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 버스정류장 가는길이었어요
집에서 나온지 백미터 채안되는거리였는데
각자기 누가 제 앞을 가로질러 후다다닥~~ 하면서 수풀쪽으로 도망가는거예요!
근데 그 바람소리가 너무 엄청나게 커서
진짜 거대한 말이 내는 말발굽 소리 같았어요
근데 뒷모습 보니 큰 사슴 이더라고요
정말 동물원에서나 본 사슴을 집앞에서 볼 줄이야..
암튼 제가 너무 깜놀해서 심장이 덜컹덜컹 하고 있다가 다시 갈길 가려는데
시선안에 쬐끄만 아기사슴(!!!)이 눈에들어왔어요
아.. 이거슨 진짜 천사의 모습!
엄마랑 있다가 엄마사슴이 저를 보고 후다닥 도망쳤나봐요
암튼 아기가슴은 너무너무나 작고 이뻤고요
제가 소리내며 다가가니 시선을 피하지도 않고 겁내지도 않고
저를 빤히 쳐다보더라고요
근데 오히려 제가 엄마사슴이 갑자기 제 뒤에서 나타나서
제가 아가사슴 해하려는줄 알고 저한테 덤빌까봐 무서웠어요
그래서 언능 사진만 찍고는
인사하고 돌아섰네요
버스놓칠뻔 했지만
저도 후다닥 뛰어서 겨우 탔습니다
아가사슴 사진 올리고픈데
사진올리려면 새글써야 해서
아마 삼십분 지나야될거예요
사슴을 실제로 볼 줄이야..
별일이 다 있네요 진짜
암튼 사슴 너무 선한 느낌이에요
교감하고싶고 만지고 싶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