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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자영업을 하고 있어요

연두 조회수 : 5,317
작성일 : 2025-07-03 14:21:38

 

지난주에 우리 도시에 공사를 맡게된

업체가 인터넷검색으로 우리 가게에 와서

사무용품을 구매해 가셨는데

 

그때 남편이 오신 손님과 불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대요

 

너무 경기가 어렵고 매출이

줄었다고 정말 눈물없이는 못 들을 이야기를

손님을 붙잡고 했다는데

그 손님은 재구매를 하러 오셔서

 

 

건설업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지

피를 토하며 이야기하시는데

거의 한시간 넘게 이야기하셨다네요

 

심지어 회사에서 어디 갔냐고 전화와서

가셨대요

 

 

문구업자와 건설업자가

눈물없이는 못 듣는 문구업의 실태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털어놓는 건설업의 어려움을

각자 한시간씩 쏟아내는 동안

 

 

 

 

문구업자의 아내(저)는

어제 지인이 팥빵을 사다줬는데

아무래도 다 안 먹게 될것 같아

볼펜 사러 온 고등학생들에게 하나씩

먹겠냐고 물어보니 너무 기뻐하며

받아갔는데 오늘 둘다 배구공 사러와서

사갔구요 배구공 2개 판매

 

 

 

어제 오신 남자 손님은 약을 먹어야되는데

물이 없다고 문구점에 생수 파냐고 물어보셔서

제가 먹으려고 가져온 물 드셔도 되냐고

종이컵에 드릴 수 있다 하니

무척 고마워하시며 그 물 받아 약 드시고

문구류 5만원어치 사가셨어요 

형광펜 사러 오셨는데 물 얻어 드시고 갑자기

선풍기 사가심

 

 

문구업에도 해 뜰 날이 올까요

건설업도 곧 좋아지겠죠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IP : 220.119.xxx.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5.7.3 2:24 PM (1.249.xxx.14)

    뭘해도 잘하고 잘되실분 같아요~~

  • 2. 매력 만점
    '25.7.3 2:27 PM (211.247.xxx.84)

    원글님 진짜 멋지십니다.

  • 3. 어우...
    '25.7.3 2:27 PM (61.98.xxx.185)

    원글님 좋으신 분 같아요.
    글고 이쪽에서 좋은 맘여도 저짝에선 반대일수 있는데
    글 속에 손님들은 다 같이 착한 사람들
    아우... 그럴땐 살맛나죠
    읽는 사람도 같이 좋으네요

  • 4. ..
    '25.7.3 2:28 PM (223.38.xxx.40)

    저도 남편과 같이 하는데 요즘 업체들 다 힘들어해요
    직원 반 자르거나
    문 닫은 곳도 있고
    그냥 끌고 가는 곳도 있고
    요즘은 진짜 하루하루 아슬아슬한 기분으로 살아요

  • 5. ^^ 와ᆢ
    '25.7.3 2:32 PM (223.39.xxx.199)

    와우 글만 읽어도 짠하고 재미가ᆢ
    ᆢ꼭 좋은 날오겠죠ㅡ

  • 6. ...
    '25.7.3 2:34 PM (211.234.xxx.232)

    웬만한 상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다보니
    매장 영업이 많이 힘들어졌죠.
    온라인스토어로 조금씩 옮겨가시는건 어떠세요.

  • 7. ....
    '25.7.3 2:39 PM (175.119.xxx.68)

    글 재미있어요. 잘 보고 있어요 ^^
    주인님이 정이 있으셔서 손님들이 그 정으로 오네요.

  • 8. ㅎㅎ
    '25.7.3 3:02 PM (223.38.xxx.66)

    원글님 글을 만나게 되다니! 오늘 82들어오길 잘 한요. 좋은 날 꼭 옵니다!!

  • 9. 오잉
    '25.7.3 3:09 PM (118.33.xxx.228)

    선하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이 웃을 날이 어서 오길 바랍니다 힘 냅시다

  • 10. 나무木
    '25.7.3 3:12 PM (14.32.xxx.34)

    형광펜 사러왔다
    선풍기 사갈 정도로 감동받은 손님 ㅎㅎㅎ

    더운 계절에 찬 물이랑 음료수도 파시는 건 어때요?

  • 11. 멧돼지강점기에
    '25.7.3 3:15 PM (223.39.xxx.7)

    내란 탄핵시기에 저희매출도 코로나때보다 3분의 1토막이 났어요
    IMF 2008년 외환위기 그때마다 힘들었어요
    이러니 제가 국짐것들을 좋아할수 있냐구요

  • 12. 마자요
    '25.7.3 3:17 PM (211.114.xxx.55)

    웬만한 상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다보니
    매장 영업이 많이 힘들어졌죠.
    온라인스토어로 조금씩 옮겨가시는건 어떠세요.222222

  • 13. ..
    '25.7.3 3:20 PM (118.235.xxx.230)

    사양산업 중 최고봉 하시네요
    주기적으로 문구 좋아해서 둘러보는편인데 오프서 진짜잘 안사요 교보나 큰데나 가지
    다이소때문에 더 망하고

  • 14. ....
    '25.7.3 3:32 PM (58.227.xxx.181) - 삭제된댓글

    매출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식당 하시는 분도 너무 힘들다고.
    자영업은 정말 너무 힘들어요.

  • 15. ㅇㅇ
    '25.7.3 3:48 PM (223.38.xxx.122)

    이런 에피소드들 쇼츠 올리면 홍보될것 같아요
    인심좋고 센스있는 원글님 응원합니다

  • 16. 어머
    '25.7.3 3:51 PM (222.113.xxx.251)

    읽다보니 훈훈해지는
    요상한 마력의 글 ㅎㅎ

    원글님ㅈ흥하세요~~!

  • 17. 인생네컷
    '25.7.3 4:23 PM (121.190.xxx.74)

    가게에 여유가 되신다면, 인생네컷 같은 기계라도 들여놓으면 어때요?? 한칸만이라도 .. 학생들 오며가며..

  • 18. ...
    '25.7.3 4:28 PM (175.119.xxx.68)

    오피스디ㅍ 여거보다 싸게 팔수 있으면 온라인 판매 추천하는데
    구색 맞추는 것도 가격 경쟁도 안 될거에요

  • 19. ㅇㅇ
    '25.7.3 5:14 PM (118.235.xxx.16)

    삼식이 필자님 잘 읽고 있어요
    오늘 글도 재미있어요 자주 올려주세요^^

  • 20. 그냥
    '25.7.3 5:40 PM (220.80.xxx.50)

    다이소 가보고 너무 놀랬어요
    정말로 모든 물품이 싼 가격에.
    앞으로 전부 문 닫을거 같아요
    원글님 남편 성실하시면 세탁을 배워 보라 하세요
    앞으로 동네에 남을 가게는 세탁소, 미용실등 같아요

  • 21. 쓸개코
    '25.7.3 6:12 PM (175.194.xxx.121)

    원글님 작은 친절로 하루를 운수놓은 날로 만드셨네요.^^
    이런 폄벙하면서도 무탈하고 잔잔한 일상이야기 참 좋아합니다.
    원글님 감히 해가 뜬다 안 뜬다 말할 입장은 못되지만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거라 봅니다.
    원글님 글 사이사이 좋은 기운이 느껴져요.

  • 22. 문구점 작가님~
    '25.7.3 6:57 PM (180.68.xxx.158)

    묘하게 님 글 읽다보면
    호빵처럼 마음이 통실통실 따뜻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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