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지의 서울 잘 봤는데 조금 다른 후유증

ㅇㅇ 조회수 : 4,126
작성일 : 2025-06-30 08:54:13

재밌게 잘 봤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제 마음이 힘들어졌어요

드라마처럼 그렇게 아름답게 관계 회복하는 게 현실에선 힘든데

적어도 제 인생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라 갑자기 제 마음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심지어 악몽까지 꿨어요 오래전 고통으로 마감했던 관계가 꿈에서 또 저를 괴롭히는 꿈

미지 호수 만나기 전의 상월 할머니처럼 혼자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심지어 상월 할머니도 젊은 시절 로사가 있었잖아요

내 마음 속에는 그러한 내 편이라는 존재가 하나도 없다는 게 다시 직면되면서

드라마가 감동으로 마무리되면서 점점 마음이 아파왔네요

저의 이런 삶을 끌어안고 오늘도 감사하며 살아가겠지만 아픈 건 어쩔 수 없군요

 

IP : 125.132.xxx.17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30 8:59 AM (125.177.xxx.34)

    서울?

  • 2. ㅇㅇ
    '25.6.30 9:02 AM (125.132.xxx.175)

    늙어가니 이렇게 말 실수를... 서울로 수정했어요

  • 3. ...
    '25.6.30 9:14 AM (218.237.xxx.109) - 삭제된댓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마무리가 너무 환상적이죠

  • 4. ...........
    '25.6.30 9:17 AM (118.37.xxx.106)

    그러니까 드라마 인거에요..현실은 다르죠..
    나이가 드니 저런 드라마가 얼마나 현실성이 없는얘기인지
    알게되서 별로 감동이 없어요...
    웃기고 있네...싶지

  • 5. ㅇㅇ
    '25.6.30 9:23 AM (221.158.xxx.180)

    드라마를통해 배우는것도 있으니까요
    박보영 다른 드라마 정신병동~보면
    괴리감이 더 커요

  • 6. 11회
    '25.6.30 9:46 AM (210.105.xxx.211)

    저도 어릴때 아버지에게 얻어 맞던기억.
    시어머니와 안좋은기억 .
    딸아이 아팠던기억.

    재밌지만 힘든 기억들에 안 엉키는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됐 습니다.

  • 7. ㅇㅇ
    '25.6.30 9:57 AM (125.132.xxx.175)

    정신병동~ 볼까 하고 있었는데 안 보는 게 제 정신건강에 좋겠네요.
    드라마니까... 맞아요.
    저는 작가가 삶의 고통에 대해 그렇게 깊이 있는 감각을 가지지는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감동서사 드라마는 안 볼랍니다~ 고통을 너무 쉽게 미화하는 거 불편하단 걸 알았어요.

  • 8. ㅇㄹㅇㄹ
    '25.6.30 10:05 AM (211.184.xxx.199)

    전 드라마라도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비록 현실과 괴리감이 있어도
    드라마는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마무리 되어서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나의 해방일지 이후 오랜만에 행복했습니다.

  • 9. 공감
    '25.6.30 10:14 AM (211.209.xxx.166)

    그래서 제가 드라마를안봐요 한국인의밥상이나 지난 매불쇼 쇼츠 (최위 입담이좋아서)나 봅니다

  • 10. 이런
    '25.6.30 10:15 AM (211.209.xxx.166)

    최욱이요

  • 11. ㅇㅇ
    '25.6.30 10:17 AM (125.132.xxx.175)

    저는 나의 해방일지와는 아주 결이 다른 드라마라고 느꼈어요
    삼남매 어머니 고생 죽도록 하다가 돌아가시고 1년 뒤인가 바로 새어머니 들어온 거
    이건 일부의 스토리지만 이 예만 봐도 두 드라마의 작가는
    삶의 고통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 생각해요

    나의 해방일지는 보면서 점점 공감 받는 느낌이었는데
    미지의 서울은 보면서 점점 괴리감 느껴지면서 더 씁쓸해 졌어요

  • 12. ㅇㅇ
    '25.6.30 10:37 AM (118.223.xxx.231)

    환타지죠.. 절망가운데에..떡하니 나타나는 사람 기회...그리고 주변에 착한 사람들...그냥..그런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의 짤막한 그럴듯한 에피소드에만 공감하면서 작은 힘이라도 낼 수 있다면 이 드라마의 역할은 충분하다 생각해요

  • 13. ㅇㅇ
    '25.6.30 10:49 AM (106.101.xxx.211)

    드라마조차 그 미지에게 호수라는
    소울파트너를 둘 정도로 힘든게 인생인데.
    잘은 모르지만 ,
    님은 그 영혼이 기댈곳도 없이
    여즉 꿋꿋하거 헤쳐왔으니 인간 승리인겁니다.
    대단하세요. 스스로를 자주 칭찬해 주세요.

