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곧 50인데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요.
언제부턴가 말로 하면 될 것을 자꾸 손으로 사람을 미네요. (저나 초등아이)
예를 들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애가 뭘 한다고 시야에 잠깐 있으면
tv안보인다고 말을 하던가, 아니면 자기가 조금 엉덩이를 옮기면 되는데
애를 손으로 밀어요.
제가 쇼파에 마른빨래를 갖다놓느라고 몇번 왔다갔다 했더니 손으로 밀고요.
남편이 요즘 출근전에 항상 안약을 넣어야 하는데 잘 못 넣거든요.
저도 오전에 바쁜데 남편 눈약 넣어주고 나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남편이 식탁의자에 앉길래 눈약 넣어주려고 옆에 섰더니
손으로 저를 밀면서 "비켜비켜 몸으로 선풍기 가리지 말고" 이러네요.
눈약넣는데 10초나 걸릴까말까인데
자기 눈에 눈약 넣으려고 서있는거 뻔히 알면서 저러네요.
그래서 제가 "당신 참 말 이쁘게 해 그치?" 하니까
"그러게~" 또 이래요.
습관적으로 사람 손으로 미는거 잘못된 행동 맞죠?
들어올때도 문앞에 저나 아이가 서있으면 밀면서 들어와요.
남편이 시골다녀올때는 짐 들어주려고 서있는거 알면서도요.
평소에 싸움은 없는데 다정한 사이도 아니고요.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너무 예의없는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