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ᆢ
'25.6.30 4:07 PM
(58.140.xxx.182)
좋은글이네요
마음에 새기게되네요
2. ..
'25.6.30 4:07 PM
(98.244.xxx.55)
공감되네요. 이별이 휴식이고 인생의 일부이다 싶고요.
3. 언니가
'25.6.30 4:09 PM
(223.38.xxx.246)
형부 하늘나라 가고 너무 힘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얻은 것도 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아빠는 항상 마음 속에 계시죠?
4. 좋은글
'25.6.30 4:11 PM
(98.45.xxx.21)
-
삭제된댓글
쉐어해 주셔서 고마워요.
5. 그런 거 같아요
'25.6.30 4:16 PM
(221.147.xxx.127)
이승에서의 연이 다하고
생사 갈림길에서 영원히 이별하게 되니까
서로를 힘들게 하던 소소한 것들이 참 더 작아보이죠.
어차피 누구든 한번은 죽게 되니까
그 한번을 깨달음의 기회로 삼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죽음은 선물이기도 하죠.
6. 삶
'25.6.30 4:19 PM
(1.241.xxx.96)
이 고단하고 고단한 아부지 죽음을
보면서 느꼈죠. 죽음이 아빠에게
축복일수도 있겠구나.ㅠㅠㅠ
사는내내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던 울~~아부지
7. 아
'25.6.30 4:22 PM
(125.132.xxx.86)
좋은 글이네요
인생이 뭔지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 6568₩??
'25.6.30 4:26 PM
(106.101.xxx.30)
-
삭제된댓글
별 그지같은 글이네요
본인이 그 선물을 받으심 되겠네요^^
9. ᆢ
'25.6.30 4:50 PM
(58.140.xxx.182)
ㄴ미쳤나?
10. ..
'25.6.30 5:07 PM
(118.44.xxx.51)
글이 좋아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부모님 여의고 죽음이 가깝게 느껴지고,
정말 잘 살다가 부모님 만나고 싶다.
다시 부모님 만나는 날 떳떳하게 만나려고 노력중이예요.
살아계실때 잘 못해드려 너무 아쉬움이 크지만, 그때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어요. 부모님 살뜰하게 외롭지않게 챙길 여력이 안됐어요. 그래도 서운한 내색없이 다 품고 가신 엄마를 생각하면 저도 제자식들한테 그대로 할거예요.
서운하게 해도 다 받아줄거예요.
너 사느라 애쓰는구나..하고 믿어줄거예요.
이제 애들도 다 컷고 먹고 살만한데.. 시간 여유도 있어 이제는 모시고 여행도 다닐만한데.. 안계신 허전함을 달래며 살아요..
11. 나의 죽음이
'25.6.30 5:31 PM
(222.100.xxx.51)
내 가까운 이들에게 선물이 되면 좋겠어요.
저도 아빠의 죽음으로 얻은게 있듯이요.
그들이 뭔가 삶을 더 자기 답게 맘편하게 살 수 있는 손바닥한 만한 숨구멍 같은거요.
아빠가 생전 안보고 싶더니
죽어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전에 가졌던 온갖 속박과 부자연스러움을 벗고
말간 얼굴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거요.
다시 돌아간다면?
다시 아빠 돌아가시기 전으로 돌아가면 마찬가지일 거에요.
그래서 지금이 좋고요, 지금 더 충만하게 살아야지 싶어요.
그게 아빠의 선물이었어요.
현재를 더 잘살게 해주는..
12. 1212
'25.6.30 6:02 PM
(121.149.xxx.247)
요즘 읽은 글 중에서 제일 충격적일 정도로 마음에 남습니다.
특히 자식은 배반하러 태어났다는 말이요. 제가 요즘 부모님을
배반하는 중이고 제 자식들은 또 시시때때로 서럽게, 그립게
하고 있거든요. 죽음이 주는 선물 맞아요. 제 남편은 시모 살아
계실때 전화 한통 안하더니 돌아가신지 20년 넘었는데 아직도
엄마 찾습니다. 삶은 유한해서 아름다운거 맞는거 같죠?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할머니가 되기를 노력 또 기억하겠습니다. 가끔 이런 보석같은 글 때문에 82를 떠날 수가 없네요.
13. 저 역시
'25.6.30 7:21 PM
(106.101.xxx.137)
애증관계였던 엄마의 죽음 앞에서
깨달아지더라고요.
내가 넘지 못했던 엄마와의 벽. 그 이유를요.
그리고 그렇게 의식적으로 노력해도
허물어지지않던 벽이
저절로 무너지면서
애증의 무게, 짐에서 자유롭게 됐어요.
살아계실때 이랬더라면
더할나위없이 좋았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는것을
제 자신이 너무 잘 알아요.
그래도 다행인건
늦게라도 엄마와의 애증 관계를
원만히 풀고
좋은 마음으로 엄마를 기억할수 있게 되었다는 거죠.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글 지우지 마세요.
