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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때 어딘가 어설프고 느린아이 크면서 나아질까요?

부모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25-07-14 12:32:20

유아때부터 대근육이 많이 느렸어요.

가위질도 서툴고요.

초등입학하고 1학년때 공개수업에 다른아이들은 이미 친해진 아이들도 있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자기 엄마에게 교실 구경도 시켜주던데 제 아이는 자기 자리에 가만히 않아 얼음처럼 있더군요.

좀 충격이었어요. 원래 불안도 높고 예민하고 강박도 있던 아이라 어릴때부터 울음도 많고 고집도 너무너무 쎘어요. 부모와 애착관계는 무척 좋습니다. 부모를 상당히 신뢰하고 믿고 따르고 오히려 의존성이 높아 걱정일정도로요..

1학년말에 경계성지능을 의심해서 웩슬러 검사를 해보니 언어지능은 130대로 상당히 높고

다른 분야는 평균정도로 그 차이가 심하게 났어요. 보통 15점 차이도 높다고 나오는데 거의 40점 차이 나는것도 있었거든요. 이에 안좋은 싸인이라는건 이쪽으로 공부 좀 하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조용한 adhd도의심했지만 일상에 문제나 학교에서의 문제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담임선생님이 착하고 모범적인 아이..라 칭찬을 많이해주셨어요.

딱하나 아이가 사회성 사교성이 떨어지는지 학교 초반에는 친해지려는 아이가 생기다가도 나중에는 다 멀어져요.. 또래다운 매력이 떨어졌을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또래들 사이에 눈치없는 행동이나 돌발적인 모습에 친구들이 멀어지나 싶기도 해서 선생님에게 상담해도 활발하면서 자기일 잘한다고 역시나 별말이 없으셨는데요..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노는 놀이터에서 보니..거의 왕따 은따 수준 대우를 받으면서 끌려가며 놀더라고요... 집에서는 저를 능가할정도로 말싸움도잘하고 할말 다하고 고집도 부리고. 성질 더럽다 할 정도로 예민하고 떼도 쓰는데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부당한 행동을 해도 입닫고 아무말도 못해요...

더욱이 대근육이 아직도 떨어지니 술래자기나 또래 놀이에서 제외되거나..자기가 속한 팀이 본인때문에 지니까 놀이에 적극적으로 들어가려하지도 않고 자신감 없어해요.

이제 공기놀이도 반에서 많이 하나본데.. 거의 못해서 혼자 종이접기하며 논대요.집에서 매일 공기놀이 배드민턴 같이 하고 시각과 손협응력 개선시키려 노력하고 있어요.

아무튼 보면 같은또래들이 공기놀이를 접하지 못해 잘 못하는게 아닌...타고나길 운동신경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느낌이 와요...

며칠전 정신과 전문의 신석호 교수가 쓴 " 비언어성학습장애" 라는 책을 읽었는데 제 아이랑 똑같더라고요.

거기도 지능검사에서 언어쪽은 우수한데 다른 쪽 분야는 상당히 차이난다라는게 아이 아이큐검사에서도 똑같았구요...

어느 분들은 아이가 커가면서 그쪽 지능도 발달하면서 또래를 따라잡으니 걱정말라는 글도 있던데 일단 병원 검사는 다시 예약해 놓은 상태인데... 그 전에 아이 기르신분들 이야기 들어오고 싶어요.

여자아이들도 성장하면서 따라잡을수 있나요? 동작성지능이나 비언어성학습 분야는 타고나는거지 확 바뀌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거든요.

제 남편도 지금 아이랑 똑같아요.. 몸치 길치.. 추론이 좀 떨어지고요...

학교 보내고 나면 아이가 혼자서 쉬는시간 점심시간 보내고..어울려 놀지 못할거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고 집에 있어도 좌불안석이네요...

더욱이 초4인데 키도 반에서 제일작고.. 2차성징도 아직 하나도 안나오고요..

