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근하고 왔어요~

..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25-06-30 12:22:10

안녕하세요.

당근한 이야기 해볼께요.

빌보 큰볼과 웨이브커피잔 2세트  다른지역 차로 삼십분 좀 되는 거리에 사시는 분이신데 버스로 두번정도 갈아 타시고고 오신다길래 이 더위에 그릇 가지고 가실께 좀 걱정이 돼서 가까우면 가려했으나 거리가 있어서 못가고 구매자분이 버스타고 저희 집말고 한번 더 갈아타실 곳까지 제가 간다고 하고 제가 조금 움직였습니다. 60대후반 70대초반정도 돼 보이시는 분이 밀짚모자에 하얀 얇은 에이프런을 하고 계신분이 서 있었어요. 이 더위에 버스 갈아 타시고 오신거 신경 쓰여서 마실 음료수 드리고 다음정거장까지 차로 모셔다 드리고 왔어요,ㅎㅎ 괜히 당근하시다 쓰러지시면 어쩌나해서요 차안에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는데 소녀 소녀 하시더라고요. 화초 키우시는 얘기 커피잔에 대한 애정이 있으셨고 소중히 다루는 모습에 내 물건 주인 잘 만나서 가는구나 했어요 ㅎㅎ 소탈한 가격에 보내고 왔네요 ㅋㅋ

당근에 사기꾼도 많지만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ㅋㅋ 당근하다보믄 좀 짜증날떄도 있지만 전 대충 감이 와서 아직 사기 당한적도 소소하게 문제없이 잘 거래했어요~ 제 팁을 드리자면 맘을 비우고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답니다. 조급해하지않고 팔리면 팔리는대로 아니면 말구라는 생각으로 ㅎ

당근 많이 안하신분이시면 사기 조심하시고 팔고 싶으시면 구매자가 나타났을떄 바로 파시는게 팁 밍기적 거리면 사람 맘이 수시로 바뀌거든요. 전 제가 구매자쪽으로 간적도 몇번 있어요 내가 팔고자 하는 맘이 있으면요 

당근 잘하면 소소한 행복도 생긴답니다.~  필요없는 물건 정리해서 미니멀하게 살고 싶어요~!  

좋은하루 되세요~

 

IP : 118.220.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30 12:24 PM (175.212.xxx.141)

    어머 맘이 고우신분 복 받으실꼬에요~~~꼭이요~~~

  • 2. ㅇㅇ
    '25.6.30 12:25 PM (222.233.xxx.216)

    원글님 감동이요 ~ 참 고상하고 좋은 분이십니다!

  • 3. 맞아요
    '25.6.30 12:26 PM (211.206.xxx.191)

    저도 82쿡에서 당근 알고 시작했는데
    요즘은 시들하지만 좋은 분들 많이 만났어요.
    저도 사겠다는 사람 있으면 제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줍니다.
    왜냐하면 팔리면 홀가분한 그 마음이 당근의 진수라서.
    진상 만나면 8:2 파레토 법칙 하고 날려 버린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4.
    '25.6.30 1:14 PM (58.140.xxx.182)

    멋지세요..

  • 5.
    '25.6.30 1:16 PM (116.41.xxx.141)

    이맛에 82해요
    믓찐 분들 많아서리...

  • 6. 저도
    '25.6.30 1:21 PM (175.196.xxx.62)

    칭찬해주세요 ㅎ
    대부분 갖다드리려고 하구요
    진짜 헐값에 드려요
    제가 도움 드리면 그 분도 다른 분들에게 그렇게 베풀기를 바라는 마음?
    그래야 세상이 살 만 하지 않을까 하는 순진함 ㅎㅎㅎ
    드림을 받으면서도 사실 반값이라도 선물 드리고 와야 마음이 편해요
    베푸는 보람을 느끼시라고요 ㅎ

  • 7. 저는
    '25.6.30 1:38 PM (211.234.xxx.101)

    당근진상 이야기때문에 판매할때는 저희 집 근처에서 해요. 그럼 불발된다고 화날일 없거든요.

