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지옥 보면 별 별 케이스 다 나오고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25-06-30 10:19:30

각각 집안마다 사정 이라는 게 있지만.

저는 다른 것 다 차치하고 부부가 둘이 마주앉아 조용히 맥주 한잔 하면서 조곤조곤 대화가 되는 부부들이 부럽네요.

정서적 교감 신체적 교감 아무것도 없고 아니 신체는 됐고 그저 조곤조곤 대화라도 통했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같이 가끔 마트라도 다니고 했는데 가면 물건을 찾는게 아니라 사람을 찾기 바쁘고 어쩌다 옆에 같이 잘 다닌다 싶음 아무거나 대충 사지 뭘 그렇게 보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한숨이나 쉬고 있고.

그래서 마트도 안 다녀요.

까페가서 커피 한잔을 해도 폰이나 들여다보고 있지 뭔 대화가 오가나요.

밥을 먹으러 가도 음식 나오면 후루룩 먹고 또 폰 들여다보는게 저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에요.

그럼에도 사춘기 입시 앞둔 아이가 있고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여태껏 이렇게 참고? 살아온 세월도 그렇고 핑계 같지만 또 그냥저냥 나혼자 행복 찾아 살면 되지 싶어 살거든요.

사실 뭐 사네마네 언쟁 붙고 싸우는 것도 싫어요.

그저 하루하루 조용히 넘어가면 무탈하고 감사한 것.

제가 워낙 과소비나 사치를 모르고 안하는 가성비 인간인 것도 있지만 돈을 아주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적어도 돈으로 저를 힘들게 하진 않으니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위안 해요.

사실 세상사 돈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니까요.

그리고 시집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것. 15년을 힘들었지만 이제 해방 되었는데. 

뭐 다른놈은 별수 있는 줄 아냐 하는 말 있잖아요.

별수 있는 놈도 있겠죠. 겪어보지 않아 그렇지.

근데 무엇보다 내 자식 친부만큼 편하고 사랑 주고 써포트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이 생각도 제일 커요.

IP : 223.38.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30 10:28 AM (211.220.xxx.34)

    결혼지옥이나ㅡ이혼숙려캠프 보면 성격차이가 갈등의
    요소지만 결국 금전문제가 젤 크더군요.
    저희는 대화,소통 너무 잘 되고 사실 다정이ㅡ병인 남편이지만 늘 돈때문데 아슬아슬 하다보니 돈 걱정 없는 집이 그리 부럽네요.
    그래도 입에 풀칠은 겨우 하고 사니 답답해도 살아지네요.

  • 2.
    '25.6.30 10:57 AM (119.193.xxx.110)

    세상 다정하고 사랑주는 남편
    저도 다정하게 대해 주고싶은데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으니 자꾸 버럭하게 되네요
    그런 제 자신도 싫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153 맛없는 녹두전 구제방법 없을까요? 20 ㅇㅇ 2025/07/01 700
1732152 천사 댕댕이 한번만 꼭 봐주세요~~ 3 .... 2025/07/01 811
1732151 빚 없는 가정 31 - 2025/07/01 5,456
1732150 헬스다니시는분들요. 6 ^^ 2025/07/01 1,019
1732149 명신이 관계된 의전비서관 김승희 4 이뻐 2025/07/01 2,519
1732148 한강작가 9 2025/07/01 2,142
1732147 당뇨병 있으신 분들 혈액형이 뭔지 궁금해요 23 ㅇㅇ 2025/07/01 2,403
1732146 해외 가는데 정신과약 2 ..... 2025/07/01 616
1732145 지하철 여름철 안구테러?? 4 .. 2025/07/01 1,941
1732144 현대차 주가는 40만원이 넘어야 하는 거 아닌지 6 .... 2025/07/01 1,958
1732143 부동산 정책보니 한국은 참 놀라워요 24 원글이 2025/07/01 4,035
1732142 왜 봉욱? 왜 이진수? 왜 정성호? 24 이해불가 2025/07/01 1,700
1732141 제가 너무 예민했던걸까요? 14 .. 2025/07/01 3,155
1732140 일생 중에서 가장 많이 벌고 있는데 13 # 2025/07/01 4,576
1732139 박찬대의 전투력 27 이뻐 2025/07/01 3,068
1732138 아침에 청소기 돌리는 시간 14 청소 2025/07/01 1,801
1732137 전세대출의 역사... 10 ㅅㅅ 2025/07/01 1,579
1732136 최은순 나와돌아다니봐요 5 ㄱㄴ 2025/07/01 2,175
1732135 서울역에서 장충체육관 5 ... 2025/07/01 507
1732134 집값은 전세대출 막으면 잡힌다더니 맞았네요 28 결국 2025/07/01 5,420
1732133 옥주현 발성이 고현정 발성이랑 같네요 1 . 2025/07/01 1,402
1732132 일기예보 .특히 비예보는 ㅇㅇ 2025/07/01 584
1732131 오늘 비온다고 했어요? 장마끝이라며ㅠ 9 pos 2025/07/01 3,437
1732130 전세매물이 줄거라는 예측이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36 전세 2025/07/01 3,258
1732129 특검, 임성근 전 사단장 7월 2일 출석 통보‥첫 조사 2 순직해병특검.. 2025/07/01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