이것도 걱정돼 성장검사 예약했어요

 

돌이켜 저 어릴때 생각해보니.. 반에 한명정도씩 몸치에 운동신경떨어지고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공부도 별루... 그런애들이 성장도 더졌던 기억이 있네요... 

강박도 심해서 뭐하나에 꽂히면 그걸 얻기위해 떼와 삐짐이 자주 있고.... 

조그마한 일에도 화내고 삐질까 티 안내려하지만 아이 대할때 가슴이 떨려요.

근데 학교에서는 착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에게 잘 도와주고. 동정심도 많고 기본적으로 배려잘하는 아이에요

저 만만한 엄마 아니고 단호한 스타일인데도...요..

이런 아이 크면 좀 나아질까요?

 

IP : 58.231.xxx.7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14 12:40 PM (98.244.xxx.55)

    남편 모습이 미래의 아이 모습일 것 같네요. 그러니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세요.

  • 2. 원글
    '25.7.14 12:45 PM (58.231.xxx.77)

    남편이 아이의 미래 모습이라면 더욱 절망적이에요.
    저 몰래 2~3년 주기로 수억대 대출 돈사고 치고. 욱하고 폭억에 ...
    아이들 생각하며 버텨왔는데 딸까지 남편의 모습이 보이니...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남편은 지능이 전반적으로 좋아서 자기밥벌이는 하는데 아이는 그렇지도 않거든요
    커서 쇼핑중독이나 성쪽으로 집착할까 걱정돼요

  • 3. ...
    '25.7.14 12:47 PM (211.36.xxx.60) - 삭제된댓글

    아뇨. 저도 동작성지능이 떨어져 순발력 상황대처력 사회성이 떨어지는데 딱히 안 나아져요. 불행 중 다행인건 여자애들은 눈치가 발달해서 주변 사람 모방하면서 이상한걸 비교적 잘 감추기는 해요. 그러니 엄마가 화법이나 사람 대하는 방법 모델이 되어 잘 훈련시켜주면 좋겠죠. 그래도 본인은 남들이랑 좀 달라 내면이 힘들거예요. 공부도 별로인가요? 언어성지능 높으면 국어 사회는 잘할텐데요. 저는 공부는 잘하는 편이어서 초등때는 그게 자존감이 돼줬거든요. 운동도 다 못하는게 아니고 순발력 필요없는 고무줄 공기놀이 같은건 잘해서 그것도 나름 애들 사이에서 소외되지 않는 무기가 됐고요. 잘하는걸 찾아서 꼭 특기를 발달시켜주세요. 그래야 그나마 자괴감 덜 느끼며 살아요.

  • 4. ...
    '25.7.14 12:52 PM (106.102.xxx.169) - 삭제된댓글

    아뇨. 제가 동작성지능이 좀 떨어져서 순발력 상황대처력 사회성이 안 좋은데 저절로는 안 나아져요. 불행 중 다행인건 여자애들은 눈치가 발달해서 주변 사람 모방하면서 이상한걸 비교적 잘 감추기는 해요. 그러니 엄마가 화법이나 사람 대하는 방법 모델이 되어 잘 훈련시켜주면 좋겠죠. 그래도 본인은 남들이랑 좀 달라 내면이 힘들거예요. 공부도 별로인가요? 언어성지능 높으면 국어 사회는 잘할텐데요. 저는 공부는 잘하는 편이어서 초등때는 그게 자존감이 돼줬거든요. 운동도 다 못하는게 아니라 순발력 필요없는 공기 고무줄 같은건 잘해서 그게 애들 사이에서 소외되지 않는 무기가 돼줬고요. 잘하는거 찾고 개발시켜서 꼭 특기를 갖추게 해주세요. 그래야 그나마 자괴감 덜 느끼고 살아요.

