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여운 아이

미소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25-07-02 16:58:04

여기서 가끔 귀여운 아이 만난 글 읽을 때마다 

내가 다 행복하고 샘이 날 정도였는데 ^^

오늘 저도 그런 아이를 만났어요.

재활용 날이라 재활용 하고

나간 김에 마트 다녀오는 길

다시 재활용장 근처를 지나다가 보니

버려진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누군가 이사를 가면서 책장을 정리한 모양인데

몇몇 책이 눈에 들어와 책 구경 하다 몇권을 건졌지요.

도서관에서만 읽었던 조화로운 삶,

오래된 미래,참을수 없는 가벼움 (아싸 득템~), 같은 책 몇권을 

어깨에 끼고 걸었지요. 

양손에  장바구니와 양산을 들었으니

책은 어깨쪽에 겨우 끼고서 현관문 앞에 도착해보니

9살이나 되었을까 싶은 꼬마가 

현관 비밀 번호를 누르다 실패했는지 나를 보고 있는 거예요.

웃는 듯한 작은 눈

동글동글한 얼굴의 곱슬머리 귀여운 아이가 나를 올려다

보고 있길래 왜 안누르고 있냐고 물었죠.

수학 과외 가는데 비밀 번호를 잊었다 했어요.

아이한테 양산을 잠시 맡기고 현관문을 열었더니

아이가 잽싸게 엘리베이터로 가더군요.

아이가 분명히 7층 간다고 했는데

우리집 3층부터 누르는 거예요.

놀라서 어떻게 알았냐 물으니

저번에 한번 봤어요 그러네요.

생각해보니 유난히 귀여운 아이가

안녕히 가세요 하고 인사 했던 일이 생각났어요.

오래전이라 잊고 있었는데 그 아이는 기억이 

났나보더라구요. 그게 뭐라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나도 귀여운 아이 본 자랑이 다 하고 싶었답니다.

여러분 모두도 행복한 일 하나씩 일어나는 오늘 되시길 바랍니다.^^

IP : 1.240.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 5:03 PM (118.235.xxx.1)

    공동현관 비번은 잊었지만 3층은 기억했다니ㅋㅋ정말 귀여운 녀석이에요ㅋㅋㅋㅋ 소소하게 기분 좋은 에피소드에요!

  • 2. ^^
    '25.7.2 5:06 PM (222.236.xxx.238)

    아 예뻐라 ~~ 저까지 기분이 뿅 좋아지네요

  • 3. 귀여워라
    '25.7.2 6:47 PM (210.223.xxx.132)

    우리 손주도 그랬으면 바라봅니다. 저한테는 너무 귀엽기만 한데...

  • 4. ;)))♡
    '25.7.2 10:40 PM (112.172.xxx.74)

    더 예쁜 아기들이 있더라구요.애들은 다 예쁘지만요.
    초등인데도 아기처럼 진짜 심쿵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 5. ;)))♡
    '25.7.2 10:42 PM (112.172.xxx.74)

    3층 이모는 꼼짝마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804 미국하고 상호관세 유예 연장 방안 합의 3 .. 2025/07/06 1,356
1733803 등산 양말 추천해주세요 3 ... 2025/07/06 625
1733802 주방을 효율적으로 쓰는방법? 뭘까요 5 nn 2025/07/06 1,849
1733801 꼭 보세요. 폭염과 폰 충전기 화재 관련 기사 3 폭염 2025/07/06 2,706
1733800 나는 엄마가 하늘로 가면 같이 가고싶어 8 .. 2025/07/06 4,331
1733799 오늘은 지원금 얘기인가요? 34 2025/07/06 2,632
1733798 호주 한달살이 문의해요 8 큰딸 2025/07/06 1,816
1733797 기름 튀어서 팔목 안쪽에 화상 입었는데 3 덥다 2025/07/06 619
1733796 미안하다 사랑한다 2004년 작품 3 ... 2025/07/06 1,355
1733795 미국교포랑 애들 보면 딱 티가 나는데 뭘까요? 38 골드 2025/07/06 6,427
1733794 궁금해요 꼭 거주지 사용만 가능한지요 10 소비쿠폰 2025/07/06 1,771
1733793 올해 회갑 64년생 65년생 인가요? 4 잘모르겠음 2025/07/06 2,786
1733792 현 고1 문과지망이면 선택과목에 과학은 안하는거죠? 3 고교 2025/07/06 643
1733791 1가구1주택 추가대출 질문 4 대출 2025/07/06 892
1733790 영어 공부 어떻게 하시나요? 7 여름 2025/07/06 1,787
1733789 냉수육 할때 궁금 1 피서 2025/07/06 617
1733788 간만에 영어원서를 샀는데 두꺼워도 책이 참 가벼워서 좋아요(양장.. 9 책책 2025/07/06 941
1733787 20년된 냉장고 고장..바꿔야 하는 거죠? 4 .. 2025/07/06 1,152
1733786 방탄커피는 꼭 아침에 먹어야하나요? 5 2025/07/06 905
1733785 어제 불후명곡 포레스텔라 충격받았어요!(축하공연) 8 포레 2025/07/06 5,130
1733784 걷기운동 여름에 옷은 7 ㅇㅇ 2025/07/06 2,488
1733783 풍선효과 없었다…관망세에 노도강도 문의 ‘뚝’ 7 ... 2025/07/06 2,558
1733782 입원중인데 의사샘이 너무 웃겨요 ㅋㅋ 11 들깨 2025/07/06 6,100
1733781 아는 엄마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 말랐어요..비결은 6 123 2025/07/06 5,401
1733780 시부모님의 이런 제안, 괜찮은 건가요? 102 . . 2025/07/06 16,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