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불안증이란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ㅡ
제가 약간 그렇거든요
쫄보 겁보에 매사가 유비무환 ㅎㅎ
큰애가 대학생 되었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확실히 제가 염려증이 심한편이더라구요
아이가 집에서 학교 다니는데
유흥을 별로 안 좋아해서 간혹 외출해도 맥주 한 두잔에 12시 전에는 들어와요
그런데 주변에 이야기 들어보니 새벽귀가 하는 아이들 너무 많고
부모님들도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저도 귀가시간을 터치할 생각은 없는데 새벽까지 안 들어오면 불안해서 잠 못잘것 같아요 ㅜ)
그리고 최근 또 하나 놀라운 건
이제 갓 대학1학년들이
운전면허 따고 엄마 아빠랑 몇 번 정도 연습하고 바로 운전을 하더라는 사실.
아이친구 4명이 이렇게 운전중이고
그 중 한명은 면허따고 3일후부터 바로 혼자 장거리도 다니고 한데요
우리아이도 입학초에 선배 차 타고 엠티가고 하던데
그것도 너무 불안해서 걱정되더라구요.
담주부터 운전면허 학원 등록해서 다닐텐데
예전에 82에서 나이만큼의 시간동안 연수 받아야 한다는 말이 머리에 콕 박혀서 당연히 면허따고 아이 연수 따로 시킬 생각인데
다들 바로 운전한다는 사실에 저혼자 너무 놀랐네요
용감한 아이들도 놀랍지만 부모들이 더 놀라워요
그 부모님들 다 좋은 분이시고
그렇게 할만하니 한걸텐데
아마 82에서도
대학생이면 성인이다
놓아줘라 손 떼라 질타하시겠죠
저도 제가 좀 유난이란걸 또 한 번 확인했어요 ㅠ
근데 어쩌나요 원래 겁많고 걱정많은 성격이라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