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오래 비워둬야할때

[고민]

맨날 미주알고주알 떠들던 남편이 어떤 언질도 없이 갑자기 지방발령이라고 내려가야한다고 해서 정신이 없네요. 

한 1-2년 정도 지방살이를 해야할거 같은데..회사사택으로 들어가게 되서 별도로 집정리는 안해도 되는데요. 

한달에 며칠 정도 왔다갔다 하는거 빼고 집을 계속 비워둬야하는데...냉장고나 정수기, 기타 전기기구 이런 건 어떻게 해야할까요?

몇 달전 시스템에어컨이 혼자 켜져서 막 돌아가서 그게 제일 걱정이긴 해요. 서비스 받았는데 큰 이상이 없다고는 하네요. 

장기간 집 비울 때 챙겨야 할 사항 아시는 분 있으실까요?

[ㅇㅇ]

시스템 에어컨은 아예 차단기를 내려버리세요

[ㅇㅇ]

에어컨 차단하는 버튼이 있으니 전체 차단기에서 그것만 내리시면 됩니다

[....]

어차피 한달에 몇 번 왕래하실 거라는 거죠?

제가 4년을ㅜ아파트를 한달에 한 번 들렀어요.

저는 멀티탭 이용해서 웬만한 전자기기들 코드 모아서 방문해서 나갈 때 멀티탭 전원들 싹 다 끄는 식으로 전력관리했어요.

저는 텅빈 냉장고지만 냉장고는 전원 켜뒀어요. 방문시에 음료 마실 것 정도 넣어두었거든요. 정수기는 사용안했는데 저런 상황이면 정수기는 아예 사용안할래요.

저는 벽걸이였는데도 고장나서 전원 꺼도 자기혼자 돌아간 적 있어서 나갈 때 에어컨 코드 빼놓은 거 두번 확인했고요.

창문이 제일 고민이었어요. 다른 계절엔 아주 조금씩 다 열어놨는데 장마철엔 혹시 태풍 올까봐ㅜㅜ 결국은 태풍 예보때는 일부러 방문해서 창문 다 잠갔어요.

아, 그리고 저는 한달에 한번씩 갔을 때 다른 데는 몰라도 욕실, 싱크대 청소는 꼭 했네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귀한 조언을 해주셨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은 차단기를 확 내리고 싶은데 내렸다가 켜니 에러코드가 떠서 작동이 안되더라구요. 그때마다 as를 부를수도 없고…이게 제일 큰 고민이에요.
지방발령이 가까워야 자주 들여다보는데 남쪽 끝이라…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