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착합니다.
아직 초3이라 그런지 둘째라 그런지 애교도 많고 다른 아이들이랑 굳이 비교하자면 말도 잘 듣는 편이구요.
그런데 매사 부정적이에요
큰애는 전혀 아니에요 인사이드 헤드에 기쁨인가 완전 그 타입.
아이들 성향이 모두 같을수 없지만 둘이 참 극과 극인데 둘째는 말도 부정적입니다
늘 아침에 깨워도 못 일어나서 엉덩이 몇대 맞고야 일어나요. 혹은 간식 안준다 텔레비전 금지 카드를 꺼내야 부시시 일어나는데 대개 이것도 잘 안먹혀요.
저렇게 말한것들은 꼭 지키는 편이라 엄마가 그냥 쉰소리 한게 아니라는 걸 아이도 잘 압니다.
잠이 많은 아이라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해서 일찍 재워도 잘 못 일어나요. 학원은 수영이랑 구몬만 다닙니다. 학원 뺑뺑이 돌리는거 없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오늘도 엉덩이 몇대 맞고 부시시 일어났는데 아침부터 큰애에게 공격적으로 말을 하길래 주의줬거든요.
글고 둘째가 아침 먹던 걸 흘리길래, 다 먹고나면 주으랬는데 마침 아빠가 청소기 돌리기 시작해서 저기 빵 부스러기 흘렸다고 알려줬더니 아빠한테 일렀다고 입이 나왔고, 해외라 오늘 학교에 특별행사가 있어서 등교하는 날인데 주말인데 학교까지 가야하느냐고.
오늘은 좋은일이 하나도 없다는거에요.
그쵸 아침부터 혼나는 일만 있었으니 이해는 해요.
그런데 끝내주는 하루를 보내고도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으면 오늘은 최악의 하루라고 하는 앤데 전 이 말이 너무 마음에 안들뿐더러 불편하고 화가 나요.
오늘 학교행사준비 미리해두라고 했는데 태블릿도, 준비물도 제자리에 없고 막상 나가야하는데 십분이상 늦어서 지각하게 됬어요.
결국 엄청나게 혼 내서 등교시켰는데 아이에게 이렇게 화내고 기분 나쁘게 등교시키는거 싫거든요.
이따 행사보러 가야하는데 인상쓰고 있겠죠
그 얼굴 보러 가고싶지도 않고.
다녀오면 아침에 미안했다고 사과할게 눈에 보이는데 이런 애는 어떻게 가르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