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세. 평소 살갑지도 않고 연락도 안합니다.
그런데 가끔씩 엄마한테 괴롭힘 당하고 살던 때가 생각나서 우울해지고 화나고 그럽니다.
그때 다 뒤집고 인연을 끊었어야 하는데, 그걸 못해서
참고참고 참고 제가 자살할 생각까지 하면서 당하고 30대까지 그러고 살았던게
너무 한이 맺히고 화가 나요
저 어릴 때 엄마가 이혼하고 저를 쥐잡듯이 잡고 학대했는데
엄마랑 둘이 있을 땐 저에게 갑자기 버럭 화내고 소리질러서 제가 늘 두근두근 눈치보고 있고
집에선 우울하고 표정 늘 굳어있고 무서워서 계속 심장이 뛰고
친척들집에 가거나 남들이랑 있을 땐 저를 없는 사람,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챙기지도 않고 귀찮다는 티를 온몸으로 내면서 남들에게 제 욕을..
저는 친척집에 엄마 따라 가도 있을데도 없고 다들 눈엣 가시처럼 절 보고.
제가 성인이 되어 좋은 직업 갖고 자리 잡으니까
그전까지 한시도 안쉬고 끊임없이 유부남들과 연애하면서 그 유부남 부인에게 전화오거나 찾아오거나 하면 제가 초딩때부터 제가 그 유부남 부인을 대하도록 시켰던 엄마가
갑자기 외롭다, 평생 딸 하나 보고 수절하고 살아온 엄마 코스프레 하면서 저한테 달라붙어서
주말에도 내내 저만 쳐다보고 제가 하는 모든 행동, 결정에 다 간섭하고 절 무시하고
외롭다고 제 앞에서 울고. 나는 너밖에 없다 세상에 우리 둘밖에 없다, 니가 나를 보살펴줘야 한다고 쇄뇌시키면서 제 옆에 애기처럼 애기 목소리 내면서 달라붙더라구요
그렇게 달라붙어 있으려면 고분고분 애기 처럼 있기나 하던지
또 저 계속 무시하고 트집잡고 본인 뜻대로 제가 안움직이면
반찬 먹는 순서, 밥먹는 시간, 제가 입는 옷, 제가 산 물건 하나하나 다 트집잡으면서 절 괴롭히고
제가 못들은척 하면 볼때마다 트집을 잡고 도저히 숨을 못쉬게 만들고
제가 항의하면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진짜 밑바닥을 보이는데
사람 질리게 하고 숨도 못쉬게 하면서 또 제가 피하려 하면
울면서 애기 목소리로 나는 너밖에 없다, 세상에 우리 둘 뿐인데 왜 그러냐, 니가 그러면 엄마가 어떻게 사냐고 제 앞에서 또 통곡을 하면서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저도 그랬어요. 나는 숨을 못쉬겠다. 숨이 막혀서 못살겠다. 내가 어떻게 이러고 사냐. 난 도저히 못살겠다.
엄마 살자고 내가 죽을 순 없는거 아니냐
진짜 역겨워요. 인간이란 게 뭔지. 왜 .. 어떻게 저러고 한평생을 딸 하나 인질로 붙잡고 괴롭히면서 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