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정치인을 거르는 법
정당보다 사람을 보세요
정당만 보고 무조건 지지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그 정치인 개인의 태도와 이력을 살펴보세요.
특히 보좌진이 자주 바뀌는 의원은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보좌진은 의원의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내부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자주 교체된다면, 의원의 인성이나 리더십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성품이 바르고 배려심 있는 의원이라면 팀이 안정적이고, 오랫동안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자신의 실수를 타인(특히 보좌진)에게 떠넘기고 공을 독차지하려는 태도는 현장에서 금세 드러납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를 보세요
정치는 결국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말과 행동이 다르면, 그 이미지 뒤에 숨겨진 진짜 의도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검소한 척, 소박한 척 영상이나 콘텐츠로 포장하면서 실제로는 정작 자신의 입법활동이나 정책 태도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당 관계 없이 많아요)
겉으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자기 PR에만 집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좌진들은 누구보다 그 이면을 잘 알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입니다.
정치인의 ‘이미지 생산’을 경계하세요
정치인도 결국 이미지를 소비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사진, 영상 전문가들이 보좌진으로 함께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미모가 자신의 경쟁력이라고 하는 여성 의원실에는 대포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보좌진이 많아졌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치가 아닌 화보 촬영에 집중하는 듯한 활동이 반복된다면, 본질을 잊은 것이 아닐까요?
겉모습을 꾸미고, 매일 수십 장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유권자보다 대중의 시선과 SNS 반응 등 자신의 이미지만 더 신경 쓰는 정치인일 수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을 배신한 이력은 유권자도 배신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정치는 신뢰의 영역입니다. 가장 가까운 동료나 지지자를 쉽게 저버리는 사람은 결국 국민도 외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함께 정치 여정을 시작했던 동료를 밀어내고 기회를 차지하거나, 사적 관계에서조차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라면(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배신하는 등), 공적인 자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꾸는 행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유형은 지켜보며 판단하되, 필요할 땐 과감히 외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