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두 살. 27개월 세살 아기 키우고 있어요
아기가 요즘 "하지 마"에 빠졌어요.
어린이집에서 때리는 아기가 있어서 제가
친구가 때리면 "하지 마"를 하라고 연습시켰더니
모든 말에도 "하지 마"라고 말하는 데에 재미 붙이며
스스로 방어하는 연습 체계를(?) 만드나 봐요.
이제는 짜증 억양까지 붙어서 리얼하게 "하지 마아아아" 해요
예를 들어 아기가 노래를 넘 예쁘게 불러서
제가 박수치며 "이야~~ 잘했다 울 애기" 하니까
"하지 마아아아 ~" 하며 제게 대답을 해요
제가 어휘력이 부족해 아기가 그러면
"오잉? 그런 말은 엄마에게 부당해, 웃으며 박수치게 해줘요 " 하면 다시 "네에 ~ " 하고 대답하며 웃어요 근데
남편은 제게 "부당해" 라는 말이 이상하대요.
다른 단어 찾으래요.
제가 웃었을 때 아기가 "하지마 ~ " 했을 때
"오잉? 엄마 부당해요" 라는 말 대신
웃음을 전제로 깔고 짧게 빠르게 (너의 바른 대응법이 아니다
"하지 마!"는 위험 상황에 놓여 있을 때에 사용해라
엄마는 네게 웃어준 건데 엄마에게 하지 마! 하는 건 정당치 않다)
이 의미로 27개월 아기에게 뭐라고 말해줘야 해요 ㅎㅎㅎㅎ
이럴 때 언변 좋으신 선배맘님을 너무 지혜롭고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