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장터에서 주문했던건데
우선 전복은 오자마자 씻어서 냉동해놔서
맛은 못봤지만 크기는 엄청 크고 실해서 맘에 들었구요.
간장게장은 정말 맛있었어요.
그때 추천해 주신분 감사드려요!!
엄마가 게장장인이라 게장은 사먹을 필요도 없었고
누가 맛있다고 해서 생에 처음 십수년전 사봤던건
조미료를 넣었는지 느글거림에 놀라서
남들은 이런걸 맛있다고 하는구나.. 사먹는건 다 이렇구나..
놀래서 다신 안시킨다 다짐했고
심지여 뷔페나 어디 음식점에서 나오는 게장도
맛있다고 느낀적이 없어서(남들은 맛있다는데..) 이젠 손도 안대는데..
엄마가 나이드시고 몸이 안좋으시니
게장 해달라고 하기가 죄송해서
간장게장이 계속 먹고는 싶었는데 사먹는건 불신이 심해서 갈망만 하고 있던 참이였거든요.
근데 그날 자게에서 광고 보고 후기도 별로 안보고 평소 저답지 않게
홀린듯이 그냥 주문을 한건데(가격이 엄청 싸니까 속는셈치자하고)
배송되고 한 며칠 냉장고에 계속 두고(엄마는 다 잘라서 칼등으로 집게다리 으깨서 먹기 편하게 주셨는데
제가 손질하기 귀찮아서..;;)
더 오래 두면 상할꺼 같아서 드뎌 그제 개봉을해서 먹어봤는데요.
아 크기는 작아서 애들이 돌게장이냐고 물어볼 정도였는데..
크기보고 저는 아.. 또 속았다.. 했었던게 기억나네요.
그치만 일단 내장이랑 알이 다 적당히 차있고
간장양념도 느끼한거 없고 살도 적당히 차있어서
아 더 시킬껄 싶더라구요.
저런 가격행사가 언제 또 있을지 모르니깐요..
애들이랑 한통 한끼에 다 먹었는데 간장이 많이 남아서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냥 버리긴했는데.. 이거 활용할 방법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