가끔 엄마생각 날 때,
자식들때문에 서운할때
읽으러 오려고요
14. .....
'25.6.30 7:41 PM
(222.112.xxx.140)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너무 공감되는 글이예요.. 막연했던 제 감정이 원글님 덕분에 정리가 되네요 ㅜㅜㅜ
감사합니다 ㅜㅜㅜ
15. 선물
'25.6.30 7:54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죽음이
분명 아프고 슬프고 아쉽고 미안하고 죄책감들고 온갖 감정이 들지만,
또 죽음으로 홀가분해 지더라고요.
그 사람의 존재가 없어짐으로 얻는 해방감 같은 것이요.
자연에서도 모든 새끼들은 다 부모를 아예 잊고 자기 삶을 살아가잖아요
자기 삶을 살아나가기에도 얼마나 전쟁터인가요
우리도 자연의 일부이고,
자녀와 가정을 이루고 사는게 사랑이 목적이고 과정이고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사랑하는 자가 위너...
전 아빠와는 루저였지만(아빠가 저를 더 사랑하셨죠),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분명 내가 더 사랑할테고
우리 아이들은 또 이기적으로 지들이 젤 중하게 살다가
지 자식한테 또 쪽~빨리겠지...싶어요.
16. 선물
'25.6.30 7:56 PM
(222.100.xxx.51)
죽음이
분명 아프고 슬프고 아쉽고 미안하고 죄책감들고 온갖 감정이 들지만,
또 죽음으로 홀가분해 지더라고요.
그 사람의 존재가 없어짐으로 얻는 해방감 같은 것이요.
자연에서도 모든 새끼들은 다 부모를 아예 잊고 자기 삶을 살아가잖아요
자기 삶을 살아나가기에도 얼마나 전쟁터인가요
우리도 자연의 일부이고,
자녀와 가정을 이루고 사는게 사랑이 목적이고 과정이고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사랑하는 자가 위너...
전 아빠와는 루저였지만(아빠가 저를 더 사랑하셨죠),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분명 내가 더 사랑할테고
우리 아이들은 또 이기적으로 지들이 젤 중하게 살다가
지 자식한테 또 쪽~빨리겠지...싶어요.
그게 자연의 이치이거니...하고
애들이 지 삶으로 달려갈 때, 바짓가랑이 잡지 않으려고요
17. 노년에
'25.6.30 9:26 PM
(124.53.xxx.169)
주변인들에게 짐짝되지 않고
괜찮은 어른이 되는게 목표인데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려고요.
늙어가는 몸은 너무나 자연에 가까이 사는거하 생각이 들고
피부가 어떻고 성형이 어떻고 ...ㅎㅎㅎㅎ
제기준,한심하고 어이없어요.
18. 노년에
'25.6.30 9:27 PM
(124.53.xxx.169)
오타...자연에 가까이 가는거라 생각이 들고 ...
19. …
'25.6.30 10:57 PM
(221.147.xxx.131)
너무 공감되고 그래서 슬픈 글이네요.
꿈을 이루며 잘 사실것 같아요.
원글님 글을 통해
내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상기하게되네요
평안하시길요
20. 죽음에 대해
'25.6.30 11:34 PM
(121.189.xxx.139)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글을 써주신 원글님께
감사드려요. 한번씩 찾아와 읽고 생각하고 용서도 해보고
그러고 싶어요.
21. ..
'25.7.1 10:35 AM
(121.146.xxx.220)
죽음이 있어서 인간사 그나마 조금 공평해요
축복받은 인생이나 평생 고달픈 인생이나
언젠가는 다 죽으니까요
고통 뿐인 인생에게는 죽음이 선물같아요
22. ..
'25.7.3 8:08 AM
(211.213.xxx.76)
죽음에 관한글..
저장하고 한번씩 읽어보고 싶은 글이에요
23. 오늘
'25.11.29 9:48 AM
(121.152.xxx.212)
한 해 동안 엄마, 아빠 두 분을 보내드린 직후 죽음을 키워드로 검색해보다 이 글을 읽게 되었네요.
엄마의 죽음이 생의 고통과 족쇄에서 벗어난 자유와 안식에 가까웠다면, 최근 아빠의 죽음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벌어진 황망함 그 자체여서 아직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본문의 내용 중 많은 부분에 공감해서 뒤늦게나마 댓글을 남겨요.
중환자실 입원부터 돌아가시기까지 이틀이라는 시간 동안, 그리고 장례를 치르면서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어 안타까움과 측은지심이 더해졌어요. 이전에 가졌던 환멸, 분노 모두 희미해지고 그저 부족한 인간으로서 발버둥치며 살아온 아빠라는 사람의 숨겨진 조각들이 저절로 보여 아빠도 참 애썼구나 싶고, 아빠를 거울삼아 나의 부족함과 미망을 깨닫고 일상과 주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선물을 주신 것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