  • 5. 원글
    '25.7.14 12:56 PM (58.231.xxx.77)

    바로 윗님...불행히도 제 아이는 자전거는 잘타는데 다른 체육모든 활동 다 못합니다.
    문과 과목은 아이가 커가면 좀더 알수 있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동작성지능이 좋은 편이라... 아이를 보면 답답해요...
    다행히 눈치는 엄청 빨라요

  • 6. ㄱㄴ
    '25.7.14 12:57 PM (121.142.xxx.174)

    상황 놀이 하면서 많이 가르치세요.
    애들은 엄마 눈빛으로도 주눅 들어요.
    가뜩이나 학교가서 눅들고 외로운아이잖아요
    니가 있어 넘 행복하다 진심을 다해 표현해주세요.
    저희 애도 늦된아이였는데 성인이 된 지금
    졸업전 가장먼저 대기업 입사해서 3년차에요.
    스무살 무렵부터 야물어 지더니 지금은 회사 생활유능하게 잘하는 사회인이 되었답니다. 저도 믿기지 않아요. 엄마 아빠가 힘이 되주세요.

  • 7. ...
    '25.7.14 12:59 PM (106.102.xxx.153) - 삭제된댓글

    운동만 특기가 아니잖아요. 영어를 남들보다 잘할수도 있고 등등요. 책 많이 안 읽나요? 글 보면 지금도 공부를 딱히 잘하지 않는거 같은데 책 많이 읽히세요. 언어성지능이 높으면 책만 많이 읽어도 성적 평균 이상 되거든요.

  • 8. ...
    '25.7.14 1:00 PM (106.102.xxx.220) - 삭제된댓글

    운동만 특기가 아니잖아요. 영어를 남들보다 잘할수도 있고 등등요. 책 많이 안 읽나요? 글 보면 지금 공부를 딱히 잘하지 않는거 같은데 책 많이 읽히세요. 언어성지능이 높으면 책만 많이 읽어도 성적 평균 이상 되거든요. 남편처럼 안 만들려면 답답해하지 말고 엄마가 노력해야 해요. 지능이 낮은게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힘내서 계속 훈련시켜주고 도와주면 나아져요.

  • 9. ...
    '25.7.14 1:01 PM (106.102.xxx.141) - 삭제된댓글

    운동만 특기가 아니잖아요. 영어를 남들보다 잘할수도 있고 등등요. 책 많이 안 읽나요? 글 보면 지금 공부를 딱히 잘하지 않는거 같은데 책 많이 읽히세요. 언어성지능이 높으면 책만 많이 읽어도 성적 평균 이상 되거든요. 남편처럼 안 만들려면 남편 닮았다고 답답해만 하지 말고 엄마가 노력 많이 해야 해요. 지능이 낮은게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힘내서 계속 훈련시켜주고 도와주면 나아져요.

  • 10. ...
    '25.7.14 1:02 PM (106.102.xxx.229) - 삭제된댓글

    운동만 특기가 아니잖아요. 영어를 남들보다 잘할수도 있고 등등요. 책 많이 안 읽나요? 글 보면 지금 공부를 딱히 잘하지 않는거 같은데 책 많이 읽히세요. 언어성지능이 높으면 책만 많이 읽어도 성적 평균 이상 되거든요. 남편처럼 안 만들려면 나 안 닮고 남편 닮았다고 답답해만 하지 말고 엄마가 노력 많이 해야 해요. 지능이 낮은게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힘내서 계속 훈련시켜주고 도와주면 나아져요.

  • 11. ㅇㅇㅇ
    '25.7.14 1:05 PM (175.113.xxx.60) - 삭제된댓글

    안나아져요.
    지금부터 하셔야할 것은 공부를 엄청 잘 준비시켜서 공부잘하게 만드세요.
    사회성, 운동능력 다 떨어질게 뻔하고 눈치없이 말해서 친구만들기 힘들어요.
    공부밖에 없어요. 공부까지 못 하면 정말 학교생활이 너무 외로워요.

    공부라도 잘하면 애들이 안무시하거든요.

    저희 아들도 님아들과 비슷했는데, 운동, 소근육, 사회성 다 떨어져서 별짓 다해봤지만
    결국 안되더라구요.

