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주택 살아서 방마다 창문 열어두고 잘 잤어요
나이 들어 세상 무서운걸 알게 되어서인지
밤 12시 넘어가면 문 다 닫아요
집에 남자가 없어서 더 무서운것도 있고
원래도 겁이 많긴해요
최근에 배관타고 아파트 중층이나 고층도 침입
했다는 기사들 보고서는 더 못 열고 자겠어요
더위 많이 안타서 오는 같은 날은
에어컨 안틀고도 잘수 있는데
문을 다 잠궈야 깊이 잘수 있어서 몇시간 열어뒀다
다 닫고 에어컨 거실에 틀었어요
방에 틀면 추워서요
어릴때 자연바람 느끼며 스르르 자던 그시절이 그립네요
아빠엄마가 지켜줄거란 믿음이 있어선지
걱정없이 편히 잤는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이밤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