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3억 8천만원 대출 내서 집 샀어요.
그날이 드디어 왔네요.
처음 현관 빼고 다 은행 집이었던
은행집 월세로 시작한 것이었는데.
이제 정말 다 갚았어요.
12년 살면서
남편 암 걸리고 실직하고
저도 스타트업 하다가 망하고 다시 취업하고
대기업 높은자리로 다니다가 스트레스가 심해서
이 9개 임플란트 하고
대학원 다니고
아버지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셔서 간병비 혼자 대고
애 학원 뺑뺑이에 사교육비 천금씩 내고
암튼 많은 고생이 있었어요.
매달 300씩 갚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회사는 높은 자리인데 돈 아낀다고 맨날 당근에서 옷 사입었어요.
암튼 그래서 이제 대출 다 갚았네요.
이제는 정말 퇴사해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