  • 12. 사과
    '25.7.14 1:08 PM (58.231.xxx.77)

    공부 시키고 싶은데 수학을 너무 못해요.
    이런 아이들 특성이 수학 못하는거잖아요. 동작성지능 떨어지고 비언언성학습장애있는 아이들요....
    책은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서 3일에 한번씩 대여 반납하며 늘 교체해줘도 안읽어요

  • 13. ㅁㅁ
    '25.7.14 1:12 PM (211.186.xxx.104)

    초4여자아이고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검사를 싹다 했고 아이가 원글님 아이랑 좀 비슷한 면이 있어요
    검사하시는 분이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아이가 발달에 편차가 있는거 같고 지능적인 문제는 없는데 아이 발달이 좀 편차가 있고 특정부분에 발달이 좀 느린거 같다고..
    아이 보고 있으면 초4여자 아이보다는 발달이 좀 늦는 남자아이들(남자아이들 폄하 하는거 아니고 그냥 느낌이 이런 느낌이여요)보는거 같아요
    요즘 빠른 여자 아이들은 엄청빠르고 조숙한데(이아이가 쌍둥이로 태어 났는데 쌍둥이 언니랑 비교하면 정말 어린티가 너무 많이 나요..)아이는 눈치도 없고 그러니 또래관계도 잘 안되고 그래요
    학년 올라 갈 수록 더 심해지구요
    우선 전체적으로 검사 한번 해 보시고 아이는 바로 심리상담 시작해서 주1회 다녀요
    검사한 병원에서는 아이가 정상지능이고 지능적인 문제라기보다 아이마다 발달 시기는 다 다르고 좀 늦되다 싶게 가는 아이도 있다고 하는데 저도 딸아이 보고 있으면 속상도 하고 그래요

  • 14. ...
    '25.7.14 1:14 PM (106.102.xxx.199) - 삭제된댓글

    지금은 만화도 괜찮고 중등 되면 로설도 괜찮아요. 아무튼 책 읽히세요.

  • 15. ㅇㅇㅇ
    '25.7.14 1:15 PM (175.113.xxx.60) - 삭제된댓글

    중등가고 고등가고 할수록 더 안좋아져요.
    사기 당하기도 너무 쉬울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걱정이예요. 제 아이도 수학 못하는데 정말 어릴 때부터 미친듯이 수학을 시켜서
    B는 나와요.

  • 16. ...
    '25.7.14 1:16 PM (106.102.xxx.176) - 삭제된댓글

    경계선지능이 아니라 사기는 안 당할거예요. 오히려 겁과 경계심이 일반 사람보다 높아서 뭘 안 하려고 해서 문제죠.

  • 17. ㅇㅇㅇ
    '25.7.14 1:16 PM (175.113.xxx.60) - 삭제된댓글

    근데 사회성/운동능력 떨어지는걸 대체하기에 수학 B는 어림도 없지요.ㅠㅠ
    저희집도 걱정이 많아요.

  • 18. ㅁㅁ
    '25.7.14 1:20 PM (211.186.xxx.104)

    아이가 셋인데 큰아이도 좀 비슷하게 사회성이 좀 안됐고 학창시절 힘들었는데 그나마 공부를 좀 해서 좀 버티면서 다닐수는 있었는데 이 아이는 공부도 그냥저냥이고 솔직히 윗분들 말씀처럼 나이들면 더 할건데 앞으로 학교생활은 더 힘들껀데 싶어 저도 고민이 정말 많아요
    지금 해 볼수 있는데 까지는 해보자 싶어서 상담도 하고 하는데 아이보면 가슴이 좀 답답해요

  • 19.
    '25.7.14 1:22 PM (1.237.xxx.181)

    저절로는 안 좋아져요

    여자아이니까 미술같은 걸 꾸준히 시켜보면 어떨까 싶어요
    그림 잘 그려도 인기있고 주변에 애들 생기고
    혼자 하는 작업이니까 시간 떼우기도 좋고요

