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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야생고양이 3번째 이야기~

시골집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25-06-30 11:32:07

세번째 글이네요

어제 냥이가 내내 안보여서

그냥 인연이 없나부다.. 했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 눈떠서 주방 창문을 여니

이번엔 엄마냥이 한마리만 주방창문쪽 화단에서 누워있더라고요

아니 그 이쁜 새끼들은 어디가고 혼자 있는...?

 

냥이 밥 준비를 시작했어요

이번엔  닭가슴살 삶아 작게 잘라주었더니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결국 또 두세번 주었어요;;

 

그렇게 맛나게 배부르게 먹더니 그늘아래 누워서

잡초뽑는 저를 계속 지켜보는거예요

저도 가끔 쳐다보며 눈마주치는데 요녀석이 경계안하고 편히 있으니 저도 기분 괜찮더군요

근데 보니까 곧 퍼져서 완전 늘어지게 자더라는..ㅎㅎㅎㅎ

 

그거보니까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맛난거 먹고 션하고 편한곳에서 푹 자는거 저도너무 좋아하는거잖아요

얘도 지금 잠시나마 행복하겠구나 싶으니 저도 좋았어요

 

 

그리곤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반대편 화단쪽에서 뭔가 니양~~ 하는 소리가

보니까 그쪽 화단아래 어두운 곳에서 새끼냥이 두마리가 꽁냥꽁냥 놀고있었어요~

 

근데 궁금한게 아니 그럼 아까 엄마냥이는 새끼들 안챙기고

혼자 밥을 3번이나 받아먹은 걸까요?

아니 모성애는 어데로..?

 

암튼 새끼들은 밥 못 먹었지 싶어

닭가슴살을 또 삶아서 아주 작게 다져주었어요

두마리라 싸우지 말라고 먹이도 두그릇에 주고 물그릇도 주고..

엄청 귀엽게 냠냠 먹는모습에 저도 행복이.. 

 

다먹고 얘네들이 또 추가 주문(?)하길래 또 배달 다녀왔습니다 ㅋ

얘네들도 엄마 닮았는지 밥먹고 물까지 옹골차게 마시더니

그늘진곳 안쪽에서 흰뭉치 두마리가 왔다갔다 노는가 싶더니 어느새 뻗어 자더군요 ㅎㅎ

 

근데 왜 엄마냥이랑 같이 안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새끼냥이도 보니까 서열이 있었어요

먹이그릇을 두개 따로 주었음에도

한마리가 먼저 먹고 어느정도 먹으니 나머지가 먹이앞으로 오더라고요

저는 오늘은 먹이그릇이 두개니 동시에 두마리가 달려들줄 알았거든요

 

근데 서열막내가 젤 귀엽게 생기기는 했어요 

완전 짱 이뻐요!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냥이인듯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가까이 자세히 보고싶고 하지만 꾹 참고 있습니다

 

저녀석들에게는  저도 아직은 무서운 존재이겠죠

태어나 어미 형제 말고는 안전한 대상이 없었을테니 경계하는거는 당연하다 생각해요

그래도 오늘은 마구 소리지르고 난리치며 도망가지는 않더라고요

귀여운 얼굴로 한번 냐~~옹  앙칼지게 울며 저를 겁주는 척 하더니

제 손에 먹이그릇 힐끗 보면서 슬쩍 못이기는척 다가왔어요

이 정도면 오늘 선방한거죠 뭐

 

 

암튼 이렇게 또 냥이들을 보니 넘 반가워요

얘네들 오면 오나부다 가면 가나부다 해야겠죠

 

 

 

IP : 222.113.xxx.2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30 11:41 AM (106.101.xxx.23) - 삭제된댓글

    행복하네요.

  • 2. 경험자
    '25.6.30 11:42 AM (118.235.xxx.204)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3. ㅎㅎ
    '25.6.30 11:43 AM (49.166.xxx.213)

    글만 봐도 행복하네요

  • 4.
    '25.6.30 11:47 AM (116.41.xxx.141)

    행복지수 만렙글이네요
    드디어 감자는 벗어나는걸로다 ㅎ
    고녀석들 집사간택 수준이 그냥 뭐
    풀 뽑다 녀석들이랑 눈싸움 꽁냥거리는 집사님
    저도 햄볶았네요 ㅎ

  • 5. ... ..
    '25.6.30 11:53 AM (222.106.xxx.211)

    원글님도 냥들도 행복이 가득한 글이네요

    처음 먹는 냥이 막내구요 저도 처음 냥들 만났을 때
    로얄케닌 베이비를 주었더니 어미가 다 먹어버려서
    뭔가??? 괘씸하다 ㅡ 했었는데 알고보니
    수유기에는 베이비사료와 가슴살등 좋은 것을
    어미가 먹어서 영양을 아기냥에게 주는 거라네요

    흰털뭉치들은 길냥생활이 어려워요
    하얀게 돌아다니면 새들에게도 눈에 잘띄고요
    밤에도 어둠에서 도드라져 은신하기 어려워서
    족제비나 들개들의 표적이 쉽게 된다고 합니다
    글 속의 냥들이 원글님 눈에 띄었으니
    행복한 냥생은 예약된듯 하네요 복받으세요!

  • 6. ㅁㅈ
    '25.6.30 12:44 PM (112.168.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지내다 아이들 유인해 중성화 시키고 마당냥으로 같이 살고 있어요. 처음 동물병원에 중성화 예약하고 ㅇㅇ 이 보호자님으로 불리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 7. 선방하셨어요
    '25.6.30 12:56 PM (183.97.xxx.222)

    가엾은 냥이들 돌봐 주셔서 제가 다 고맙네요.
    앞으로도 계속 돌봐 주시고 행복하세요.
    p.s. 줌인아웃에 사진도 올려주시와요.

  • 8. 어머나
    '25.6.30 1:21 PM (114.203.xxx.133)

    동화 같은 글!!! 감사합니다

  • 9. 냠냠
    '25.6.30 3:08 PM (58.150.xxx.37)

    새끼냥이들이 독립할 시기가 된거 같아요. 그래서 어미랑 새끼가 따로오는것일수도있어요. 그래도 새끼 두마리라 의지할 형제가 있어 다행이예요~ 어미가 새끼들데리고 집사님 댁으로 올때 밥집여기있다 알려준거일거예요. 그러다 어느순간 어미만 혼자 오던지, 아니면 새끼들끼리만 오던지.. 어미가 새끼를 독립할 준비하는거예요. 자신의 밥집 영역을 새끼에게 물려주고 어미는 가끔오거나, 새끼가 그곳에 있어도 아는체 하지 않은 인간으로서 대자연의 세계에 끼여들수없는 눈물겨운 장면도 연출될거예요. 어떤날은 오랜만에 본 어미가 반가워 다가가는 새끼에게 하악질 하며 근처에도 못오게 하기도 해요.. 그럴때는 지켜보는 집사님 가슴도 미어질거예요~ 그치만 어떻게요. 자연의 이치인거를.. 그렇게 새끼들은 씩씩하게 성모가 되는거예요~ 새끼들이 안오면 어머기 알려준 다른밥집 가 있는갑다 하세요~ 오면 반갑고~
    저는 그리하여 두마리중 한마리는 로드킬 당하고, 남아있는 한마리 데리고 저희집으로 와서 같이 산지 4년이 되어가네요~

  • 10. ㄹㆍ
    '25.7.1 12:36 AM (118.32.xxx.104)

    어우 사랑스러워!!

  • 11. 오모나
    '25.9.24 1:44 AM (60.160.xxx.144)

    글을 읽으니 제가 넘 행복해져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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