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중얼중얼 하면서 잠을 안 자요.
들어 보면 똑 같은 소리.
배고프다, 춥다.
배고프다고 하시는 거나 춥다고 하는 것은 도와 드리면 되는데
죽기가 왜 이렇게 힘드냐.
죽지도 못하고 살기도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주로 이 얘기예요.
엄마 조용히 하고 주무시라고 해도 밤새 반복.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당번 정해서 밤에 같이 자는데 밤마다 그런신지 한 달 정도 되었어요.
원래 꼭 필요한 말 이외에는 안 하시는 분인데 더러 욕도 하시더군요.ㅠ
평소의 엄마 모습이 아닙니다.
삼성병원 신경과와 심장내과 다니시는데 일년에 두 번 갑니다.
이달 말에 예약되어 있는데
이런 증상이 병원 가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건지 너무 궁금해요.
내과를 가야 하는 건지.
정말 밤새도록 그러십니다.
귀신에 쓰였나 할 정도로.
어르신 모셔 보신 분들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