    운동은 수영 시키면 좋을듯 싶어요
    수영이든 뭐든 못 한다고 금방 포기시키지 말고
    꾸준히 시켜보세요

    사회성 기르는 클리닉도 있으니
    다녀보시는 것도 좋아요

  • 20. 넝쿨
    '25.7.14 1:24 PM (118.235.xxx.248)

    제가 비언어성학습장애 플러스 고도영재인데
    국사영은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요. 걍 애들이랑 못어울려 노니 자리에 앉아 슬슬 읽은걸로 다 만점…
    수학이 문젠데 과외샘 붙여 반복하면 되긴 돼요.
    전 adhd 있어서 집중 못해서 혼공은 못하고 수학 개념 추상적인거 읽는건 좋아하지만 문제를 푸는건 한없이 지루하고 의미없게 여겨져서 누가 옆에서 설명하고 풀리고 설명하고 풀리고 해야만 됨.
    학습보다 사회성이 문제인데 여러명이랑 어울리고 눈치있게 말하는 능력이 없어서 애들이 잘 안놀아주고 따당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대학가면 애들이 성숙해서 그리고 나도 좀 눈치생겨서 친구관계 좋아지고 그 이후로는 일코 잘하고 살아요

  • 21. ...
    '25.7.14 1:26 PM (106.102.xxx.225) - 삭제된댓글

    악기도 있잖아요. 기타나 드럼 같은거 지금 배우면 딸아이가 남들보다 잘하는 특기가 되는거예요.

  • 22. ...
    '25.7.14 1:31 PM (1.237.xxx.38)

    울 아이도 초등 내내 그랬어요
    그러다 중등 되고나서야 친구도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남편 잘 살잖아요
    괜찮으니 결혼한거고
    애도 그렇게 잘 살겠죠
    미묘한 차이야 조금씩 있죠
    저도 운동 공부 못하는 님이 말한 반에 하나 있는 그런 애였는데 뭐 잘 살아요
    딸이면 님이 친구해줘도 되고 아들보다야 다행이네요

  • 23. ㅇㅇ
    '25.7.14 1:31 PM (122.153.xxx.250)

    저희 아이와 비슷해서 댓글 써요.
    저희 아들도 동작성지능이 많이 떨어져요.
    자전거, 킥보드는 기가 막히게 잘타는데,
    모든 체육활동은 다~~ 못해요.ㅜㅜ
    머리는 좋은편이라 순서나 특징은 다 외우지만,
    그게 몸으로는 구현이 안되는거죠.
    눈치 없고, 엉뚱하고, 몸으로 하는 놀이 못하고,
    체육 못하니 친구는 거의 없었어요.
    다행인건 그러다보니 친구가 없음을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러려니..하고 혼자 시간 보내는 법을 터득한거죠.
    지금은 고등인데, 공부는 잘합니다.
    사회성도 눈치도 길러져서 반장도 하고 쌤들이 예뻐해주시고 하네요.
    다만 이번 학기 체육 어땠어 물어보니,
    자기는 죽어라 열심히 했는데,
    아마 선생님은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학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대답하네요.
    그래도 다른 것을 잘하니까 자신감 있게 지냅니다.
    (남은 걱정은 군대에요. 가서 고문관 되면 어쩌나 하는)

  • 24. ..
    '25.7.14 1:32 PM (122.40.xxx.4)

    이것저것 다 해보다 결국은 매일 하루 한시간씩 운동시켜요. 수영, 줄넘기, 자전거, 러닝머신 등 잘 못하지만 종목 돌아가며 매일 시켜요..친구는 만들어줘도 오래 가지도 못하고..공부도 뒤돌아서면 까먹고..건강한 신체라도 있으면 나중에 뭐라도 하겠지 싶어서 운동시켜요.

  • 25. 영통
    '25.7.14 1:51 PM (211.114.xxx.32)

    느린 아이 계속 느려요
    반복 연습 반복 습관으로
    처음보는 사람들은 잘 못 느끼게끔
    속도를 조금 올려놓기로 목표를 좀 내려놓고
    조금씩 발전시키기

  • 26. ㅇㅇㅇ
    '25.7.14 1:59 PM (175.113.xxx.60) - 삭제된댓글

    ㅇㅇ 님.

