정말 와닿더라구요.

 

저는 약간 무덤덤한 성격인데

울남편이 말을 보니까

 

저랑 부엌을 같이 사용할 때

싱크대 윗장을 열때마다 "머리 조심해~" 라는 말을 하고 문을 열고

제가 유리잔을 깨뜨리면 얼른 달려와 "안다쳤어? 움직이지마 내가 치울께" 하면서

얼른 치우고 

집 나갈 때마다 "쓰레기 버릴거 없어" 하면서 물어보고

제가 저녁에 공원에 운동하러 나갔는데 비라도 오면

저에게 전화해서 "기다려~내가 우산 들고 나갈게~"

 

이런 식으로 

결혼 20년 내내 이런 식으로 말하고

저를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거든요.

 

 

저는 좀 무뚝뚝한 편이라

남편이 저렇게 말해도 크~게 와닿지는 않았거든요.

그냥 그렇구나~싶었는데

 

나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 짤을 본 이후

울 남편도 말을 이쁘게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IP : 1.230.xxx.19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19 11:48 AM (58.140.xxx.182)

    멋진 신랑이시네요.
    그런것도 집에서 배워야하더라고요
    시부모님덕인듯.

  • 2.
    '25.7.19 11:49 AM (211.219.xxx.113)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부럽네요~

  • 3. 싸울일없죠
    '25.7.19 11:51 AM (175.124.xxx.136)

    참 부럽네요.

  • 4. 그래서
    '25.7.19 11:53 AM (220.78.xxx.213)

    부모를 봐야되죠
    아들들은 특히 아빠가 엄마한테 하는거 보고 거의 배워요

  • 5.
    '25.7.19 11:56 AM (180.69.xxx.79)

    요즘 김창옥님 강의가 쇼츠로 떠서 보는데 말 예쁘게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라더라구요. 듣자마자 맞는말이라 생각했어요.

  • 6. 제일
    '25.7.19 11:56 AM (223.38.xxx.83)

    부러운 분ㅎㅎ

  • 7. ..
    '25.7.19 11:57 AM (175.119.xxx.68)

    저런 남편 없습니다
    잘 해 드리세요

  • 8. .....
    '25.7.19 11:58 AM (106.101.xxx.59)

    배우자의 언행 중요하죠
    다들 부모 보고 자라면서
    이성에 대한 어떤 관념이 생기는지라..

  • 9. 저는
    '25.7.19 11:59 AM (106.101.xxx.183)

    정말 명품 선물보다 이런게 더 부러워요
    남편복있으시네요~

  • 10. ᆢ어머나
    '25.7.19 12:01 PM (223.39.xxx.81)

    ᆢ원글님 남편분~~ 칭찬합니다^^
    꼭 토닥토닥ᆢ으쓱~~ 칭찬 해주셔요

    글에 적은것처럼ᆢ남자가 사소한것까지 그렇게
    말로 표현하기 진짜 힘들어요

    현실은 모두가 사는게 힘들어서인지
    거친 말씨 사용하기 쉬운 것 같아요

    제가 요즘 남편한테 여러번 평소에도
    이쁘게 말하라고 얘기하는중 이거든요

    운전중에 옆에서 ~급 끼어들기ᆢ하면
    욕섞어서 ᆢ끼~~ 흥분하고 ᆢ듣기싫어요

  • 11. 좋은남편
    '25.7.19 12:14 PM (220.122.xxx.137)

    따뜻한 남편이네요.
    저도 배워야 돼요 ㅠㅠ
    지금부터 시작해요. 울 고딩들에게~

  • 12. 그럼요
    '25.7.19 12:16 PM (222.100.xxx.51)

    그게 관계를 지탱해주는 힘인것 같아요.
    저도 남편도 아침에 일어나면 기운 없어도 '잘잤어?' 하고 인사합니다.
    영혼 없어도 매너있는 말을 그냥 합니다. 습관이죠.

  • 13. ...
    '25.7.19 12:17 PM (112.186.xxx.241)

    정말 중요한 포인트에요
    따뜻한 말투!!세상 뭐보다 소중해요
    울 사위가 원글님 남편분 같은 스타일이에요
    울 남편은 하 ㅠㅠㅠㅠ

  • 14.
    '25.7.19 12:25 PM (175.197.xxx.81)

    와 그걸 20년만에 알다니요
    남편분 참 선비시네요
    이제부터 남편한테 잘해주세요

  • 15. 부럽네
    '25.7.19 12:27 PM (118.235.xxx.236)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사람이 진설한데다가 님을 진짜 사랑하니까 그런 행동을 한다고 봐요.
    말만 번지르르 한 사람도 많고
    속은 칼을 품고 말로는 안그런척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20년만에 님 남편이 그런사람인걸 아셨다니…
    진짜 전생의 나라를 구하신듯.
    남편분한테 잘 하세요. 님도 잘 하시니까 그러시겠지만.

