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중반 평생 일하는 맞벌이

[하루]

로 살아왔어요.

후회는 없는데 외동인 성인아이가 외국으로 나가고 이제 남편하고만 남아서 지내려고 하니 부부를 연결해주던 무엇인가가 자식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ㅠ. 왤케 남편이 낮설게 느껴질까요?

앞으로 한 삼십년 어찌 살지 갑갑하네요. 일을 놓지 말고 계속 해야 그나마 좀 나으려나요?  남편이 정말 낯설게 느껴져요. 남같네요, 사이가 조은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아요ㅠ

[글쎄요]

님이 내년에 먼저 갈지도 몰라요
그냥 재밌게 지내보세요
ㅎㅎㅎ

[이제]

익숙해져야해요
저도 처음에 그랬는데 조금씩 적응중

[ㅇㅇ]

그렇죠.
낯설다가 또 친구 같고.
코로나때 외국에서 단 둘이 진짜 외출도 못하고 3달 정도 격리되어 살았었는데
그때 은퇴하면 이런 분위기겠구나 느껴지더라구요.ㅜㅜ
흐렸다 갰다 그렇게 사는건가봐요.
한달은 죽겠더니 두달째는 좀 낫고 세달째되니 그것도 익숙해지라구요.

[음]

맞벌이인게 부럽네요

[보람]

그 동안 함께 고생햤는데 동지처럼 친구처럼
옆에두고 든든하게 지내셔요.

여생엔 그래도 배우자가 최곱니다.

[mm]

저도 남편과 둘만 지내고 있는데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저는 전업, 남편일이 일정하지 않아서 같이 있기가 싫어서 집돌이인 남편과 크게 싸우기도 했었는데.. 제가 자존심을 내려놓았어요. 남편에게 사과도 받았고요. 사랑하는 남편인데, 그렇게 알고, 믿고 살았는데 이젠 그저 남편 섬기면서 잘 살아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ㅡㅡㅡㅡ]

동반자로 사는거죠.

[ㅇㅇㅇ]

그 경험 있어요. 차츰 나이 질겁니다. 아이를 떼어놓을 필요 도 있고 그 떨어진 경험덕에 아이도 어른이 됬고 부부사이도 좋아졌어요.
두분이 즐길.거리를 만드세요. 여행도 가시고

[배려와존중]

저도 댓글님들처럼 남편과 사이좋게 늙고 싶은데.
남편이 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어요.
부부사이 좋으신분들 부럽네요

[기회]

두 분이 즐길 거리를 만드세요. 여행도 가시고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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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대부분 그렇게 데면데면 살아요
그러다 한 명 가면 외롭고,홀가분 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