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지옥 보면 별 별 케이스 다 나오고

조회수 : 1,513
작성일 : 2025-06-30 10:19:30

각각 집안마다 사정 이라는 게 있지만.

저는 다른 것 다 차치하고 부부가 둘이 마주앉아 조용히 맥주 한잔 하면서 조곤조곤 대화가 되는 부부들이 부럽네요.

정서적 교감 신체적 교감 아무것도 없고 아니 신체는 됐고 그저 조곤조곤 대화라도 통했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같이 가끔 마트라도 다니고 했는데 가면 물건을 찾는게 아니라 사람을 찾기 바쁘고 어쩌다 옆에 같이 잘 다닌다 싶음 아무거나 대충 사지 뭘 그렇게 보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한숨이나 쉬고 있고.

그래서 마트도 안 다녀요.

까페가서 커피 한잔을 해도 폰이나 들여다보고 있지 뭔 대화가 오가나요.

밥을 먹으러 가도 음식 나오면 후루룩 먹고 또 폰 들여다보는게 저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에요.

그럼에도 사춘기 입시 앞둔 아이가 있고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여태껏 이렇게 참고? 살아온 세월도 그렇고 핑계 같지만 또 그냥저냥 나혼자 행복 찾아 살면 되지 싶어 살거든요.

사실 뭐 사네마네 언쟁 붙고 싸우는 것도 싫어요.

그저 하루하루 조용히 넘어가면 무탈하고 감사한 것.

제가 워낙 과소비나 사치를 모르고 안하는 가성비 인간인 것도 있지만 돈을 아주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적어도 돈으로 저를 힘들게 하진 않으니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위안 해요.

사실 세상사 돈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니까요.

그리고 시집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것. 15년을 힘들었지만 이제 해방 되었는데. 

뭐 다른놈은 별수 있는 줄 아냐 하는 말 있잖아요.

별수 있는 놈도 있겠죠. 겪어보지 않아 그렇지.

근데 무엇보다 내 자식 친부만큼 편하고 사랑 주고 써포트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이 생각도 제일 커요.

IP : 223.38.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30 10:28 AM (211.220.xxx.34)

    결혼지옥이나ㅡ이혼숙려캠프 보면 성격차이가 갈등의
    요소지만 결국 금전문제가 젤 크더군요.
    저희는 대화,소통 너무 잘 되고 사실 다정이ㅡ병인 남편이지만 늘 돈때문데 아슬아슬 하다보니 돈 걱정 없는 집이 그리 부럽네요.
    그래도 입에 풀칠은 겨우 하고 사니 답답해도 살아지네요.

  • 2.
    '25.6.30 10:57 AM (119.193.xxx.110)

    세상 다정하고 사랑주는 남편
    저도 다정하게 대해 주고싶은데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으니 자꾸 버럭하게 되네요
    그런 제 자신도 싫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045 와병중이신 아버님 은행업무 15 11502 2025/07/04 2,901
1733044 저축은행 5천미만 예금 괜찮을까요? 5 저축은행 2025/07/04 1,567
1733043 유튜브강의 이어폰안꼽고 들을만한 곳 12 유튜브강의 2025/07/04 1,142
1733042 82 어느님이 올려 주셨던 건설사와 언론의 유착관계.. 4 2025/07/04 1,258
1733041 고부 갈등 있을 때 아들이 양쪽에 같이 뒷담해주는 거 7 ... 2025/07/04 1,561
1733040 해수부 부산 이전의 의미 5 asdf 2025/07/04 1,966
1733039 김건희-노상원 비화폰 통화 12.3 내란 전부터 수시로 11 몸통은거니 2025/07/04 2,476
1733038 대전충청 타운홀 미팅에 대전시장, 도지사 불참??? 13 2025/07/04 2,263
1733037 여름에 속옷 입으세요 ? 38 aa 2025/07/04 5,623
1733036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검찰개혁과 내란청산의 길, 끝까지.. 7 ../.. 2025/07/04 883
1733035 십자수 이야기보니 6 연두 2025/07/04 1,405
1733034 식세기 세제 추천글 읽고 구입했는데 너무 미끌거려요 15 추천 2025/07/04 2,074
1733033 국가검진 본인부담없다면서 돈 많이 내네요 18 복잡미묘 2025/07/04 3,738
1733032 인스타에 어떤 의사부인 69 2025/07/04 20,402
1733031 李대통령 지지율 65%…민주 46%·국민의힘 22%[한국갤럽] 7 o o 2025/07/04 1,818
1733030 의류 기부처(강원도) 정보가 있었는데 글을 못찾겠어요 2 강원도 2025/07/04 297
1733029 3년전 코요태 사주 5 ... 2025/07/04 5,991
1733028 오랜 우정이 끊어지는 경우 3 ㅇㅇ 2025/07/04 2,685
1733027 샴푸 브러쉬 쓰면 빠진 머리카락 훑어낼수 있을까요 1 2025/07/04 433
1733026 가을 전세대란 불지르며 정책나오고 점점 월세화 예상 36 이정권은 2025/07/04 3,029
1733025 내린수괴 윤거니 친윤검사들 승진 절대 안됩니다!!! 3 ㅇㅇㅇ 2025/07/04 637
1733024 아이큐 100미만인데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13 00 2025/07/04 2,627
1733023 교황청, 이 대통령에 "올해 안 바티칸 방문해 달라&q.. 14 그냥 2025/07/04 2,286
1733022 4시경 롯데월드 야간개장 vs 시그니엘 구경 6 ㅇㅇ 2025/07/04 731
1733021 올해는 나트랑이 유행인가 보네요 4 2025/07/04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