    수학은 어떻게 시키셨나요? 저희 아이 중학생인데요.
    수학을 어떻게든 잘 하게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회장은 본인이 나가겠다고 하던가요?

  • 27. ...
    '25.7.14 2:06 PM (125.132.xxx.53) - 삭제된댓글

    조카가 비슷한데 남아라 그런지 그나마 수학은 하더군요
    하는 양에 비히면 아웃풋은 별로지만
    서브과외붙이고 주말도 빠짐없이 매일 서너시간씩 수학 시키면서 황소보내요
    그게 아이와 엄마의 자존감이라 힘들어도 끊지 못하고 울고불고하며 보내요
    짠한데 어쩔 수 없죠
    병원에서는 운동을 많이 시키는게 더 답이라고 했다는데..
    왕따는 기본값입니다 ㅠ

  • 28. ....
    '25.7.14 3:07 PM (89.246.xxx.240)

    울 애 운동은 잘하는데..
    성격면에서 불안높은 울 애와 비슷하네요;
    밖에서 찍소리 못하면서 부모한테 큰소리 뻥뻥;

    사교성없어 어디든 혼자
    유치원이나 반에 친한 애가 1명씩 꼭 있어서 큰 걱정은 안했는데 그 외 공간에선 늘 겉돌고 못끼고 은따
    책 안좋아함 (읽어주는건 좋아함 스스로 안 읽으려)

    곧 초3이라 무시 안당하게 공부 좀 시켜야겠다 생각중 -.-

  • 29. ㅇㅇ
    '25.7.14 3:16 PM (122.153.xxx.250)

    저에게 질문하신건지 모르겠는데,
    수학은 저희의 경우에는부모가 가르쳤어요.
    엄마, 아빠와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제일 큰 이유는 본인이 수학을 좋아해서인것 같습니다.

    반장도 그 전에는 관심없어 했는데,
    고등 가니까 필요하다고 느낀건지
    본인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 30. 커서도
    '25.7.14 3:39 PM (140.248.xxx.3)

    커서도 그래요. ^^; 다행히 지능이 높고 수학은 잼병인데 언어능력은 높아서 대학도 잘가고 밥벌이도 잘합니다. 학창시절을 넘어서면 괜찮아요. 대학들어와서는 알아서 잘지냅니다. 수학도 못한다기보다 어떤부분의 지능이 아예 없는것같아요. 잘하는거에 집중해서 잘살고 있습니다

  • 31. ...
    '25.7.14 4:24 PM (123.111.xxx.253)

    브레인테크 유튜브 보시면 도움될까요

  • 32. 동작성지능
    '25.7.14 6:18 PM (222.100.xxx.51)

    낮다고 그걸 꼭 운동하고만 연결시키는게 아니에요
    비언어성 학습장애는 인지적인 것을 머리에 있어도 적절하게 출력이 안되는 것이고요. 소통능력이 떨어져요
    사회적 눈치가 없는 것이고요
    학년 올라갈수록 소통안되고 고집세서 말안통한다 느낌 강하죠. 결국 학습에도 영향받을 가능성 큰데,
    전체지능 좋은 편이면 그래도 예후가 좋습니다.

    우리아이도 비언어성인데 신석호씨가 우리아이 웩슬러 소점수 보고 예언했던 것과 달리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고 친구도 나쁘지 않고 얼핏 평범하게 잘살아요
    다만 가정 안에서 소통할 때 말안통하고 우겨서 답답하고 결국 싸우고 갈등 생기기 쉽죠.
    또 아이 자체가 느끼는 외로움과 긴장감 불안. . 이 상당하죠.

    치료 따로 안받았어요. 인지치료 하라는데 결과도 불투명해보이고요.
    제 생각엔 아이에게 병식있게 해주고 가정에서 지지적으로 아이의 문치 향상을 인지적 훈련시키는게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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