  • 16. ㅁㅁ
    '25.7.19 12:35 PM (118.235.xxx.69)

    저는 살아보니 말을 예쁘게 하는것도 좋지만
    해서는 안될말을 안하는 게 더 중요하다 느꼈어요

    타고난 다정함이나 성격때문에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기 수틀리면 험한말 상처주는 말 책임전가에 선넘는 말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런데 크게 예쁘고 다정한 표현 잘 못해도 화나도 말함부로 하지 않고 선넘지 않고 사람에 대한 존중과 절제력이 보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에게 더 신뢰가 가더군요

    개인적으로 부부간에도 그런걸 거 보면 좋겠어요
    다정하고 예쁜말은 필수조건은 아니고 살면서 발전할수도 있구요

  • 17. ..
    '25.7.19 12:38 PM (211.176.xxx.21)

    원글님 남편 하는 말 제 남편이 하는 말과 똑같아요. 평가도 지시도 하지 않고, 존중과 배려의 언어.
    남편에게 배우지만 저도 천성이 있어 잘 안바뀌네요. 전에는 뭐가 좋은 지 몰랐다면 남편을 통해 좋은 태도를 알아 그렇게 해봐야겠다 생각이 바뀐 것이 변화라면 변화입니다.

  • 18. 기다리자
    '25.7.19 12:39 PM (211.108.xxx.65)

    반성합니다.
    그동안 남편이 하는말 듣다가 길게하면 짧게 하라고 면박을 주기도하고,
    정보라고 알려주면 이미 알고있는 내용인건데 웬 뒷북치냐고 타박하고,
    양보하고 배려해주면 당연한거라서 고맙다는 말 할 줄도 모르고 평생 남편한테 고맙다 애썼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안 못하고 살아욌네요. 앞으로는 예쁜 말 연습해보겠늡니다.

  • 19. 저희도
    '25.7.19 12:42 PM (118.130.xxx.125)

    남편이 말을 순하게 해요.
    남 비난하는 소리 안하는데 유일하게 윤석열만 가끔...ㅋ
    큰아이가 제아빠 닮아 말 순하게 하는데
    작은아이는 절 닮았는지 가끔 경솔하다싶을 때가 있어요.
    작은애는 좀 뚝뚝하기도 하고....

  • 20. ...
    '25.7.19 12:59 PM (115.22.xxx.169)

    관건은 그거죠.
    연애때만 이쁜말쓰는지 결혼후에도 하는지
    연애때부터 욕하고 말로 상처주는사람은 그냥 볼것도없구요.
    연애때 본성이 다 나왔는데도 결혼하는건 맹할정도로 순종적인사람이거나 끼리끼리

  • 21. 그럼요
    '25.7.19 1:05 PM (49.1.xxx.69)

    말만 예쁘게 해도 쌈이 안나죠

  • 22. 일부러 로그인
    '25.7.19 1:08 PM (211.216.xxx.238)

    오랫만에 써봅니다. 만원쥉~~^^
    그리고..남편분 말투 부럽습니다!

  • 23. 인정
    '25.7.19 2:11 PM (118.220.xxx.220)

    같은 말이라도 표현을 어찌하느냐가 가장 가까운 가족사이에 참 중요해요 타인도 마찬가지구요

  • 24. //
    '25.7.19 2:12 PM (175.193.xxx.147)

    당연히 좋지 싫다는 이야 없죠. 중요한 것은 이게 가치관의 순위에서 어디쯤 있을까 아닐까요.

  • 25. 나부터
    '25.7.19 2:45 PM (211.206.xxx.191)

    말 예쁘게 해볼게요.ㅠㅠ

  • 26. ㅌㅂㄹ
    '25.7.19 3:09 PM (182.215.xxx.32)

    말만 이쁘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은 미치게 하는데

  • 27. 공감
    '25.7.19 3:10 PM (121.169.xxx.150)

    저희남편은 표현도 잘 안하고 ᆢ
    살갑지도않은데
    원글님남편분처럼 말을 이쁘게 하니
    저는 쎈성격이지만 덩달아 유순?해집니다ㅋ

  • 28.
    '25.7.19 3:53 PM (58.235.xxx.48)

    저희 남편도 자상하거나 로맨틱한 면은 없는데
    말을 참 신중하게 하고 한번도 친정식구들을 포함해 부인을 평가하거나 하대나 비아냥 거리는 말을
    농담으로라도 쓰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랜 결혼 생활 동안 남편말로 인한 상처가 전혀 없었단게
    참 감사한 일이라는걸 주변 얘기 듣고 깨달았어요.
    시모님도 참 점잖게 말씀하시는데 닮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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