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아들 둘 요즘 시험이라 오전 11시면 집에 와서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요
애들이랑 이렇게 오랜시간 같이 있는것도 오랜만인것 같아요
학교에 스터디카페에 학원에 아이들도 바쁘네요
근데 아이들이 뭔가 행동을 할때 꼭 얘기를 하고 하네요
원래 이랬었나 싶기도 하고 아직 어린아이들 같아서 느낌이 새롭네요
"엄마 아이스크림 하나 먹을게요"
"엄마 이제 씻을게요"
"엄마 이제 국어 시작할게요"
"엄마 똥 좀 쌀게요" - 이게 제일 신기함
애들 밥 챙겨주느라 바쁘고
저는 원래 잘 안챙겨 먹는데 덩달아 저까지 챙겨먹게 되어서 종일 배부르네요
고2 큰아들은 시험 어젠 잘 봐서 좋았는데
오늘은 완전 망해서 정시간다고 난리쳐서 한바탕하고 그랬네요
기분 안좋을텐데도 뭐 할때마다 "엄마 ** 할게요"라고 말하고 하는게 새로워서
이제 뭐하나 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