    구매자입장일때는 제가 운전해가는데..음..진상인분 몇번 만난적있어요. 주차 힘든 곳 엘베없는 5층이라는 말 안하고 판매, 가서 엘베없는 것 알고 5층 올라갔는데 물건 없던적 있어요. 챗하니 깜박 잊었다고 자기30분 있다 들어온다고 기다리라는 말을.

    그렇지만 기분 좋고 배려해주는 감사한 분들이 더 많아서
    제 물건들은 많이 저렴하게 내놔요. 벼룩시장 가격으로요.
    그래야 금방 나가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기쁨 준 선행에 환경보호,
    제 물건 가져가신 분도 불필요한 물건 저렴히 드려서 다른 분께 같은 기쁨 나눠주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 8. 저도
    '25.6.30 2:46 PM (112.161.xxx.147)

    러그를 내놨더니 근처 대학가 학생이 구매자였어요
    근데 이게 착착 접히는 게 아니라 돗자리처럼 말아서 가야하는데
    버스타고 온다길래 들고 가기 힘들 것 같아서
    차로 5분거리 실어다 주고 왔어요
    우리 애들 생각나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709 친정엄마가 서운한데 봐주실래요 13 85세 2025/06/30 3,135
1731708 두유면 후기가 궁금해요 8 2025/06/30 1,357
1731707 부모 아플때 소홀한 아들보면 10 ... 2025/06/30 2,519
1731706 디바이스 추천좀요(테라웨이브or 하이소닉) 1 베리 2025/06/30 221
1731705 수면중 새끼손가락 저림?으로 잠을 깨는데 6 ㅇㅇ 2025/06/30 861
1731704 원피스 입으실때 속옷 17 ... 2025/06/30 3,579
1731703 통돌이에서 드럼으로 바꿨는데, 세제 넣는 법 알려주세요 3 ..... 2025/06/30 1,193
1731702 제가 고지혈증/골다공증이라 일년내내 병원가는데 보험 공제 기간이.. 2 실손보헌 2025/06/30 1,591
1731701 자동차보험 걸음수할인, 아세요? 5 보험할인 2025/06/30 1,184
1731700 박은정 의원 좋은 역할입니다 29 검찰개혁 2025/06/30 3,943
1731699 부정선거론 한국계 법학자, 이재명 소년원 복역 허위사실 유포 18 o o 2025/06/30 2,222
1731698 이스라엘의 부촌 강남 같은 곳인데 폭격 19 .. 2025/06/30 4,770
1731697 자유로운 야생고양이 3번째 이야기~ 8 시골집 2025/06/30 836
1731696 자식들 집 사주는 거 36 2025/06/30 5,018
1731695 죽은자들이 부러워요 17 asw2t 2025/06/30 3,605
1731694 아X허브 제품을 왜 다들 좋아하고 추천하나요? 11 ... 2025/06/30 1,800
1731693 대통령 아직도 침묵 실화맞나요??ㄷㄷ 70 ㅁㅁ 2025/06/30 15,716
1731692 닭도리탕 만들기 쉽나요? 21 ㅎㅎ 2025/06/30 1,542
1731691 수도권 물놀이 어디갈까요? 2 간만에 2025/06/30 701
1731690 쏟아진다 ~ 임성근 전 사단장 "순직해병 특검, 7월 .. 5 속보 2025/06/30 1,891
1731689 찌개나 국을 안 먹으니 소금이나 간장을 쓸 일이 없어요 8 00 2025/06/30 1,212
1731688 여자들이 외모평가를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19 음.. 2025/06/30 3,446
1731687 샤워후 화장실 정리하는 법 가르쳐주세요 13 2025/06/30 3,837
1731686 동대문쇼핑 요즘은 다들 안가나요? 4 ,,,,, 2025/06/30 1,628
1731685 아들맘들 꼭 관심! 자동진급폐지 일단 보류 17 군입대 앞둔.. 2025/06/30 2,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