  • 14. ..
    '25.6.30 11:17 AM (210.95.xxx.47)

    나 자신이 내 가장 소중한 친구예요.
    스스로에게 화이팅, 쓰담쓰담, 칭찬 자주해요. 우리^^

  • 15. 그래서
    '25.6.30 11:18 AM (49.175.xxx.11)

    전 등장인물 하나하나 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는 드라마를 싫어해요. 몰입해서 잘 보다가도 마지막화는 보기 싫어지는. 뻔할꺼니까.
    어찌 결말이 될지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여운도 남고요.
    최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를 보고 왜 이걸 인제 봤지 했어요.
    안보신분들 추천합니다.

  • 16.
    '25.6.30 11:56 AM (211.234.xxx.205)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최고죠 명작 너무 대단한 영화에요

  • 17.
    '25.6.30 11:57 AM (211.234.xxx.205)

    미지의 서울 완전 판타지 맞다 생각해요
    다만 저희에게 필요한 마음 아닐까 싶었어요.
    판도라의 상자에 딱 하나 들어있던 좋은 것 희망이 설령 거짓이라도 그걸 꼭 붙드는 마음 없이 이 삶을 어찌 살까 싶어서요.

  • 18. 드라마를
    '25.6.30 12:35 PM (211.206.xxx.191)

    보며 감정 이입이 되어 내가 위로를 받는 거죠.
    현실의 나와 드라마 주인공이 된 나.
    원글님에게는 82쿡이 있잖아요.
    언제든 글 올리시면 응원하고 격려해 드릴게요.
    우리 과거에 살지 말고 오늘을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466 만들어진 당근라페 사 먹어도 맛있을까요? 3 .... 2025/07/01 1,136
1732465 심우정의 비참함 16 내란공범 2025/07/01 12,365
1732464 김형기대대장님 1 유튜브 보다.. 2025/07/01 861
1732463 김민석이 아줌마들한테 인기가 많네요 14 ㅋㅋㅋ 2025/07/01 4,095
1732462 군대 간 아들 휴가를 못 나오네요 6 에효 2025/07/01 3,423
1732461 홍대,압구정,대학로등 거리를 걷다보면 10 ........ 2025/07/01 2,654
1732460 지금 음식점인데 23 황당 2025/07/01 4,883
1732459 땅같은데 측량하는 직업 어떤가요 3 ... 2025/07/01 1,848
1732458 에어컨 트셨나요? 16 2025/07/01 4,526
1732457 서울은 집살때 거의 6억이상 대출받는가봐요? 14 2025/07/01 3,994
1732456 서울서 부산 자차도 괜찮을까요? 6 궁금 2025/07/01 911
1732455 수영 초기에만 힘드나요 6 ... 2025/07/01 1,686
1732454 빵진숙 꼴보기 싫은데 언제 사임할 수 있나요? 15 ㄴㄱ 2025/07/01 2,864
1732453 이재명 대통령님, 이런식의 인선은 상처입니다. 15 .,.,.... 2025/07/01 4,673
1732452 생선 미리구웠다가 먹을때 렌지로 돌려도 괜찮나요? 9 .. 2025/07/01 1,590
1732451 케이팝 데몬 헌터스 빌보드 8위래요 8 ll 2025/07/01 2,514
1732450 외국인 2천명 채무 탕감해주는 이재명정부 32 ... 2025/07/01 3,589
1732449 공증을 받았는데 약속을 안지켜요 어케하죠? 4 스트레스 2025/07/01 1,293
1732448 얼마전에 군대 가는 아이 준비하느라 바쁘다고 썼었는데.... 11 곧훈련병모 2025/07/01 1,593
1732447 해파리냉채 낼 먹을 건데 오늘 밤에 재놔도 될까요? 8 해파리냉채 2025/07/01 577
1732446 비행기 위탁 수화물은 어떻게 가져가는건가요 4 도와주세요 2025/07/01 1,020
1732445 더운데 호박부추전이 먹고싶대요 7 이런 2025/07/01 1,776
1732444 [단독] 한덕수, 박성재, 이상민 '내란 동조자' 분류 jpg .. 4 Jtbc 2025/07/01 2,752
1732443 무풍모드에 실링팬 조합 넘 쾌적하고 좋네요 1 ㅇㅇ 2025/07/01 1,196
1732442 빵진숙 오늘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깨짐 30 o o 2025/07/01 20,045